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재스민
By u'd better | 2013년 9월 26일 |
이번주 씨네리에서 줄거리를 보고 꿀꿀할 줄로만 알았는데, 재스민이 안스럽긴 했지만 케이트 블란쳇의 모습을 한 우디 알렌이 웃긴 데다가 덤으로 케이트 블란쳇의 우아한 자태를 보는 즐거움까지 있어 후반부까지도 내내 생각보다 훨씬 즐겁게 봤다. 하지만 마지막은 너무 비참해서 그대로 끝나지 않기를 바랬는데 역시 그냥 끝나 버렸다는. 그러고 보니 오늘따라 출근길에 2호선 전철 안에서도 6호선 전철 안에서도 정신줄 놓은 사람들을 봤었다. 한 남자는 출입문 앞에 앉아 문을 가끔씩 주먹으로 쾅쾅 치고 있었고, 한 여자는 조용한 전철 안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웃고 있었다. 어쩌면 정신줄 놓는 게 스스로는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재스민을 보니 편한 게 아니라 오히려 지옥에 갇혀 사는 거겠구나 하
액션을 가장한 로맨틱코미디. 밴디츠
By antisocial | 2013년 4월 7일 |
Bandits.2001 여자하나에 남자둘의 범죄영화 하면 최근 올리버 스톤 감독의 파괴자들(왜 파괴자들따위로 번역이 되는건지..영화내에서도 Savage 를 야만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던것 같은데)이 생각이 난다. 영화야 어쨌든 세주인공들만은 참 마음에 들었던 영화 브루스윌리스의 범죄액션영화인줄 알았던 나로서는 영화가 영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이건뭐 실화도 아닌데 지어낸 이야기가 이렇게도 허술하고 그럴듯하지 못하냐 싶은 각본과 전개가 어쨌거나 끝까지 이어지니. 그래도 좀 유명감독이라 그런지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티안나게 잘이어가는데 중간에 이상한 여자가 끼어들면서 좀 감이 잡히기 시작한다. 아 그냥 로맨틱코미디라 생각하고 봐야겠구나.. 현재까지도 엘프로 여신역할을 해내고 있는 여주인공인 케이트 블란
영화 '캐롤', 2016
By 쌍허당 별실 | 2016년 3월 5일 |
서로가 한순간, 놓칠 수 없는 일생의 사랑을 알아보고, 어떠한 저항도 무의미한 것으로 돌리며 강렬하게 이끌려 간다. (그 자신들도 속했을) 세상의 편견에조차 그토록 당당한 사랑. 케이트 블란쳇의 모드만큼이나 흐트러짐 없던, '그들만의 영화'. 계몽주의? (2월 어느 날, 영화관)
로마 위드 러브 : 능청능청한 우디 앨런
By Terra Fluxus | 2013년 4월 15일 |
토요일 여의도 IFC몰 CGV에서 봤습니다. 저번주 주말 한정으로 로마 위드 러브에 나온 로마내 명소 지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사진의 저 지도에요!! 영화는 한마디로 말해서 매우 유쾌한 우디 앨런 영화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한순간에 꿈과 욕망이 실현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환상적인 로마를 배경으로 말이죠. Memory, Fame, Scandal, Dream 4개의 에피소드가 번갈아가면서 나오는데, 배우들은 진지하게 연기하지만 만들어지는 상황은 정말 웃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입니다. 특히나 우디 앨런이 나오는 Dream 에피소드는 그가 처음 등장하는 신부터 빵터졌었어요. 그 능청맞은 연기라니요!! 게다가 오페라신은 정말 단연 백미였습니다. 로베르토 베니니가 나오는 Fame 에피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