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팩스(Halifax)+31: Beer Festival에 다녀왔습니다.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15일 |
![할리팩스(Halifax)+31: Beer Festival에 다녀왔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7/08/15/f0259907_59926130be0dd.jpg)
술에 대해 상당히 깐깐한 이곳에도 맥주 축제는 열리는가 봅니다. 신문에서 Beer Festival이 열린다는 소리를 듣고 반가운 것은 둘째 치고, 어떻게 운영될지, 어떤 사람들이 올지 제법 궁금했습니다. 티켓을 구매하는 방식부터 독특하더군요. 일반 티켓은 2시간 30분 동안 축제 장소에 입장할 수 있었으며 - 술 마시는데 제한 시간이 있다니 - VIP 티켓은 그 보다 한시간 앞서 입장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허허. 저와 아내는 오후 7시 ~ 9시30분 시간대의 티켓을 구매했었습니다. 가격은 1인당 약 55 CAD(세금포함) 정도였습니다. 축제 전날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좀 일찌감치 지정된 장소로 향했습니다. 축제는 항구 한쪽 끝의 커다란 컨벤션 센터 같은 곳에서 진행되더군요. 어디에서 표를
할리팩스(Halifax)+11: Halifax Pride Festival & Parade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3일 |
![할리팩스(Halifax)+11: Halifax Pride Festival & Parade](https://img.zoomtrend.com/2017/08/03/f0259907_59837cc2231a2.jpg)
10일차 금요일, 두 곳의 집을 보고 저와 아내는 그 중 한 곳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한편으로 2주만 예약해둔 에어비앤비 숙소를 고려할 때 조금 부족한 감이 있어도 어서 빨리 마음을 굳히는 것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천천히, 느긋하게. 캐나다의 생활 신조는 '만사 느긋하게' 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11일차 토요일, 집 걱정에 마음이 조급했던 저와 아내는 느긋하게 도서관에서 웹 서핑도 하고 밀린 글도 쓰기로 마음을 먹고 점심이 못 된 시간 페리를 타고 할리팩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눈에 들어오는 광경이 있습니다. 바닷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커다란 캐나다 국기 아래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기 다섯 장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몇 일 전부터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할리팩스(Halifax)+9: 웨이투롤(Way2Roll)'의 스시-브리토'를 먹어보았습니다.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2일 |
![할리팩스(Halifax)+9: 웨이투롤(Way2Roll)'의 스시-브리토'를 먹어보았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7/08/02/f0259907_5980c5030dfe7.jpg)
9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캐나다의 생활이 조금씩 여행지가 아닌 일상으로 바뀌는 느낌이 짙어지던 이날 아침, 저와 아내는 최근 너무 운동을 하지 않은 듯 하여 숙소 근처의 호수로 조깅을 나갔습니다. 백여미터를 뛰었을까, 저와 아내는 두 가지 점에서 이날 조깅을 나온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돌아야 할 호수가 너무 크다는 것. 2/3 지점을 도는 시점에서 둘은 꽤나 지쳐있었습니다. 두번재로 우리는 이날이 Organic Trash, 그러니까 음식물 쓰레기의 배출일인지 몰랐다는 것이죠. 어쩐지 뛰는 사람이 없다더니...평소 호젓하고 조용한 산책로를 제공하는 주택가의 보도에 줄지어 늘어선 녹색의 음식물 쓰레기통 사이로 저와 아내는 묵묵히 뛰었습니다. 체다, 고다, 모짜렐라 등등 갖은 치즈가 썩어가는
할리팩스(Halifax)+5: 괜찮은 커피가게, 와이어드 몽크(Wired Monk)
By Boundary.邊境 | 2017년 7월 21일 |
![할리팩스(Halifax)+5: 괜찮은 커피가게, 와이어드 몽크(Wired Monk)](https://img.zoomtrend.com/2017/07/21/f0259907_59721f74f32fb.jpg)
집을 구하지 못해서 마음이 조급합니다만, 이 곳의 부동산은 토, 일요일에 일하지 않습니다. 참으로 바람직한 업무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벌고 싶으면 오너 = 사장이 직접 하겠지요. 여하큰 그런 관계로 저와 아내도 주말에는 강제 휴식모드. 그리하여 동네 지리도 익히고 도서관도 찾아볼 겸 바다 건너 할리팩스로 넘어가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재즈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거리 여기저기에서는 마지막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듬성듬성 눈에 들어옵니다. 이 축제가 끝나도 아쉽지 않은 것이, 여름 성수기의 할리팩스에는 매주 이런저런 명목으로 다양한 페스티벌이 진행됩니다. 랍스터 축제라든지 식민시대의 롱쉽(Long Ship)축제 라든지 말이죠. 이 찬란한 휴양기간이 끝나기 전에 저도 좀 즐길 수 있어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