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2011 & June 2013.Poznan, Poland.---------------------------------------------------------------------------------------------------- (2011. 12. 13 일기) 그런 순간들이 찾아온다는 것은 여전히 놀랍고 신기하다. 주말엔 친구들의 초대로 폴란드의 포즈난에 다녀왔다. 친절한 친구들과 또 친구들의 친구들을 만나 아름다운 도시를 구경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무엇보다- 영화같은 그런 순간이 있었다.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는 도중, 친구들이 '강가에 가면 네게 보여줄 것이 있어.'라며 날 이끌었다. 무엇이냐고 묻는 내게 친구들은 농담삼아 '슈체츠니(현 아스날/폴란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