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팩스(Halifax)+3: 강인지 바다인지
By Boundary.邊境 | 2017년 7월 17일 |
![할리팩스(Halifax)+3: 강인지 바다인지](https://img.zoomtrend.com/2017/07/17/f0259907_596c9f54b137d.jpg)
집 나서면 통신사와 쇼핑몰이 널린 한국과는 다르게 여기에서 물건 사려면 꽤나 멀리가야 하더군요. 사람 사는 곳이면 다 비슷비슷 할 줄 알던 촌사람이 여기까지 흘러와 견문을 넓히고 있습니다. 아내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더군요. 죽지는 않았겠지만 꽤나 힘들었겠지요. 겨우 3일이 지났는데 말입니다. 여하튼, 차가 없으니 버스를 타야하고,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으면서 꽤나 큰 쇼핑몰 밀집지역은 다트머스(Dartmouth)가 아닌 할리팩스(Halifax)에 있으니 아내와 나는 당연히 할리팩스로 넘어가야 합니다. 가는 방법은 차량에 탑승하여 다리를 건너는 방법과 페리를 타는 법이 있지요. 좋은 날씨에 경치도 즐길 겸, 저와 아내는 페리를 타 보기로 합니다. 다트머스 다운타운에서 야
할리팩스(Halifax)+8: 자체 휴일 그리고 Fish&Chips
By Boundary.邊境 | 2017년 7월 30일 |
![할리팩스(Halifax)+8: 자체 휴일 그리고 Fish&Chips](https://img.zoomtrend.com/2017/07/30/f0259907_597e1846ab903.jpg)
집 매물을 보고다닌다고 기력을 소진한 저와 아내는 다음날은 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집을 더 찾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부동산 매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더 볼래야 볼 집이 없었기도 했지요. 웹에 올라오는 매물은 눈으로 찜해 놓기로 하고 저와 아내는 큰 계획없이 집을 나섰습니다. 느지막히 일어나 여유를 부리다, 시간이 남아도니 아내는 학교에 학비를 교부하자고 했습니다. 학기 시작까지는 시간이 있었지만, 이후 부동산 업체와 이야기를 할 때 학적에 올라 있으면 신원보증 - Reference Check - 에 유리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은행에 들려 학비를 현금으로 찾아 - 아직 신용도가 낮은 우리는 1일 이체 한도가 높지 않아서 계좌이체가 오히려 번거로웠습니다. - 학교를 방문, 학비를 내고 학
할리팩스(HLFX)+46:'베이비 드라이버'를 봤습니다.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30일 |
![할리팩스(HLFX)+46:'베이비 드라이버'를 봤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7/08/30/f0259907_59a6fa03df728.jpg)
대량으로 김치를 만든다고 힘들었던 목요일, 그 여파로 금요일은 해야할 일만 하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자로 잰듯한 예정된 일정 그대로. 그래서 따로 기록할 만한 것이 없네요. 그렇게 보낸 금요일이 억울해서, 토요일에는 약간의 변주를 주기로 합니다. 쌓아둔 아내의 은행 포인트로 영화를 보러갔었죠. 바로 <베이비 드라이버>(Baby Driver)! 여기서 영화를 보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네요. 첫번째는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 였습니다. 여기서 영화를 보면 좋은 점 하나는 가끔 한국보다 빨리 신작을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영화관에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죠. 제가 이 영화를 보러간 토요일 4시, 영화관에는 많이 잡아도 10여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아주 쾌적합니다.
할리팩스(Halifax)+34: 맥코맥스비치(MacCormacks) 주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18일 |
![할리팩스(Halifax)+34: 맥코맥스비치(MacCormacks) 주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7/08/18/f0259907_5994621b63bd0.jpg)
2일전, 그러니까 화요일이었네요. 8월이 다 가기전에 바다에서 수영 한번 해보고 싶어서 버스로 갈 수 있는 가까운 해변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그곳이 바로 맥코맥스비치 주립공원이었습니다. 공원 입구에서 보이는 한적한 어촌의 풍경. 피셔맨즈 코브(Fisherman's Cove)라고 하네요. 한국의 어촌과 꽤나 다른 풍경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맑은 하늘에 넓은 구름이 지나가고 다시오고를 반복했던 날씨였습니다. 그 구름과 시원한 바닷바람 덕분에 해는 짱짱했지만 그럽게 덥지 않아 걷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동네를 지나 나무로 깔아놓은 길을 따라가면 가을이면 갈대가 무성할 것 같은 모래톱을 통과하게 되고 그 끝에 작은, 아주 작은 해변이 있습니다. 그곳에 팻말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Sw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