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쟁

포스트: 21|조회수: 0|EVENT
Items

Posts

21 posts
버지니아 쉐난도어밸리 윈체스터(Winchester)의 남북전쟁 공원과 국립 묘지, 그리고 한국전쟁 기념물

버지니아 쉐난도어밸리 윈체스터(Winchester)의 남북전쟁 공원과 국립 묘지, 그리고 한국전쟁 기념물

우리 동네를 지나는 버지니아 7번 주도(Virginia State Route 7)는 포토맥 강변의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와 쉐난도어 계곡의 윈체스터(Winchester)를 동서로 잇는 약 73마일(117km)의 중요한 교통로이다. 지난 2월말에 그 도로가 블루리지 산맥을 넘어가는 고개에서 출발한 '까마귀 바위' 등산을 마치고 시간이 남아서, 고개를 넘어 내려가 7번 도로의 서쪽 끝인 윈체스터의 여기저기를 잠깐 구경했던 이야기이다. 시더크릭 벨그로브 국립역사공원 방문기를 쓸 때, 그 북쪽의 윈체스터가 남북전쟁의 뺏고 뺏기는 격전지라서 James R. Wilkins Winchester Battlefields Visitor Center가 위치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임시 휴관중이라 내부는 볼 수 없었지만, 이 부근에서 벌어진 6번의 전투에 대한 설명판이 앞마당에 세워져 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그 중에서 역시 눈에 띄는 것은 이 지역에서 두번째 충돌이었고, 남군의 슈퍼스타인 스톤월 잭슨(Stonewall Jackson) 장군이 활약한 1862년 5월의 제1차 윈체스터 전투이다. 하지만 2년여의 시간이 흐른 후에 이제 찾아가는 들판에서 벌어진 마지막 격돌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온다. 1864년 9월의 제3차 윈체스터 전투의 대치도와 설명이 빼곡한 안내판이 보이는데, 제일 우측상단에 국립공원청 로고가 보이는 이유는 쉐난도어밸리 전체가 국가유산지역으로 지정되어서 유적지 보존에 NPS가 지원을 하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도 소를 키우는 목장이 왼편에 있는 트레일을 따라서 기념물을 찾아가 보자~ 걸어가는 도중에 옛날 플로리다 키웨스트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듀발의 공격(Duval's Attack)이란 제목의 안내판을 만났다. 오른쪽의 두발이 없는 듀발 대령보다는...^^ 그의 부하였던 가운데 아래 작은 사진의 훈남에 주목해야 하는데, 나중에 미국의 제25대 대통령이 되는 윌리엄 매킨리(William McKinley) 대위이다. 이 전투에 참가한 북군의 주력은 오하이오 주에서 온 부대였기 때문에, 남쪽을 내려다 보는 위치에 작년 2023년에 새로 만들어 반짝반짝한 오하이오 모뉴먼트(Ohio Monument)가 세워져 있다. 기념비의 뒷면에는 여기 전투에 참가했던 주요 인물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북군 사령관이었던 필립 셰리든(Philip Sheridan), 나중에 인디언 전쟁에서 악명을 떨치다 전사한 조지 커스터(George Custer), 제19대 대통령이 되는 러더퍼드 헤이스(Rutherford B. Hayes), 그리고 제일 아래에 앞서 설명한 매킨리가 보인다. 즉 여기 들판에서 미래의 미국 대통령 2명이 함께 전투에 참가했다는 뜻인데, 참고로 오하이오 출신의 역대 대통령은 모두 7명으로, 버지니아 8명에 이어서 두번째로 많은 대통령을 배출한 주이다. 헤이스 대령이 앞장서 진흙탕인 개울을 건너 남군의 측면을 공격했던 위치에 세워진 안내판이다. 트레일을 따라 저 Redbud Run을 건너면 남군의 기념물들도 나온다고 하지만, 다른 구경할 곳들이 또 있어서 그만 왔던 길로 돌아가서 다시 차로 이동을 했다. 