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 감동적이거나 혹은 밋밋하거나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0년 3월 11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팀(도널 글리슨 분)은 21세가 되자 아버지 제임스(빌 나이 분)로부터 가문의 남자들이 대대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가능해왔다는 사실을 전해 듣습니다. 우연히 저녁 식사를 함께했던 메리(레이첼 맥아담스 분)와 다시 만나기 위해 팀은 시간 여행을 활용합니다. 팀은 메리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합니다. 시간 여행자의 가족사랑 리차드 커티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2013년 작 ‘어바웃 타임’은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워킹 타이틀의 영화답게 영국이 배경이고 가족 및 연인과의 사랑을 매우 중시합니다. 주인공 팀은 선대의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과거로의 시간 여행 능력을 가졌음을 알게 됩니다. 단 미래로는 갈 수 없으며 자신이 경험하지 않았
Midnight In Paris, 2011
By &rewind | 2012년 12월 12일 |
아... 이 영화를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영화를 보고 나오면, 내가 영화를 상영하는 2시간동안 파리에 다녀온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게 하는 영화 쯤?으로 설명하면 좋을까? 사실 스토리나 배우의 연기에 대한 것들은 옆으로 살짝 제껴두더라도 이건 뭐 파리의 야경이며 파리의 여기저기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작품인듯 싶다. 나도 일부 다녀왔지만, 다시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던 데다가, 너무 가는 곳곳 마다 로맨틱함이 묻어있어서, 혼자 떠나면 무슨 일이나 날것 처럼 상상하게 만드는 영화다. 외국 배우중에 맘에 드는 배우중 하나인 레이첼 맥아담스... (좀 미뤄두긴했는데, 이분 나온 작품좀 찾아봐야겠다) 최근 뉴스룸을 재밌게 봤는데 여기 먼저 나오신 알리슨
밀림의 전설, 탐욕에 맞서다 '레전드 오브 타잔'
By 새날이 올거야 | 2016년 7월 3일 |
때는 19세기 중반 무렵이다. 벨기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콩고를 침탈하여 식민지화하고, 원주민들을 노예로 삼거나 다이아몬드 등의 값비싼 광물을 마구 채취하고 있었다. 오로지 약육강식의 논리만이 세상을 지배하는, 이른바 야만의 시대다. 롬(크리스토프 왈츠)은 벨기에 황실의 의중을 충실히 따르는 충복으로서 다수의 용병을 이끈 채 콩고 침탈의 선봉에 선 인물이다. 한편, 아프리카 밀림을 떠나 영국 런던에서 아내 제인(마고 로비)과 함께 그레이스토크 경이자 존 클레이튼으로서의 새 삶을 조용히 살던 타잔(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이 밀림으로 되돌아가게 된 건, 당시 세계를 지배하던 열강 국가들 사이에서의 이해 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온전히 욕망에 의한 산물이다. 수년만의 귀향인 터라 타잔과 제인은 들뜬 마음을 진정
바빌론 – 어둠의 ‘라라랜드’, 성인용 ‘시네마 천국’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3년 2월 1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할리우드 묘사한 군상 서사극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2022년 작 ‘바빌론’은 1920년대 후반 할리우드를 묘사한 군상 서사극입니다. 멕시코 출신 이민자로 영화판에 안착하기를 꿈꾸는 매니(디에고 칼바 분), 배우로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가득한 넬리(마고 로비 분), 정점을 누리고 있는 대스타 배우 잭(브래드 피트 분)이 주인공입니다. 유능한 트럼펫 연주자 시드니(조반 아데포 분), 무성 영화 자막을 담당하는 중국계 여성 페이(리 준 리 분), 영화 전문 기자 일리노어(진 스마트 분)까지 할리우드를 누비는 다양한 직업인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흥하고 영화로 망하는 영욕의 세월을 온몸으로 맞습니다. 매니, 넬리, 잭은 물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