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팩스(Halifax)+7: 고달픈 집 방문 4탄 - Utility에 대하여
By Boundary.邊境 | 2017년 7월 30일 |
* 캐나다 시간대로 현재 2017년 7월 30일 일요일, 할리팩스에 온 지 19일이 지난 지금에야 7일차에 있었던 일을 더듬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간 글이 뜸했던 이유는 집을 찾고 이사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없었거니와 새로 들어간 아파트에 인터넷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차도 없이 가구를 나르고, 식료와 생필품을 사서 채우고, 주변 시설을 익히고 건물 관리인과 안면을 트는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제야 집이 살만한 곳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맞이한 일요일, 시간을 내서 Tall Ship 페스티벌을 보고 중앙 도서관으로 와서 이렇게 밀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일, 기사가 와서 인터넷을 설치해 주면 지금까지 보다는 좀 더 부지런히 글을 쓸 수 있겠지요. -------------------
할리팩스(Halifax)+3: 강인지 바다인지
By Boundary.邊境 | 2017년 7월 17일 |
집 나서면 통신사와 쇼핑몰이 널린 한국과는 다르게 여기에서 물건 사려면 꽤나 멀리가야 하더군요. 사람 사는 곳이면 다 비슷비슷 할 줄 알던 촌사람이 여기까지 흘러와 견문을 넓히고 있습니다. 아내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더군요. 죽지는 않았겠지만 꽤나 힘들었겠지요. 겨우 3일이 지났는데 말입니다. 여하튼, 차가 없으니 버스를 타야하고,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으면서 꽤나 큰 쇼핑몰 밀집지역은 다트머스(Dartmouth)가 아닌 할리팩스(Halifax)에 있으니 아내와 나는 당연히 할리팩스로 넘어가야 합니다. 가는 방법은 차량에 탑승하여 다리를 건너는 방법과 페리를 타는 법이 있지요. 좋은 날씨에 경치도 즐길 겸, 저와 아내는 페리를 타 보기로 합니다. 다트머스 다운타운에서 야
할리팩스(Halifax)+8: 자체 휴일 그리고 Fish&Chips
By Boundary.邊境 | 2017년 7월 30일 |
집 매물을 보고다닌다고 기력을 소진한 저와 아내는 다음날은 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집을 더 찾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부동산 매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더 볼래야 볼 집이 없었기도 했지요. 웹에 올라오는 매물은 눈으로 찜해 놓기로 하고 저와 아내는 큰 계획없이 집을 나섰습니다. 느지막히 일어나 여유를 부리다, 시간이 남아도니 아내는 학교에 학비를 교부하자고 했습니다. 학기 시작까지는 시간이 있었지만, 이후 부동산 업체와 이야기를 할 때 학적에 올라 있으면 신원보증 - Reference Check - 에 유리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은행에 들려 학비를 현금으로 찾아 - 아직 신용도가 낮은 우리는 1일 이체 한도가 높지 않아서 계좌이체가 오히려 번거로웠습니다. - 학교를 방문, 학비를 내고 학
할리팩스(HLFX)+46:'베이비 드라이버'를 봤습니다.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30일 |
대량으로 김치를 만든다고 힘들었던 목요일, 그 여파로 금요일은 해야할 일만 하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자로 잰듯한 예정된 일정 그대로. 그래서 따로 기록할 만한 것이 없네요. 그렇게 보낸 금요일이 억울해서, 토요일에는 약간의 변주를 주기로 합니다. 쌓아둔 아내의 은행 포인트로 영화를 보러갔었죠. 바로 <베이비 드라이버>(Baby Driver)! 여기서 영화를 보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네요. 첫번째는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 였습니다. 여기서 영화를 보면 좋은 점 하나는 가끔 한국보다 빨리 신작을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영화관에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죠. 제가 이 영화를 보러간 토요일 4시, 영화관에는 많이 잡아도 10여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아주 쾌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