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이스탄불의 날씨는 우중충하기 그지없었고, 비까지 추적추적 내렸다> -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 이 곳에는 보다폰 파크(Vodafone Park)가 아닌, 이뇌뉘 스타디움(İnönü Stadyumu)이 있었다. 갈라타사라이의 튀르크 텔레콤 스타디움(Türk Telekom Stadyumu), 페네르바체의 윌케르 스타디움(Ülker Stadyumu)에 비해 초라하기 짝이 없는 경기장이었지만, 이뇌뉘 스타디움은 경기장 북쪽에서 보스포러스 해협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자랑거리였다. <보다폰 파크가 한창 공사중이었던 2014년 광고를 한 번 감상해보도록 하자> - 2012-13 시즌을 끝으로 이뇌뉘 스타디움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