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실망한 영화, 더 비지트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5년 10월 16일 |
결론 : 보지말 것(...) 샤말란 팬이라고 해도 정말 실망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샤말란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고 파운드푸티지 기법이 오히려 극의 분위기를 너프시키는 위치에 있어서 왜 이런 기법을 썼나 의문이 들게 만들어요. 솔직히 샤말란의 능력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을 현실에 불러올 때 발휘되는데요, 그게 이 영화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습니다. 급기야 다음 날로 넘어가는 대목의 씬이 강렬한 게 적어서 뭔가 그려내려다 말고 그냥 휙휙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이럴바에 차라리 무언가 조금씩 밝혀지며 다음날로 갈 수록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수를 쓰는 게 나았습니다. 계속 아닐거야 아닐거야 라면서 비밀을 애써 감추기 보다요. 물론 비밀이 밝혀지기 쉬운 것이라 애써 숨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
언프렌디드의 후속편, '다크웹'의 트레일러
By 나인볼의 망상구현 | 2018년 6월 24일 |
지인들과의 채팅 공간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과 진실 공방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대박 흥행을 거뒀던 2014년작 영화, '언프렌디드'의 후속편인 '언프렌디드: 다크웹'의 트레일러가 공개 되었습니다. 1도 트레일러로 꽤 많은 점수를 따고 들어갔던 영화였는데, 2도 그에 못지 않게 잘 뽑힌 느낌입니다. 시선을 끄는데는 충분히 성공한 것 같네요. 이번 작품은 제목 그대로 다크웹을 다루고 있으며, 우연찮게 주운 노트북 안의 파일을 열어 보며 공유하던 주인공들이 그 안에 있던 끔찍한 자료들을 보며 경악하던 차, 문제의 노트북의 진짜 주인이 그들을 찾아내면서 닥칠 공포를 보여줄 것이라고 합니다(그나저나 베티 가브리엘은 퍼지, 겟 아웃에 이어 또 이런 호러블한 영화에;). 전반적으로
피터래빗 (2018)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5월 30일 |
요약 : 톰과제리와 벅스버니 사이에서 길잃은 피터래빗 생각보다 깊이가 있었던 영화. 원작을 깊게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원작 아는 한 이것은 능욕은 아니더라도 살짝 원작을 무시한 정도? 는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피터래빗이 장난꾸러기이긴 해도 벅스버니가 초딩심리로 다운그레이드된 녀석은 아니었고, 이처럼 경박하지도 않았거든요. 피터래빗은 그냥 초딩이었고 그는 아이들의 심리를 보듬어주기 위한 장치였지, 닥치고 파티를 벌이자고 만든 캐릭터는 아니었으니까요. 원작과 달리 엄마까지 죽여버린 걸 보고 아찔함을 느끼기도 했고; 보다보면 제4의 벽도 좀 뚫어주고 하는 게 잔망스러움도 상당해졌습니다. 진짜 벅스버니같아요. 뮤지컬 시퀀스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개그코드가 참 괴랄한데, 애들만화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