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我的父親母親, The Road Home)

Felidae|2013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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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我的父親母親, The Road Home)

Felidae|2013년 2월 12일

설특선영화로 EBS에서 방영한 장쯔이 주연 '집으로 가는 길'. 아버지의 장례를 준비하는 현재 속에 양친의 지난 날 이야기가 액자식으로 끼워진 구성이다. 오지 마을에 부임한 교사인 아버지에게 한눈에 반한 어머니(장쯔이), 그 둘의 이야기이다. 옛날에 나온 한국영화 '내 마음의 풍금'과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곡선이 흘러가는 매끈한 언덕들과 그 위에 짧은 머리카락처럼 돋아난 초록색 풀들이 단조로운 풍경을 빚어내며 군더더기없이 순수한 이야기에 걸맞는 배경이 되어주고 있다. 한눈에 반한 남편에 대한 사랑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쟈오 디"는 마치 정지된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다. 수업할 때의 남편의 낭랑한 목소리는 수십년을 들어도 한결같이 아름답다고 말하던 모습. 현재시점의 화면은 흑백으로 탈색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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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예술이다|2023년 12월 2일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게이샤의 추억 "영화 게이샤의 추억 리뷰" 소설 원작이며, 20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하면서 일본 전통의 '게이샤'를 소재로 하지만 중국배우들이 출연하는 미국 영화다. 소개가 독특하긴한데, 이로인해서 많은 구설수가 많았고 주인공 사유리역의 '장쯔이'는 매국노라며 자국에서 질타받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만큼이나 중국이 일본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에서인 듯 하다. 일본의 사유리(치요)와 사츠는 어린시절 부유하지 못했고, 엄마는 죽어가는 마당이라 둘은 어린나이에 교토로 팔려가게 되는데, 이때 치요의 나이는 고작 9살. 그리고 그 어리고 힘든 시절 자신에게 건낸 한번의 친.......

와호장룡, 2000

DID U MISS ME ?|2021년 2월 17일

내용은 존나 뻔한 무협 장르의 정도를 걷는다. 혼란에 빠진 강호, 전설이 붙은 운명의 검, 그를 차지하고 또 보호하기 위해 각자의 절대무공으로 맞붙는 무림 고수들과 그들 각자의 사연. 골백번도 더 본 정도가 아니라 이 정도면 그냥 무협 영화 시나리오 쓰기 제 1장 1절에 알파요, 오메가지. 그러나 이 전형적인 내용에 감독으로 이안이 나선다. 그럼 어쩔 수 없이 달라지는 것이다. 감독의 역량이란 이런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무조건적으로 재밌고 훌륭한 영화란 생각은 안 든다. 우습게도, 난 이 영화 별로 재밌게 보질 못했거든.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훌륭하단 생각도 잘 안 드는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서 이안의 힘만은 제대로 느껴지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어떤 면에서? 나는 다른

영화 에베레스트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20년 7월 15일

다음 주 개봉하는 중국영화 를 지난주에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시사회로 만나보았다. 공식 높이 해발 8848미터의 에베레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그렇기에 많은 산악인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땅인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오르는 것을 꿈꾼다. 영화 나 만화 처럼 에베레스트를 배경으로 하는 영상과 문학 작품은 등산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가슴도 설레게 만든다. 중국영화 에베레스트의 중국어 원제는 다. 반등은 우리말의 등반(登攀)과 같은 말이다. 반(攀)이 붙잡다라는 의미여서 손으로 붙잡고 올라야 할 정도로 높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