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백을 하면> 대여한 책에도 정은 간다
By Go to Analog | 2012년 11월 28일 |
홍상수의 응석받이 막내 동생 버전 ★★★☆☆ 나이브함의 최대공약수 ★★+☆☆ 백석, 유재하의 아우라에 기대다니, 반칙 같기도.. 여배우 예지원이 가장 아름다웠던 마지막 순간 이 영화를 말하기에 앞서 트뤼포가 말했던 그 유명한 영화를 사랑하는 세 단계를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를 두 번 보는 것, 평을 쓰는 것, 그리고 영화를 직접 만드는 것. 영화사 스폰지 대표이자 감독으로 출사표를 던진 조성규, 그가 세 번째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으로 다시 찾아왔다. 영화를 두 번, 아니 열 번은 더 보고, 평을 쓰다 수입배급, 제작을 하더니 급기야 영화를 만들겠다고 나선 무모한 용기, 그 결정체인 전작들 <맛있는 인생>과 <설마 그럴 리가 없어>는 안타깝게도 '무모한'
내가 고백을 하면, 2012
By 소요소요 | 2017년 2월 10일 |
김태우가 시장가서 복어의 고니를 보며 입맛 다시는 장면을 보면서 진짜 깔깔 웃었다 ㅋㅋㅋㅋ나 이 영화 사사...사랑할 거 같아 ㅋㅋ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근데 이 영화 보고 설렜다 ㅋㅋㅋ
내가 고백을 하면
By 토니 영화사 | 2012년 12월 23일 |
그리 특색이 있는 작품은 아니다. 서울 여자와 강릉 남자의 사소한 관계에서 시작되는 이 영화는, 엔딩까지도 두 사람 사이에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3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두 남녀는 안정된 직장이 있고 각자의 삶의 패턴이라는 것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게다가 두 사람은 자신의 삶의 패턴에 이미 적응되어 있고, 그 패턴을 즐기며 사는 사람들이다. 혼자서도 충분한 사람들이라는 것. 굳이 또 다른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는 것. 아무런 진전이 없는 남녀 관계라면 무엇하러 영화로 만들었겠느냐. 하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어도 이 영화는 참 흥미롭다. 영화는 각자의 삶을 즐기는 그들의 일상을 조용히 응시할 뿐이지만, 이 일상이라는 것이 참 흥미롭다는 것이다. 다양
내가 고백을 하면.
By pro beata vita. | 2013년 7월 5일 |
영화 The Holiday와 비슷하지만 또다른 상황의 이야기.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여주인공이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가만가만 부르던 것. 또 나즈막하게 따라부르며 그녀를 지긋하게 바라보았던 남주인공. 또 마지막 장면. ---------------------------------------------------------------------------------------- (2011. 4. 1 일기) 나는 책 선물이나 음반 선물을 하는 걸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쉬이 하진 못한다. 아무래도 개인의 취향이 크게 좌우하는 만큼, 책이나 음반을 선물로 줄 때는 몇 배 더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같은 음악을 좋아한다는 건 내게 참 큰 의미가 있다. 취향의 다양성을 존중하지만, 그래도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