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라운드 – 맛깔난 ‘술먹방’, 그 이상의 인생 영화

Posts

어나더 라운드 – 맛깔난 ‘술먹방’, 그 이상의 인생 영화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역사 교사 마르틴(매즈 미켈슨 분)은 중년의 권태기에 접어들어 부부 관계가 소원한 가운데 학교 수업도 지루하다고 비판받습니다. 그는 친구이자 동료인 심리학 교사 니콜라이(마그누스 밀랑 분)의 제안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 0.05%가 되도록 술을 마시고 수업을 해 효과를 봅니다. 삶과 죽음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결말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2020년 작 ‘어나더 라운드’의 원제는 덴마크어 ‘Druk’으로 ‘폭음’을 뜻합니다. 주인공 마르틴을 비롯한 4인의 중년 남성 교사들은 학교에서 수시로 술을 마시고 수업해 활력을 얻지만 점차 주량을 늘리다 폭음으로 문제를 빚기 시작합니다. ‘기분 좋을 때까지만 마시고 절주’라는 평범한 전제가 얼마나 힘

Related Posts

3 posts
영화 더스트 버니 예고편 매즈 미켈슨 시고니 위버 히트맨

영화 더스트 버니 예고편 매즈 미켈슨 시고니 위버 히트맨

영화 더스트 버니 예고편 매즈 미켈슨 시고니 위버 영화 의 공식 예고편입니다. 미드 시리즈의 제작자로 활약한 브라이언 풀러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그의 페르소나가 되고 있는 매즈 미켈슨이 출연한 공포 스릴러 영화입니다. 일반적인 공포 스릴러 장르는 아니고 판타지와 액션이 더해진 작품인데요. 매즈 미켈슨과 함께 아역 배우가 작품을 이끈다는 점에서 동화스러운 느낌도 주는 영화입니다. 앞서 9월 초에 공개된 예고편을 보고 재밌겠다 생각했던 작품인데요.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미드나잇 매드니스 부문에 초청되어 관객들 앞에 첫 선을 보였는데 영화제 후기가 무척 좋았습니다. 24명의 평.......

<무파사 : 라이온킹> - 영웅에게는 권능을, 악역에게는 연민을

<무파사 : 라이온킹> - 영웅에게는 권능을, 악역에게는 연민을

(2024/12/21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표정 없는 감정을 무턱대고 강권했던 예의 그 단점은 확실히 극복해낸 듯 보입니다. '배리 젠킨스'의 은 '존 파브로'의 전작과는 달리 '실제 동물들이 움직이고 있는 듯 느끼게 해야 한다'와 '녀석들이 드러내는 감정을 미세한 표정 변화를 통해 읽어낼 수도 있게 해야 한다'라는 두 가지 임무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었으니 말이지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불쾌한 골짜기'의 초입을 들락날락거리게 될 수도 있고 혹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가 눈앞.......

2022년에 본 영화들

Dark Ride of the Glasmoon|2023년 1월 16일

2022년 결산 두 번째는 영화입니다. 세어보니 작년에 본 영화는 모두 75편으로 집계 이후 역대 최저! ...가 될 뻔했는데 얼마전 넷플릭스로 본 "외계+인"을 끼워넣어 간신히 재작년과 같은 76편이 되었네요. 목록을 훑다 감이 오는 걸로다가 이번에는 딱 열 편만 골라 가나다 순으로 추렸습니다. 에디 레드메인은 우주적 존재를 꿈꾸나, "그 남자, 좋은 간호사" 몸으로 고뇌하는 야생의 햄릿이라니, "노스맨"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 속의, "더 배트맨" 취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라스트 신, "어나더 라운드" 세입자의 복 중에 이웃 복이 첫 번째라더니, "옆집사람" 지난 시대의 오락물과 그 팬들에 대한 최고의 헌사, "탑건 매버릭" 전쟁이 가장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