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14_실버라이닝플레이북을 보고
By 덕후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한가- | 2014년 12월 19일 |
0. 1. 제니퍼 로렌스 작품이라고 다정이가 보자고 해서 보았다. 우선은 화면연출과 음향 연출, 대사나 인물에 대한 연출들이 모두 일관성있게 어우러지는게 좋았다. 톡톡 튀는 듯한 가볍고 경쾌한 리듬이었다. 두번째는 정신병 진단을 받은 사람을 일반인들과 구분되는 병신인양 다루는 세태를 꼬집은 부분이 좋았다. '누구나 정신병자다' 라는 일관된 구호는 갑갑하고 억눌린 현실을 살아가는 도시생활자들에게 격한 공감대를 얻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실제로 감정적으로는 많이 시원한 부분이 있었다. 2. 그러나 주제의식의 깊이 자체는 많이 부족하다. 그냥 울고 웃고 떠들다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로맨틱코메디를 본 느낌이다. 좋은 출발로 문을 연 데에 비해서 영화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블루레이를 샀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7월 13일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블루레이를 샀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6/07/13/d0014374_577fab2cc72fa.jpg)
그렇습니다. 이 타이틀을 이제야 샀죠. 아웃케이스 없는 버전입니다. 솔직히 표지는 마음에 안듭니다. 포스터 이미지 거의 그대로 쓴거라서 말이죠. 뒷면 역시 영화 설명이 다입니다. 서플먼트에 관한 내용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디스크는 꽤 예쁘게 나오기는 했습니다. 내부 이미지는 잘 나왔습니다. 영화도 괜찮고, 내용도 괜찮아서 그래도 다행인데, 그래도 표지까지 잘 나왔으면 잘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흔들기? 지우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3)을 보고
By 꼬바 the | 2014년 3월 27일 |
![흔들기? 지우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3)을 보고](https://img.zoomtrend.com/2014/03/27/b0152461_533421bf46550.png)
아프다 안아프다와 좋다 나쁘다 아픈 사람들이 가득하다.아내와 바람피는 장면을 목격한 후 화를 주체 못하는 남자. 권태기를 함께 하던 남편이 죽자자신을 망가뜨리는 여자. 미식축구 경기를 놓고 도박과 괴상한 미신에 집착하는 아버지. 수시로 정신병원을 탈출하는 유쾌한 친구. 보통이라 불리는 삶에서 멀리 혹은 어긋나 살아가는 사람들의 난장이다. 아무도 자신이 아프다고 하지 않는다. “난 괜찮아”누군가는 밖으로 내뱉고 누군가는 다른 이에게인정을 받으며 속으로 당연히 그럴 거라 여긴다. 영화는 다른 이에게 수시로 이 말을 해야 하는 두 사람을주목한다. 두 사람은 정상이라 자처하는 그들이 정해놓은 선 너머에 서 있다. 보통 우리는 이 선 밖에 아프고 이상한 사람들을 위치시키고, 이공간을 비정상이라
마더!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7년 12월 14일 |
![마더!](https://img.zoomtrend.com/2017/12/14/b0116870_5a32a0bd599bb.jpg)
[악마의 씨]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영화라지만, 그건 빌미인 것 같다. 감독은 원죄와 하나의 완벽한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서 틀어진, 인류 전체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가득 담아 히스테리컬함을 충실히 내포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짜증나는 타입의 사람들이 등장하고, 후반은 철학적 고민보다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불만을 폭발시킨다. 심지어 일어난 일들과 성경 속 주제를 뒤섞어내었기에 보는 이의 불만에 재갈을 물린다. 너네 참 쓰레기같다고, 어쩜 그리 뻔뻔하냐며. 아주 침 튀기게 설명한다. 결국 결말에서는 희생적 사랑의 극한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하비에르 바르뎀의 어린애같은 천진난만한 표정이 그 생각 조차 거둬들게 만든다. 그것은 전혀 성숙함 없는, 교훈도 없는, 성장기와 과도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