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한국 영화가 역사에 묵념하는 방법.
By The blazer | 2013년 3월 28일 |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한국 영화가 역사에 묵념하는 방법.](https://img.zoomtrend.com/2013/03/28/c0142537_51532b19b849b.jpg)
지슬을 감상했습니다. 지슬이 제주도 방언으로 감자라는 사실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됐습니다. 아시다시피, 지슬은 제주도 4.3사건을 뿌리로 둔 영화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 한국 영화들은 대부분 고발의 성격을 다분히 띠고 있습니다. 좁게 그리고 넓게 역사적 의미의 고발을 곱씹을 때 지슬 역시 고발 영화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26년’, ‘화려한 휴가’, ‘태극기 휘날리며’ 등 비극의 역사로 점철된 눈물로 빚은 조국에는 민주화 과정의 비극과 분단의 과정을 담은 영화가 있습니다. 그들은 고발을 통해 범국민의 역사적 각성을 도모하기도 혼란의 상황에서도 피는 사랑 혹은 뜨거운 형제애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위 영화들을 힐난하려는 목적은 없습니다. 모든 역사 영화를 감상한 것도 아닙니다. 어떤
<지슬>과 할머니, 엄마, 딸
By 한량 | 2013년 3월 22일 |
![<지슬>과 할머니, 엄마, 딸](https://img.zoomtrend.com/2013/03/22/a0051829_514beab8a4504.jpg)
걸어갈 거리에 동네 영화관이 있다. 설렁탕 하나와 도가니탕 하나를 싹 비우고 영화관을 향해 걷는 밤. 목요일 밤. 어깨며 목덜미, 한 주 동안 노동한 근육들이 자기를 주장하고 있다. 이어 마른 기침을 몇 번 한다. 유난히 아픈 부분들을 돌아본다. 얘들아, 아직 금요일이 남아있어. 도닥도닥인다. 달과 나는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본다. 눈을 가리고 손가락 새로 훔쳐보아야 했던 장면도 있다. 징그러운 장면은 아니다. 징그러운 장면이 뭐 있나, 사람이 제일 징그럽지. 영화를 보는 내 어깨와 손목에 긴장이 들어간다. 돌아오는 길 자박자박 걸으며 감상을 나눈다. 집에 와 하루의 화장을 지우고 내일을 위한 샤워를 한다. 머리를 대강이나마 말리고서 그대로 잠자리에 든다. 토닥토닥이며 잘 자, 한 것 같은데 어느새 우리는 줄
영화 '지슬'을 봤습니다.
By 우주토끼는 니비루안스를 떠나 달에 왔습니다 | 2013년 3월 31일 |
![영화 '지슬'을 봤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3/03/31/c0145758_515711c62a7c8.jpg)
어제 늦은시간에 아버지가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셔서 같이 보러 갔다 왔습니다. 딱히 처음부터 이 영화를 보려고 했던 것은 아니였지만 개봉하고 있는 영화중에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독립영화'라고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가 아니라 자본과 배급망으로부터 독립해서 상업성을 배제하고 창작의도를 우선시하는 영화라고 하네요. 어쩌다 CGV에서 개봉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관객수 5만으로 독립영화 치고는 상당한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쨋든.. 영화 배경은 1948년 제주도에서 있었던 4.3사건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이런 사건이 있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어쩌면 어디선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