시내 한가운데 주택가에 자리잡은 윈체스터 국립묘지(Winchester National Cemetry)로, 오른쪽에서 펄럭이고 있는 까만 깃발은 3년전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으러 LA의 국립보훈병원을 방문했던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드렸던 POW/MIA Flag 이다. 남북전쟁이 끝난 이듬해에 공식적으로 만들어져 부근에서 전사한 북군 병사들이 매장되었고, 최근까지도 이 지역 출신으로 여러 다른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들이 추가로 여기에 안장되어서, 약 6천개의 묘비와 수 많은 기념물이 세워져 있다. 비석에 성조기와 조화가 놓여진 Richard M. Tunner 해병대원은 2차대전, 한국전,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2022년에 92세로 사망해서 여기에 묻혔다고 적혀있다. 잠깐 더 돌아보면 남북전쟁으로 쉐난도어 밸리에서 전사한 멀리 메사추세츠 출신의 병사들을 기리는 조각도 세워져 있고, 깃발을 들고 쓰러지는 아들을 껴안고 있는 어머니(?)를 함께 조각한 펜실베이니아 기념물도 있다. 이 정도 둘러보고 7번 주도를 동쪽으로 달려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바로 근처에 꼭 가봐야 할 것 같은 장소가 하나 더 있었다~ 2011년 10월에 두번째 대륙횡단 이사를 하면서 한반도 도로표지판을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석판에 새겨진 한반도 그림을 버지니아 시골에서 보게 되었다. 이 곳은 한국전 기념물(Korean War Memorial)로 여기 윈체스터 출신의 625전쟁 참전용사와 함께 그 후 한국에서 복무한 미군들을 기념하기 위해서 2013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미국에서 '잊혀진 전쟁(The Forgotten War)'이라고 하면 한국전을 말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런 기념물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 듯... 옆으로 태극기와 함께 설명판이 상세히 만들어져 있는데, 그러고 보니 한국전도 남북전쟁이다. 흔히 '시빌워(Civil War)'로 불리는 미국의 내전은 북군을 파란색으로 남군을 빨간색으로 표시하지만, 한국은 항상 정반대인 것이 차이첨이지만 말이다. 석벽에는 버지니아 쉐난도어 계곡과 이웃한 웨스트버지니아 출신으로 한국전에서 전사한 분들이, 바닥의 빨간 벽돌에는 참전했던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서, 잠시 서서 감사의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로 건너편이 조명탑까지 세워진 여러 경기장이 있는 공원이었는데, 보수공사를 하던 사람들이 "쟤는 혼자 뭐야?"라며 의아하게 보셨을 듯...^^ 이상으로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은 버지니아 윈체스터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면서, 2024년의 두번째 '등산+역사' 여행을 마쳤다. 현재 세번째는 전혀 기약이 없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있으니 계획이라도 한 번 세워봐야 겠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버지니아 쉐난도어밸리 윈체스터(Winchester)의 남북전쟁 공원과 국립 묘지, 그리고 한국전쟁 기념물

