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라이프 - 기른 정이 자아내는 서늘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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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라이프 - 기른 정이 자아내는 서늘한 감동
로저(유덕화 분)는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해 대가족의 가정부였던 아타오(엽덕한 분)와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와도 같던 아타오가 중풍에 걸리자 로저는 아타오를 노인요양병원에 머물게 한 뒤 틈나는 대로 찾아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영화 제작자 로저 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허안화 감독의 ‘심플 라이프’는 부유한 집안의 가정부로 일생을 바친 뒤 죽음을 맞이하는 노년 여성과 그 집안의 아들 사이의 유사 모자 관계를 묘사합니다. 원제 ‘桃姐(타오 아주머니)’가 의미하듯 타이틀 롤 아타오는 결혼도 하지 않고 혈연관계가 있는 가족도 없지만 자신이 봉사했던 집안의 가족들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왔습니다. 따라서 로저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보살피지만 아타오가 중풍에 걸린 이후 생을 마감하는 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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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특별판)
'왕가위' 감독은 젊은 시절 제가 가장 좋아했던 영화감독입니다. 이 분의 작품을 처음 본 건 대학교 1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1박 2일에 걸친 MT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우연히 동네 담벼락에 붙어 있는 푸르스름한 빛깔의 영화 포스터를 봤습니다. 전날 밤새 음주를 한 관계로 약간 피곤한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집 근처 3류 극장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그 영화가 바로 '열혈남아'였습니다. 스토리는 당시 유행하던 전형적인 홍콩 누아르 물이었는데... 뭔가 스타일이 달랐습니다. 특히 주인공 '유덕화'가 형광등을 뽑아들고 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마치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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