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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vs. 세상 끝의 사랑 vs. 친구엄마 흥행순위 예상
11월 둘째 주 개봉작들이 흥미롭다. 간만에 빅매치다.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원작 소설이 역대급 베스트셀러였고, ‘세상 끝의 사랑’은 ‘로드무비’, ‘얼굴 없는 미녀’의 김인식 감독에 한은정, 조동혁이 나오고, ‘친구엄마’는 지금의 19금 IPTV영화업계를 가능케 한 스타크래프트의 임요한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젊은엄마’ 공자관 감독의 차기작이다. 흥행순위를 예상해보자면 일등은 ‘세상 끝의 사랑’이 차지할 것 같다. 감독도 감독이지만 한은정이 주연이기 때문이다. 줄거리는 상대적으로 약한 감이 있지만 19금 영화는 여배우가 누구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한은정이 제대로 해 줬다면 게임 끝이다. 완전 제대로까지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는 해 줬으리라 믿는다. 이등은 ‘친구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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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친구’, ‘친구엄마’, ‘누나친구’ 그리고 ‘친구누나’에 대하여..
작년에 ‘엄마친구’가 나온 후 ‘친구엄마’가 나오는 걸 보고 이러다 ‘친구누나’ 시리즈도 나오는 거 아니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난달에 ‘누나친구’가 나오더니 다음달에는 ‘친구누나’가 나온다. 보통 메이저 상업영화계 같았음 ‘친구누나’를 열심히 준비하다가도 ‘누나친구’가 먼저 개봉한다는 소식을 접하면 좀 쉬다가 텀을 두고 만들거나 김샜다고 아예 엎어버렸을 것이다. 적어도 이렇게까지 바짝 붙여 개봉하진 않았을 것이다. 따로 떼어놓고 한 편씩 보면 별 감흥이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19금 IPTV영화들에 관심을 갖고 쭉 지켜보다보니 개봉 예정 영화들 목록만 봐도 나름의 전략과 계산이 느껴져 웃음이 나온다. 각 작품들의 관계도 흥미롭다. ‘누나친구’는 ‘엄마친구’로 유명한 ‘영화사 사계절’의 작품이고 ‘친

‘색즉시공’이 아니라 ‘공즉시색’을 보고..
십년 전쯤 ‘공즉시색’이란 영화가 있었다. 아니 있을 뻔 했다. 결국 제작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고 뉴스에 나왔던 여배우가 이효리였고 감독은 ‘내 사랑 싸가지’의 신동엽이었다. 지금도 ‘공즉시색’ 이효리로 검색하면 그 당시 기사를 볼 수 있다. 처음 ‘공즉시색’이란 제목을 봤을 땐 그 때 그 기획이 드디어 영화로 만들어진 줄 알았다. 그런데 영화를 보니까 아무 상관도 없는 전혀 다른 영화다. 그래도 제목 하나 만큼은 기가 막히다. ‘색즉시공’ 프랜차이즈인 듯하면서도 오리지널리티가 살아있다. 윤제균 감독의 ‘색즉시공’ 시리즈인 줄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확실히 제목 하나만큼은 메이저급이고 포스터에서도 “비록 19금 IPTV영화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패기가 넘쳐난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의 '세상 끝의 사랑'을 보고..
당황스러웠다. 김인식 감독은 그냥 흔한 19금 IPTV영화 감독이 아니다. 2002년에 ‘로드무비’로 혜성같이 데뷔해 각종 영화상을 휩쓸었고 2004년엔 ‘얼굴없는 미녀’로 탑스타 김혜수와 영화를(베드씬 포함) 찍은 좋은 영화가 뭔지 알고 영화를 만들 줄 아는 메이저리그 감독님이시다. 물론 영화는 감독 혼자 만드는 게 아니어서 잘 만들려면 충분한 제작비와 훌륭한 스태프가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당황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일단 오프닝의 배경음악부터 당황스러웠다. 응? 이게 뭔가 싶었고 러닝타임 5분쯤에 한은정이 남편에게 맞고 칼을 들고 나올 땐 그동안 김인식 감독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닐까 의아해지기 시작했는데 결정타는 조동혁의 렌즈 없는 안경이었다.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그 안경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