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 - 끝나지 않는 세월2
By I NEED YOU. | 2013년 6월 14일 |
[스포일러 있음.] 2013년 4월 30일 관람.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타이밍을 놓쳐 근처 영화관에서는 상영종료가 된 상황에서 구로 CGV의 특별상영 비슷한 걸(?)로 겨우 관람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본 시기도 늦었지만 감상을 쓰는 시기 역시 만만치 않게 늦어 한달 반이나 지난 시점에서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영화적 의미를 길게 풀어낼 자신이 없어 그냥 넘어갈까도 생각했지만 영화 감상글에는 나름대로의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키보드를 두드려 본다. 제주도라는 공간적 배경4.3 사건(공식명칭이 4.3 사건이므로 이 표기를 따르겠음.)을 다룬 故 김경률 감독의 [끝나지 않는 세월]을 잇는다는 생각으로 오멸 감독이 찍은 영화로, 제주인으로서 이미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여러 작
지슬
By 아직 미완성이요 | 2013년 4월 12일 |
‘지슬’이란 제주도 방언으로 감자를 뜻한다고 한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감자는 꾀나 신파적인 장치(홀로 남겨두고 온 어머니가 죽고 남은 불에 탄 감자)로 사용되는데.. 눈살 찌푸려지는 신파로까지는 느껴지지 않는 게 아무래도 영화 자체의 숭고함 때문일 것이다. 작년(2012년 11월 29일)에 개봉하여 화제가 되었던 영화, <26년> 또한 비극적인 역사적 사실을 다룬다는 점에서 비슷하게 보일 수 있겠다. 고발 형태를 취하면서도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잘 버무려내어 많은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혔었다. 엉성하고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기도 했지만 <26년>에도 <지슬>과 마찬가지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숭고한 힘이 있었다. 그 영화 속에서 우리는 매우 익숙한 만큼 왜곡되어버
지슬, 2012
By Beyond Wonderland, | 2013년 4월 11일 |
영화에 앞선 이야기를 간단히 하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어떤 사안에 대해 정치적 입장을 먼저 앞세워 선입관으로 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치적 입장은 나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따라오는 그림자같은 거라고 생각하거든. 여기까지만 먼저 이야기하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지슬 영화 자체는 정치적으로 딱히 치우쳤다는 느낌이 없다. 말 그대로 실제로 일어났던 사실 자체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지만 오히...려 다큐멘터리보다 더 담담하다고 할만하다. 영화 내에서는 4.3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는다. 자막으로 간단히 나온 배경 설명 이후로는 군대가 제주도에 들어오고, '진압'하는 과정만을 이야기할 뿐이다. 영화 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벌어지는 사건들도 다들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이다.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제주 4.3사태에 대한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무언가를 남기다
By 하루새님의 이글루 | 2013년 2월 25일 |
감독;오멸 주연;이경준,홍상표,문석범2012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로써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상영한 영화<지슬>이 영화를 3월 개봉전에 기회가 되어서 봤다..그리고 부족할런지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지금부터 얘기해보고자 한다.<지슬;제주 4.3사태를 잔잔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리고 묵직하게 보여주다>제주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영화감독 오멸씨가 연출을 맡은 영화로써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하였으며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상영한 독립영화<지슬> (지슬은 제주도말로 '감자'라는 뜻이다..)이 영화를 3월 개봉전 기회가 되어서 본 나의 느낌을 말하자면 제주 4.3사태를잔잔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러면서도 묵직하게 보여주었다는 것이다.1948년 11월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