버지니아 쉐난도어밸리 윈체스터(Winchester)의 남북전쟁 공원과 국립 묘지, 그리고 한국전쟁 기념물

우리 동네를 지나는 버지니아 7번 주도(Virginia State Route 7)는 포토맥 강변의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와 쉐난도어 계곡의 윈체스터(Winchester)를 동서로 잇는 약 73마일(117km)의 중요한 교통로이다. 지난 2월말에 그 도로가 블루리지 산맥을 넘어가는 고개에서 출발한 '까마귀 바위' 등산을 마치고 시간이 남아서, 고개를 넘어 내려가 7번 도로의 서쪽 끝인 윈체스터의 여기저기를 잠깐 구경했던 이야기이다. 시더크릭 벨그로브 국립역사공원 방문기를 쓸 때, 그 북쪽의 윈체스터가 남북전쟁의 뺏고 뺏기는 격전지라서 James R. Wilkins Winchester Battlefields Visitor Center가 위치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임시 휴관중이라 내부는 볼 수 없었지만, 이 부근에서 벌어진 6번의 전투에 대한 설명판이 앞마당에 세워져 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그 중에서 역시 눈에 띄는 것은 이 지역에서 두번째 충돌이었고, 남군의 슈퍼스타인 스톤월 잭슨(Stonewall Jackson) 장군이 활약한 1862년 5월의 제1차 윈체스터 전투이다. 하지만 2년여의 시간이 흐른 후에 이제 찾아가는 들판에서 벌어진 마지막 격돌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온다. 1864년 9월의 제3차 윈체스터 전투의 대치도와 설명이 빼곡한 안내판이 보이는데, 제일 우측상단에 국립공원청 로고가 보이는 이유는 쉐난도어밸리 전체가 국가유산지역으로 지정되어서 유적지 보존에 NPS가 지원을 하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도 소를 키우는 목장이 왼편에 있는 트레일을 따라서 기념물을 찾아가 보자~ 걸어가는 도중에 옛날 플로리다 키웨스트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듀발의 공격(Duval's Attack)이란 제목의 안내판을 만났다. 오른쪽의 두발이 없는 듀발 대령보다는...^^ 그의 부하였던 가운데 아래 작은 사진의 훈남에 주목해야 하는데, 나중에 미국의 제25대 대통령이 되는 윌리엄 매킨리(William McKinley) 대위이다. 이 전투에 참가한 북군의 주력은 오하이오 주에서 온 부대였기 때문에, 남쪽을 내려다 보는 위치에 작년 2023년에 새로 만들어 반짝반짝한 오하이오 모뉴먼트(Ohio Monument)가 세워져 있다. 기념비의 뒷면에는 여기 전투에 참가했던 주요 인물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북군 사령관이었던 필립 셰리든(Philip Sheridan), 나중에 인디언 전쟁에서 악명을 떨치다 전사한 조지 커스터(George Custer), 제19대 대통령이 되는 러더퍼드 헤이스(Rutherford B. Hayes), 그리고 제일 아래에 앞서 설명한 매킨리가 보인다. 즉 여기 들판에서 미래의 미국 대통령 2명이 함께 전투에 참가했다는 뜻인데, 참고로 오하이오 출신의 역대 대통령은 모두 7명으로, 버지니아 8명에 이어서 두번째로 많은 대통령을 배출한 주이다. 헤이스 대령이 앞장서 진흙탕인 개울을 건너 남군의 측면을 공격했던 위치에 세워진 안내판이다. 트레일을 따라 저 Redbud Run을 건너면 남군의 기념물들도 나온다고 하지만, 다른 구경할 곳들이 또 있어서 그만 왔던 길로 돌아가서 다시 차로 이동을 했다. 시내 한가운데 주택가에 자리잡은 윈체스터 국립묘지(Winchester National Cemetry)로, 오른쪽에서 펄럭이고 있는 까만 깃발은 3년전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으러 LA의 국립보훈병원을 방문했던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드렸던 POW/MIA Flag 이다. 남북전쟁이 끝난 이듬해에 공식적으로 만들어져 부근에서 전사한 북군 병사들이 매장되었고, 최근까지도 이 지역 출신으로 여러 다른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들이 추가로 여기에 안장되어서, 약 6천개의 묘비와 수 많은 기념물이 세워져 있다. 비석에 성조기와 조화가 놓여진 Richard M. Tunner 해병대원은 2차대전, 한국전,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2022년에 92세로 사망해서 여기에 묻혔다고 적혀있다. 잠깐 더 돌아보면 남북전쟁으로 쉐난도어 밸리에서 전사한 멀리 메사추세츠 출신의 병사들을 기리는 조각도 세워져 있고, 깃발을 들고 쓰러지는 아들을 껴안고 있는 어머니(?)를 함께 조각한 펜실베이니아 기념물도 있다. 이 정도 둘러보고 7번 주도를 동쪽으로 달려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바로 근처에 꼭 가봐야 할 것 같은 장소가 하나 더 있었다~ 2011년 10월에 두번째 대륙횡단 이사를 하면서 한반도 도로표지판을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석판에 새겨진 한반도 그림을 버지니아 시골에서 보게 되었다. 이 곳은 한국전 기념물(Korean War Memorial)로 여기 윈체스터 출신의 625전쟁 참전용사와 함께 그 후 한국에서 복무한 미군들을 기념하기 위해서 2013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미국에서 '잊혀진 전쟁(The Forgotten War)'이라고 하면 한국전을 말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런 기념물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 듯... 옆으로 태극기와 함께 설명판이 상세히 만들어져 있는데, 그러고 보니 한국전도 남북전쟁이다. 흔히 '시빌워(Civil War)'로 불리는 미국의 내전은 북군을 파란색으로 남군을 빨간색으로 표시하지만, 한국은 항상 정반대인 것이 차이첨이지만 말이다. 석벽에는 버지니아 쉐난도어 계곡과 이웃한 웨스트버지니아 출신으로 한국전에서 전사한 분들이, 바닥의 빨간 벽돌에는 참전했던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서, 잠시 서서 감사의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로 건너편이 조명탑까지 세워진 여러 경기장이 있는 공원이었는데, 보수공사를 하던 사람들이 "쟤는 혼자 뭐야?"라며 의아하게 보셨을 듯...^^ 이상으로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은 버지니아 윈체스터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면서, 2024년의 두번째 '등산+역사' 여행을 마쳤다. 현재 세번째는 전혀 기약이 없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있으니 계획이라도 한 번 세워봐야 겠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매너서스(Manassas) 국립 전쟁터 공원의 브라우너 농장(Brawner Farm) 부근에서 벌어진 제2차 불런 전투

