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경기의 시청과 판단 관점
By 한빈翰彬's 얼음집 | 2013년 8월 10일 |
![복싱 경기의 시청과 판단 관점](https://img.zoomtrend.com/2013/08/10/e0091478_520575ecc0904.jpg)
1 저는 하루에 약 1~2개의 복싱 경기를 봅니다. 많다고 보면 많다고도 볼 수 있고, 적다고 보면 적다고도 볼 수 있는데, 제가 일과 취미 사이에서 찾은 나름의 균형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실제로 이런 숫자로만 보면 저는 한 달에 약 45개의 경기를 보는 셈입니다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매번 새로운 경기를 보는 것은 아니거든요. 대부분은 하나의 경기를 여러 번 시청합니다. 지금부터 쓸 글은 제가 복싱 경기를 볼 때 하는 저만의 프로세스에 대한 글입니다. 알고리듬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저는 다른 사람들처럼 편안하게 앉아 선수들을 구경하는 식의 시청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아마 그런 식이었다면 도저히 지루해서 여러 번을 지켜볼 수가 없지요. 어차피 미래를 알고 있는데 굳이 다
메이웨더-코토 단평
By 한빈翰彬's 얼음집 | 2012년 5월 6일 |
![메이웨더-코토 단평](https://img.zoomtrend.com/2012/05/06/e0091478_4fa604f38b29a.jpg)
메이웨더-코토 이틀 전에 올린 글 의 댓글의 답변에서, 오늘 아침에 이런 답을 달았다. 경기 양상이 이것에서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다. 초반은 왼손의 전쟁이라고 할 만 했는데 메이웨더가 코토를 압도했다. 중거리에서 코토가 메이웨더에게 전혀 힘을 쓰지 못했고, 코토는 인사이드에서 계속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메이웨더가 자기가 불리한 공간을 내 주지 않았고 결국 메이웨더에게 데미지를 전달하는 데 실패했다. 메이웨더가 경기 막바지에 발을 쓰며 경기를 이끌자 코토에게 인사이드로 들어갈 방법이 없었다. 10라운드 즈음하여 코토가 밀어붙였다면 분위기가 어떻게 되었을 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메이웨더가 중거리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 것. 117-111 정도가 코토에게 관
[FA컵] 포항을 우승으로 이끈 박성호
By 無我之境 | 2012년 10월 20일 |
포항 1 (연장) 0 경남 연장 포함 120분의 사투...그 끝자락에 박성호가 천금 같은 백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포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즌 초와는 확연히 달라진 박니. 결승골을 넣고 감격에 겨워 하는 박니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나까지 가슴이 뭉클해진다. 미안했다, 박성호. 박성호를 변화시킨 황선홍 감독. 고무열과 김진용은 어떻게 좀 안 될까? 나의 팀 포항과 나의 아들의 팀 경남의 대결이라, 대놓고 포항을 응원할 수 없었다. 아직 어린 아들이 상처 받을까봐. 사실 포항이 아니라면 지역팀인 경남을 응원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럴 수 없지 않은가. 황카카의 공백이 컸던 걸까...단단하게 죄어 오는 경남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조직적이고 매끄러운 경남의 역습이
[U20터키월드컵] vs 포르투갈 - 창근아, 우리가 자선단체는 아니잖아~
By 無我之境 | 2013년 6월 25일 |
대한민국 2 : 2 포르투갈 TV를 켜자마자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판단 미스로 실점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쿠바 전 첫 실점 장면 리플레이로 보여주는 줄 알았습니다만......현재 진행형인 상황이더군요. 시간은 3분을 조금 넘어선 상황...쿠바 전 때도 7분 이전이었던 걸로 기억하고...어떻게 두 경기 연속, 경기 시작하자마자 똑같은 패턴으로 골을 먹을 수가 있지...당황스러워서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나이지리아 선수들 역시 우리와 경기를 할 때, 경기 시작하자마자 코너킥을 얻으려고 최선을 다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작년 아시아 예선을 보면서 창근이 참 잘한다. 믿을 만한 골리가 나왔구나라고 생각했는데...창근아, 이건 너의 원래 모습이 아니잖아. 세계 무대에 서니 많이 긴장이 되나 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