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요더스톰과 '회의주의'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5월 17일 |
조나단 요더스톰은 핫라인 마이애미의 개발자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가 만든 50여개의 미니게임들의 개발자이기도 하죠. 그는 짧게는 몇 시간부터 길게는 2~3일에 걸쳐서 게임을 만드는 다작꾼입니다. 동시에 그말은 즉슨, 깊게 레벨디자인을 생각하지 않고 떠오르는 심상을 표현하기 위한 작품만을 그린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핫라인 마이애미 외의 다른 50여개의 작품들은 그가 자신의 사이트에서 무료로 공개한 상황이며, 대다수는 깊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게임적 깊이보단 추상적 느낌과 철학의 깊이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몬도 시리즈에서 그의 철학과 테이스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로테스크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그만의 답을 내렸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해요. 이런 방향성의 명확함
[스팀] 벌브 보이(Bulb Boy.2015)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2년 12월 21일 |
2015년에 폴란드의 인디 게임 개발사 ‘Bulbware’에서 스팀용으로 만든 포인트 앤 클릭 호러 어드벤처 게임. 2017년에는 닌텐도 스위치, PS4, XBOX ONE 등 콘솔로도 이식됐다. 내용은 머리가 유리 전구로 된 ‘벌브 보이’가 할아버지 ‘라핀’과 애완견 ‘모스독’과 함께 ‘벌브 하우스’에서 행복하게 살았는데, 어느 날 밤 악몽을 꾸고 깨어 보니 가족들이 사라지고 무시무시한 괴물이 집안의 그림자 속에 숨어 있는 걸 발견하고, 가족을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서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본작은 코믹 카툰 느낌 나는 그래픽에,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상호 작용 가능한 오브젝트를 활성화시키는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 소개에 개발자가 ‘머시
'근육맨' 최악의 엽기적인 경기(동영상 주의)
By 89세 동정 최노인 | 2013년 1월 27일 |
!['근육맨' 최악의 엽기적인 경기(동영상 주의)](https://img.zoomtrend.com/2013/01/27/c0056660_51042e9d1e509.jpg)
상대를 밀대로 돌돌 밀어 라면으로 만든다는 얘기를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근육맨' 애니메이션판 '라면맨 VS 브로켄' 의 경기에서는 라면맨이 브로켄에게 카멜 클러치를 선사하여 허리를 접어 버린 후(!) 밀대로 돌돌 말아 수타면을 뽑는 잔학하고도 기괴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해맑은 표정으로 상대를 라면 면발로 만들어 요리조리 돌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 중에 압권입니다. 상당히 유명하고도 전설적인 경기이긴 한데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을 심히 불편하게 만들어 버리네요.(경기를 지켜보는 근육맨이나 심판들도 덩달아 멘탈붕괴...) 물론, 이 장면은 나름 원작만화의 내용을 순화하려는 의도로 제작된 것이긴 한데... 원작에서는 라면맨이 똑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브로켄의 상체를 뜯어 버립니다.(?) 국내
플레이그 테일: 이노센스
By Ура! | 2021년 10월 17일 |
A Plague Tale: Innocence (2019) 흑사병 창궐과 백년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 중세풍 TPS 잠입액션. 호러로도 종종 분류되지만 쥐떼와 시체가 드글댄다는 비주얼적인 부분 외 다른 호러요소는 없다. 다만 시체나 좀비나 유령같이 비현실적인 호러요소에 익숙하더라도 현실세계에도 존재하는 쥐떼에는 거부감을 느낀다면 어지간한 호러보다 더 끔찍해 보일 지도 모르겠다. 제작사는 프랑스의 Asobo Studio. 흑사병과 쥐떼의 창궐로 시체가 온 나라에 쌓인 풍경을 보게 되겠지만 작중에서 아포칼립스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상태이므로 포스트 아포칼립스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약간의 다크 판타지 요소가 포함된 전염병 아포칼립스라 할 수는 있겠다. TPS라 했지만 시대가 1348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