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 조동혁, 공예지의 '세상 끝의 사랑'을 보고..
By 앤잇굿? | 2015년 11월 19일 |
당황스러웠다. 김인식 감독은 그냥 흔한 19금 IPTV영화 감독이 아니다. 2002년에 ‘로드무비’로 혜성같이 데뷔해 각종 영화상을 휩쓸었고 2004년엔 ‘얼굴없는 미녀’로 탑스타 김혜수와 영화를(베드씬 포함) 찍은 좋은 영화가 뭔지 알고 영화를 만들 줄 아는 메이저리그 감독님이시다. 물론 영화는 감독 혼자 만드는 게 아니어서 잘 만들려면 충분한 제작비와 훌륭한 스태프가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당황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일단 오프닝의 배경음악부터 당황스러웠다. 응? 이게 뭔가 싶었고 러닝타임 5분쯤에 한은정이 남편에게 맞고 칼을 들고 나올 땐 그동안 김인식 감독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닐까 의아해지기 시작했는데 결정타는 조동혁의 렌즈 없는 안경이었다.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그 안경테를
[나의 해방일지] 나도 그런 사람이야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5월 31일 |
나의 아저씨 작가라 기대작이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좋았던 작품인데 마지막까지 톤을 잘 밀었네요. 박혜영 작가의 다음 드라마도 기대되는~ 1화만 보고 하차했다는 친구에게 이런 저런 매력을 어필하면서도 주인공이 너무 답답하고 싫다는 말에 차마 말하지 못했던 매력은 나도 그런 사람이라 거울치료받는 느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김지원은 거기서 훨씬 더 나아가서 더 좋았던~ 이민기도 그렇고 구씨에게 다들 묘한 동력을 얻는게 참 부러우면서도 마음에 들었네요. 해방일지도 다시 시작되면서 끝나는 것도 인상적이었던~ ㅎㅎ 좋기만 한 사람, 그런 사람은 있지만 서로가 그렇게 되기는 어려우니 손석구와 김지원의 애정에 기반한 인생의 동료적 관계가 참 부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