[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살고 싶다
By 시불렁시불렁 | 2014년 3월 27일 |
AIDS. 후천성 면역 결핍증. 예전에는 거의 죽음의 병처럼 여겨졌으나 요새는 완치는 아니라도 꾸준히 치료를 하면 거의 정상인처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알려진 병이다. 하지만 한센병 환자처럼 보균자들은 여전히 세상의 따가운 시선과 마주해야 한다. 성소주자들처럼. 이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그런 '소수'의 목소리를 조금은 색다른 방식으로 들려주는 작품이다. 단순히 우리 억울해, 우리도 사람이야 라는 식의 구호가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을 능동적으로 변화시켜 가려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실화에 기초한 이야기는 영화에 힘을 실어준다. 남자들의 경기로 알려진 로데오를 즐기고 콜걸을 불러 한바탕 놀아제끼고 시도때도 없이 마약과 술을 삼키는 '상남자'가 론 우드루프다. 미국에서도 보수적인 동네
배우 얼굴 기억하기
By 토요일 낮 오후 세 시 | 2014년 3월 9일 |
배우 얼굴 기억하기 마리옹 꼬띠아르는 [러브 미 이프 유 대어(2003)]에서 처음 봤다. 당시에도 참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잊고 살았다. [빅 피쉬(2003)]에 나와 반갑기는 했다. 그렇지만 이내 잊었던 모양이다. 매번 그녀가 나온 작품을 인상적으로 보면서도 그녀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미드나잇 인 파리(2011)]속의 애드리아나가 그녀인지 몰랐다. 뿐인가. [러스트 앤 본(2012)]의 스테파니가 그녀인 것도 못 알아 봤다. 심지어 [인셉션(2010)]의 멜이 그녀인지도 몰랐다. 언급한 세 작품은 다 정말 흥미롭게 봤고, 그 역할에 대한 상당한 호감도 갖고 있었다. 이런 증세가 처음이면 마리옹에 대해서만 그런가 보다 할텐데 이 비슷한 증세는 에이미 아담스에게도
인터스텔라 - 광활한 우주 속에 먼지보다도 작은 인간의 위대한 도전
By 블루링의 아름다운 신세계! | 2016년 4월 4일 |
인터스텔라 - 광활한 우주 속에 먼지보다도 작은 인간의 위대한 도전 인터스텔라는 우주 대서사시라고 할만한 영화이다. 스토리측면에서도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계산된 내용을 전개하면서 극영화의 특징인 허구를 절묘하게 결합했으며 아름답고 광대한 화면을 더했다. 인터스텔라가 다른 SF영화와 차별화해서 관객에게 큰 호흥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과학적 이론을 절묘하게 섞었고 우주 여행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물리학자인 킵손이 이 영화의 각본에 참여했다. 지구는 날로 황폐화 되고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바뀌고 인간은 지구를 대체할 행성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 쿠퍼(매튜 맥커너히)는 가족을 뒤고 하고 인류를 구하기 위해 지구를 대체할 행성을 찾아 우주 여행을 떠난다. 어
코스믹호러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다 [밴쉬 챕터]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7년 6월 1일 |
[밴쉬 챕터]는 러브크래프트의 단편소설인 [From Beyond] (저너머에서) 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짠 호러영화입니다. 이미 스튜어트 고든에 의해 [지옥인간]으로 각색된 적이 있던 작품이기도 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밴쉬 챕터]를 좋은 호러로 보진 않습니다. 이야기도 뭔가 구멍난 것이 많고, 결말도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하지만 도시전설과 사실에 코스믹호러를 믹스해내어 나온 '컨셉'은 탁월합니다. 우선 [From Beyond]는 인간이 차원 저너머의 존재를 보게된다는 설정의 이야기 인데요. [밴쉬 챕터]에서는 저너머의 존재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어떤 약물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약물은 MK울트라 실험 당시 개발되었던 약물입니다. 그리고 약물을 들이키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