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팩스(Halifax)+34: 맥코맥스비치(MacCormacks) 주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18일 |
2일전, 그러니까 화요일이었네요. 8월이 다 가기전에 바다에서 수영 한번 해보고 싶어서 버스로 갈 수 있는 가까운 해변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그곳이 바로 맥코맥스비치 주립공원이었습니다. 공원 입구에서 보이는 한적한 어촌의 풍경. 피셔맨즈 코브(Fisherman's Cove)라고 하네요. 한국의 어촌과 꽤나 다른 풍경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맑은 하늘에 넓은 구름이 지나가고 다시오고를 반복했던 날씨였습니다. 그 구름과 시원한 바닷바람 덕분에 해는 짱짱했지만 그럽게 덥지 않아 걷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동네를 지나 나무로 깔아놓은 길을 따라가면 가을이면 갈대가 무성할 것 같은 모래톱을 통과하게 되고 그 끝에 작은, 아주 작은 해변이 있습니다. 그곳에 팻말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Swim
할리팩스(Halifax)+7: 고달픈 집 방문 3탄 - 입주 지원서에 대하여
By Boundary.邊境 | 2017년 7월 24일 |
13시에 보기로 했던 세번째 매물은 약간 작은 지역 부동산 업체가 관리하는 곳이었습니다. 이 곳의 위치는, 정말 괜찮은 곳에 있었습니다. 집은 해변과 항구가 한 눈에 보이는 언덕에 서 있었으며, 도서관과 페리 선착장, 버스 정류장까지 도보로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위치에 있었습니다. 너무 가까워서, 안개 끼면 울리는 아침 배들의 고동 소리로 잠이 깰까 걱정이 되었었지요. 주변에는 슈퍼와 농구장을 비롯한 공원도 있었기에 생활 환경 면에서도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집 앞에 큰 도로가 있어 항상 차들이 많이 지나 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그리고 언덕 아래에 예상치 못한 묘지가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시간 맞춰 만난 관리인은 코에 커다란 피어싱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화충격
할리팩스(Halifax)+19: 각오하고 찾아간 2017' Tall Ship Festival 2일차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9일 |
19일차, 우리는 문자 그대로 새벽같이 일어나 어제 미처 못 본 범선들이 늘어선 할리팩스의 항구로 향했습니다. 어제 항구를 흠뻑 적신 안개와 찬 기운의 영향으로 이른 항구의 날씨는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날씨가 범선을 마주하는 저의 벅차오르는 감동에 찬물을 끼얹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으로 마주하는 배는 캐나다, 특히 할리팩스 인들이 자랑하는 국가대표 범선! 블루노우즈 2호(BlueNose II)입니다. 위키에 따르면, 1963년 맥주회사의 마케팅 수단(!?)으로 건조된 이 배는 1971년 노바스코티아(NovaScotia) 주정부에 1 캐나다 달러에 팔렸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그 이후 이 배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세계를 주유하였다고 합니다. 유지보수에 필요한 기금을
할리팩스(Halifax) +14 : 난데없이 공짜커피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5일 |
14일째, 이날은 드디어 집계약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전날 부동산 업자의 사무실을 방문해서 추가로 필요한 사항 - 입주자 보험(Tenant Insurance) 등록 번호와 전력업체 입주고지 번호(명칭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를 확인한 우리는 시어즈의 썰렁한 광경을 목도하고 돌아간 그날 저녁, 인터넷으로 보험 가입 및 전력공사 등록을 진행해 두었습니다. 15일차가 되면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떠나야 하는 우리는 혹시 문제가 생겼을 경우 가급적이면 이날 중에 처리하기 위해 계약시간을 일찌감치 오전9시로 잡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버스를 놓치는 상황으로 지각하는 것을 면하기 위해 꽤나 일찍 아파트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그 결과, 8시30분 정도에 아파트 근처에 오게 된 우리는 약속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