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 3일 만에 마스터하는 다이애나의 불행한 삶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2년 3월 16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다이애나 스펜서, 1991년 크리스마스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스펜서’는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크리스틴 스튜어트 분)가 1991년 왕실 별장 샌드링엄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포착합니다.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지 10년이 지난 다이애나가 왕가의 압박은 물론 언론의 지나친 관심으로 극도의 불안에 휩싸여 마치 심리 스릴러처럼 연출되었습니다. 제목 ‘스펜서’는 다이애나의 결혼 전 성(姓)입니다. 샌드링엄의 장 이웃에는 다이애나가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가 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은 지 오래되어 폐가가 되었으나 다이애나는 유독 집착합니다. 현재가 불행하기에 과거에 매달린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이애나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해를 하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 크리스틴은 여기서도 양손에 꽃...
By 작은 일탈 | 2012년 6월 3일 |
2012.06.01 (금) 대전 CGV with JY 영화보기 전에 평이 안좋아서 전혀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꽤 재미있었습니다. 였다면 좋았겠지만 그냥 저냥..... 눈은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며 네타도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백설공주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요즘 왜 이렇게 백설공주 관련 영화가 나오나 했더니 올해가 백설공주 탄생 200주년이라고 하더군요. 영화의 시작은 역시 왕비가 장미에 찔리면서 부터!!! 장미에 찔려 흰 눈 위에 떨어진 피를 보고 살결은 눈처럼 희고 입술은 피처럼 붉고....어쩌구 저쩌구 하는 그거요. 다 아시죠?? ㅋㅋ 그래서 태어난 아이의 이름도 스노우 화이트(백설). 왕비의 바람대로 스노우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잡담
By 행인1 혹은 갑사1의 놀이터? 혹은 비밀기지? | 2014년 12월 25일 |
선생님, 그래서 대답은요? 지금은 곤란하니까 나중에, - 줄리엣 비노쉬가 연기하는 마리아 엔더스는 중간중간, 특히 온몸으로 싫은 티를 팍팍내면서 헬레나 역할을 연습하면서 새로운 시그리드가 될 조안(클로이 모레츠)을 언급하면서 박장대소를 하는데 왠지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같더군요. -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연기하는 발렌틴이 중반부에 조안의 스캔들을 줄줄 읆어대는 장면은 아무리 봐도 자학개그 같습니다. - 발렌틴이 아이폰과 블렉베리에 아이패드까지 동원해가면서 마리아 앤더스의 일정 관리를 하다가 나중에는 운전에 대사 연습 상대까지 도맡아하는 장면은 비슷한 비서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안드리아(앤 헤서웨이)를 연상시킵니다. 물론 두 사람을 맞닥드리게 한다면 아마도 서로 자기가
블루 재스민
By u'd better | 2013년 9월 26일 |
이번주 씨네리에서 줄거리를 보고 꿀꿀할 줄로만 알았는데, 재스민이 안스럽긴 했지만 케이트 블란쳇의 모습을 한 우디 알렌이 웃긴 데다가 덤으로 케이트 블란쳇의 우아한 자태를 보는 즐거움까지 있어 후반부까지도 내내 생각보다 훨씬 즐겁게 봤다. 하지만 마지막은 너무 비참해서 그대로 끝나지 않기를 바랬는데 역시 그냥 끝나 버렸다는. 그러고 보니 오늘따라 출근길에 2호선 전철 안에서도 6호선 전철 안에서도 정신줄 놓은 사람들을 봤었다. 한 남자는 출입문 앞에 앉아 문을 가끔씩 주먹으로 쾅쾅 치고 있었고, 한 여자는 조용한 전철 안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웃고 있었다. 어쩌면 정신줄 놓는 게 스스로는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재스민을 보니 편한 게 아니라 오히려 지옥에 갇혀 사는 거겠구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