莫須有
By 한빈翰彬's 얼음집 | 2012년 11월 24일 |
![莫須有](https://img.zoomtrend.com/2012/11/24/20121123001101596425821078.jpg)
1 파퀴아오-마르케즈 3차전 직후 MGM 그랜드 가든을 가득 채운 야유 소리는 파퀴아오의 실패를 의미했다. 그 실패란 파퀴아오가 기대받은 것에 비해 그날 보여준 것이 상대적으로 적었음을 뜻한다. 맥스 켈러만은 파퀴아오의 매저리티 디시전 선언 이후 인터뷰에서 그 실패를 후벼팠다. 당신 커리어의 어느 순간, 다시 한 번 마르케즈를 만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중에요, 나중에. 나중에 이야기합시다. 파퀴아오는 질문을 회피했다. 하지만 파퀴아오의 회피에 상관없이, 팩-마르케즈 3차전이 남긴 무언가는 그의 마음속에 산적해 있었다. 팩의 승리가 선포된 이후에도 그가 결코 부인할 수 없었던 것들, 즉 마르케즈는 파퀴아오에게 결코 정복되지 않은 한 사람이었다는 것, 마르케즈가 나는 파퀴아오에게 세 번
We Will Rise Again
By 한빈翰彬's 얼음집 | 2014년 4월 12일 |
![We Will Rise Again](https://img.zoomtrend.com/2014/04/12/e0091478_5348bccdf09a0.jpg)
-매니 파퀴아오-티모시 브래들리 II 에 부쳐, 1. After 2012 지난 2년 가량의 시간은 매니 파퀴아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이었음이 분명하다. 2012년 6월 9일, 매니 파퀴아오는 티모시 브래들리를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후반 라운드를 헛되이 보내어 디시전을 받지 못하였다. 프레스는 입을 모아 매니 파퀴아오가 승리했다고 외쳤지만 판정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파퀴아오는 그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복싱계의 두 메가스타 중의 하나였고 이런 큰 경기에서는 판정이 어떻게 나왔느냐와는 상관없이 실제 경기가 더 많은 것을 말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패배로 인해 파퀴아오는 후안 마뉴엘 마르케즈를 떠안게 되었고, 결국 그들은 또 다
파퀴아오 vs. 제프 혼
By 함부르거의 이글루 | 2017년 7월 3일 |
파퀴아오 경기가 있다는 걸 모르고 있다가 - 우리 나라에선 복싱 소식은 찾아서 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지요. - 우연히 목욕탕에서 틀어 주길래 7라운드부터 봤습니다. 뭐 해설자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이전 라운드의 양상도 7라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겠더군요. 자세한 건 전체 경기 영상을 봐야겠습니다만. 오랜만에 아주 재밌는 복싱 경기였습니다. 결과를 떠나서 말이죠. 딱히 파퀴아오 팬도 아니지만 경기 자체는 매우 흥미로왔죠. 경기양상을 한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젊고 체격과 힘이 월등한 도전자가 노련하지만 노쇠한 챔피언을 밀어 붙인 끝에 힘으로 따낸 승리라고 해야겠습니다. 나이 만큼은 어쩔 수 없다고도 해야겠죠. -_-;;; 결과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저는 제프 혼이 이길 만한 경기를 했다고 봅니다. 파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