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타이거!
By 한빈翰彬's 얼음집 | 2017년 9월 16일 |
![타이거! 타이거!](https://img.zoomtrend.com/2017/09/16/e0091478_59bd25c4726f2.jpg)
-게나디 골로프킨-사울 카넬로 알바레즈에 부쳐. 1. Judgement Day 복싱을 수련한 지도 십 년이 되어가고 경기를 본 건 더 오래 되었지만 언제나 빅매치는 가슴을 떨리게 한다. 단순히 경기가 재밌을 것 같아서만은 아니다. 복싱 경기를 볼 때의 쾌감을 피와 땀이 오가는 맹렬한 난타전에서 찾거나 혹은 뛰어난 복서 사이에서 벌어지는 하이-스피드 체스에서 찾는다면 그런 경기는 수도 없이 추천해 줄 수 있다. 난타전을 보고 싶은가? 마빈 해글러-타미 헌즈를 보라. 최상급 복서 사이에서 이뤄지는 체스매치를 보고 싶다면? 슈거 레이 레너드-윌프레도 베니테즈가 제격이다. 이건 단순히 난타전이나 체스매치의 문제가 아니다. 빅매치가 진정으로 내 심장을 쥐어짜며 마른 침을 삼키게 하는 이유는 내가 그
Tough ain't Enough
By 한빈翰彬's 얼음집 | 2013년 1월 21일 |
![Tough ain't Enough](https://img.zoomtrend.com/2013/01/21/20130120180101608371101078.jpg)
1 나는 예전부터 카넬로 알바레즈를 높게 평가해 왔는데 그 평가를 지금 와서 수정할 생각은 없다. 많은 이들은 알바레즈의 최근 발전이 눈부시다고 말한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기술에 국한되어 있고 내가 보기에 알바레즈는 예전부터 강했다. 메이웨더-오르티즈 언더카드로 기억하는데, 파이트 콘텐더 출신 알폰소 고메즈와 붙어 테크니컬 넉아웃을 시켰던 경기. 아직도 HBO Greatest Hits 사울 알바레즈 편에는 이런 코멘트가 붙어 있다. "이른 다운에도 불구하고 고메즈는 게임의 템포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똑똑히 기억하기로, 중반 라운드에 알바레즈는 메이웨더를 보고 영감을 얻었는지 숄더-롤을 들고 나와 새로운 가드 형태를 시험해 보였다. 아직 패배가 허락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