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_코펜하겐 중앙역의 아침
By 오이먹기대회1등 | 2013년 2월 9일 |
![080_코펜하겐 중앙역의 아침](https://img.zoomtrend.com/2013/02/09/b0115352_5115da2048903.jpg)
코펜하겐 중앙역에 도착한 건 아침 먹을 시간이었다. 야간열차를 타고 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남루해진 모습으로 중앙역 벤치에 앉아 아침을 먹었다. 아아, 든든하고 행복한걸. 북유럽의 미친듯한 물가를 대비해 암스테르담에서 사온 것들인데 맛도 있고, 흡족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
덴마크에게 2004년 그리스의 향기가 난다
By 화니의 Footballog | 2012년 6월 10일 |
![덴마크에게 2004년 그리스의 향기가 난다](https://img.zoomtrend.com/2012/06/10/e0107881_4fd431e09db40.jpg)
<크론 델리는 환상적인 드리블링으로 톱레벨의 수비수들을 벗겨내며 본인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신의 축구'라 불렸던 '유로 2004 챔피언' 그리스를 기억하는가. 당시 그리스는 정말로 센세이션했다. 전문가들도 '앞으로 메이저급 대회에서 그리스 같은 팀이 우승을 할 수 있을지'에 의문부호를 품을 정도로 이변이었다. 때문에 그리스의 우승을 '신의 보필' 혹은 '운'으로 폄하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물론 '운'이라는 불가항력적 요소를 배제한채 축구를 이야기 할순 없다. 2002년의 대한민국처럼 그리스에게도 운이 많이 따랐다. 그러나 그리스의 우승을 운으로만 깎아내릴수는 없다. 그러기에 그들은 너무나도 잘했다. 그리스는 선수비 후역습을 아주 잘 구현해냈다. 강력한 수비, 빠른 역습 전개, 결정적인
[개봉미정] 손댈 수 없는 자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2월 27일 |
덴마크의 스릴러 영화로 독특한 방식의 선전으로 흥미를 끌고 있더군요. 시사회로 봤는데 독립영화관처럼 물 이외에 금지, 소리를 중시한 영화라 잡담금지를 표방한 마스크를 나눠주는 등 재밌게 진행했습니다. 제목은 구스타브 몰러의 첫 연출작인 더 길티로 상도 받는 등 리메이크를 하려고 러브콜을 많이 받는다네요. 그럴만큼 영화는 담백하니 원석같아 보면서도 한국이라면 이렇게 저렇게 바꾸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영화는 아무래도 한정적인 자원으로 굴렸다보니 진득하면서도 일관된 면이 있어 애매모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배제한 것도 많고~ 그러다보니 러닝타임도 짧은 편인데 그래도 괜찮은 작품입니다. 야곱 세데르그렌의 원맨쇼로 이루어져있는데 섹시한 느낌이 팍팍~ 이하부터는
[셀레브레이션] 혼자가 아니라면 가능해
By 시불렁시불렁 | 2013년 2월 12일 |
![[셀레브레이션] 혼자가 아니라면 가능해](https://img.zoomtrend.com/2013/02/12/f0238581_5119b836279f7.jpg)
지난주? 지지난주인가. 상상마당에서 <더 헌트>를 보고 허지웅 씨가 진행하는 씨네토크에서 추천받은 영화다. 같은 감독인 토마스 빈터베르그의 데뷔작이자 칸에서 곧바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작품이라 했다. <더 헌트>를 워낙 좋게 봤던 터라 의심의 여지 없이 영화를 다운받았다. 대구 집의 인터넷이 워낙 그지 같은 지라 에그를 터뜨렸지만 90분짜리 영화 한 편 받는데 거의 대여섯 시간이 걸렸다. 하아. 그래도 다 받은 게 어디냐며 나 자신에게 심심한 위로를 건네고. 물론 그 고생을 이겨내고 받은 만큼 영화는 좋았다. 너무 좋았다. 90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만큼 몰입했다. 사람들이 보기 힘들다고 투덜대던 도그마 영화였지만 난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인공조명 등을 쓰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