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IMAX – 놀란의 대야망, SF 영화의 신기원?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0년 9월 13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CIA 요원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 분)는 우크라이나 임무 도중 적에 생포되자 고문 도중 극약을 먹고 자결합니다. CIA에 의해 회수된 주도자는 극약이 가짜였으며 테스트였음을 알게 됩니다. 주도자는 비밀 조직 ‘테넷’의 일원이 되어 러시아 출신의 재벌 사토르(케네스 브래너 분)의 음모에 맞섭니다. ‘인셉션’의 직접 후속편 아냐 ‘테넷’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각본, 제작, 연출을 직접 맡은 SF 스릴러 블록버스터입니다. 개봉 전에는 그의 2010년 작 ‘인셉션’의 후속편이거나 세계관을 직접 공유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그렇지는 않습니다. ‘인셉션’이 개인의 꿈속, 즉 내면의 잠재의식을 파고드는 영화라면 ‘테넷’은 시간 여행에 관련
인터스텔라 IMAX – 놀란의 후속작 ‘테넷’과의 공통점 많아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0년 12월 13일 |
※ ‘인터스텔라’와 ‘테넷’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시공간 초월 SF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14년 작 ‘인터스텔라’가 ‘다크나이트’, ‘덩케르크’와 함께 IMAX로 재개봉되었습니다. 우주여행과 블랙홀을 소재로 한 ‘인터스텔라’는 IMAX에 최적화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관객은 칠흑의 대화면 속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마저 유발합니다. 파이프 오르간으로 연주되는 고독하면서도 장엄한 배경 음악은 인류의 존망이 걸린 우주여행의 비장미를 강조합니다. 과학기술 긍정하는 낙관론적 운명론 ‘인터스텔라’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신작 ‘테넷’과 공통점이 많습니다. SF 블록버스터로서 주인공의 시공간을 초월한 종횡무진을 묘사합니다. ‘인터스텔라’는 블랙홀을 통해 시
[영화] 덩케르크 _ 2017.7.27
By 23camby's share | 2017년 8월 16일 |
처음엔 잔재주 없이 담담하게 승부했구나... 하는 인상이였는데알고보니 눈치채기도 힘들만큼 술수를 부려뒀더라. 역시나. 다크나이트때는 눈치채지 못했지만인셉션이나 인터스텔라를 생각해보면분명 놀란감독은 엄청난 강박증을 가진 완벽주의자일 것 같다. 영화는 무척 흥미롭지만이야기라는면에서는 쿠엔틴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물론 잘 만들어진 예술품이라는 면에서는 놀란의 압승이겠지만... 스바루에 나오는 표현을 빌리자면쿠엔틴의 작품이 힙합이라면 놀란의 작품은 발레에 가까운 느낌이랄까. 놀란의 다른 영화들도 마찬가지이지만몇번을 돌려봐도 새로운 것을 볼수있는 그런 영화이다.치밀하게 조각을 맞춰가며 보는 재미도 있겠지만그냥 편한 맘으로 즐기기에도 꽤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굳이 덧붙이자면 아이맥스
다크 나이트 / The Dark Knight (2008)
By 멧가비 | 2014년 5월 6일 |
배트맨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장본인같은 영화이며 3부작 중 최고의 평가를 받지만 3부작 중 가장 이질적이기도 한 독특한 영화. 심지어 배트맨을 빼고 그 자리에 가면 안 쓴 캐릭터를 넣었어도 영화가 성립될 정도로 영화는 슈퍼히어로의 슈퍼한 영웅담에는 관심이 없다. 팀 버튼의 영화들처럼 시커멓고 덩어리 진 고담시도 아니고 귀신처럼 꾸민 악당들도 등장하지 않지만 영화가 주는 절망적인 분위기는 어지간한 공포 영화보다도 공포스럽다. 처음부터 끝까지 조커의 손에서 놀아나는 배트맨을 보는 것은 또한 장르팬의 공포이기도 하다. 맘처럼 안되지만 주구장창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지쳐가는 배트맨. 그 연출의 호흡이 상당히 좋다. 기승전결 없이 영화 내내 전전전전인 것 처럼 매 장면이 명장면이고 매 장면이 하이라이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