매너서스(Manassas) 국립 전쟁터 공원의 브라우너 농장(Brawner Farm) 부근에서 벌어진 제2차 불런 전투

반응형 학창시절에 역사 과목을 좀 좋아하기는 했지만, 만학으로 미국사를 다시 전공할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남북전쟁 유적지같은 곳들을 부지런히 돌아 다니는지 본인도 잘 모르겠다. 안 가본 국립 공원들 찾아가서 방문 리스트 업데이트 하며 갯수 늘리는게 취미라고 해도, 이 파크는 예전에 아내와 함께 이미 방문을 했었는데 말이다... 아마도 직전에 들렀던 시더크릭 벨그로브 국립역사공원이 전쟁터임에도 거기서 대포를 하나도 못 본게 억울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포나 한 번 구경하자고 잠시 들렀던 것 같다. 매너서스 국립전장공원(Manassas National Battlefield Park)의 지도로 2년전에 헨리힐 비지터센터 주변에서 남북전쟁 당시 복장을 한 사람들이 행진을 하는 모습과 공원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 등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시면 된다. 이번에는 그 때 들리지 못했던 두번째 불런 전투(Second Battle of Bull Run)가 벌어진 지도 왼편을 구경하기 위해서, 서쪽에서 66번 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29번 국도 'Lee Highway'로 빠졌었다. 공원을 관통하는 리 하이웨이 옆으로 동서 입구에 이런 표시가 잘 만들어져 있는데... 마나사스, 마나새스, 마너새스, 매나사스, 매나서스, 매내새스, 매너사스 등등 한글로는 정말 다양하게 써지는 지명이다.^^ 여하튼 이건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가져온 사진이고, 위기주부는 여기 서쪽 입구에서 페이지랜드 레인(Pageland Lane)으로 좌회전을 했다. 그리고 지도의 ①번 브라우너팜(Brawner Farm) 표지판이 나오면, 천천히 우회전을 해서 옛날 농장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 구글맵에는 저 하얀 농장 건물까지 29번에서 연결된 도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길은 관리자 전용의 비포장이라 이리로 들어와 별도로 만들어진 주차장에서 5분 정도 걸어가야만 했다. 헨리힐의 제1차 전투가 벌어지고 약 1년여 후인 1862년 8월 28~30일의 3일간 전투가 시작된 곳이 저 복원된 하얀 농장 건물이 있는 곳이다. '황소 개울(Bull Run)'의 지류에 해당하는 Youngs Branch 위로 만들어진 다리를 지나서 브라우너 농장으로 걸어간다. Brawner Farm Interpretive Center는 여름철 주말에만 오픈을 해서 문은 굳게 닫혀 있었는데, 전황판과 병사 마네킹 등이 있는 내부 전시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 왠 로펌에서 올려놓은 유튜브를 보시면 된다. 이 곳에 벤치와 함께 놓여진 저 안내판에는 바로... 남군의 슈퍼스타인 Thomas "Stonewall" Jackson의 사진과 함께, 남쪽의 북군 행렬에 기습공격을 개시하는 상황이 설명되어 있다. 잭슨이 '돌담 장군(General Stonewall)'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스토리는 2년전 방문기에서 자세히 설명을 드렸었고, 이제 여기서 반대편 북쪽으로 이어지는 트레일을 따라 조금 걸어본다. "야, 대포다~ 대포!" 겨울이라서 누런 들판에 만들어진 넒은 트레일이 좀 더 짙은 갈색으로 보일 뿐이지만, 여름철에는 온통 녹색의 들판에 트레일만 풀을 짧게 깍아서 운동삼아 산책하기에도 좋은 국립 공원이다. 전투 마지막 날 오후에 이 자리에 설치된 도합 36문의 남군 대포가, 동쪽에서 진격해 오는 북군을 향해 발사가 되었다는 안내판이 함께 세워져 있다. 트레일은 계속 동쪽으로 길게 타원을 이루며 한바퀴 돌게 만들어져 있지만, 걸어서 다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빠듯해 그냥 돌아가 자동차를 타고, 여기서 쏜 포탄이 북군에게 떨어진 ⑦번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 도중 첫번째 지도에 L. Dogan House가 표시된 사거리 북서쪽의 직사각형 사유지에 만들어진 스톤월 메모리가든(Stonewall Memory Garden)에 잠시 들렀는데, 직접 사진을 찍은 것은 없어서 홈페이지에서 한 장 가져왔다. 이 곳은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공원묘지인데, 납골당 벽에 새겨진 4명은 모두 여기 전투에 참가했던 장군들이다. 당시 철도 부설을 위해 길게 땅을 깊이 깍아놓았던 '딥컷(Deep Cut)'을 따라서 북군이 총공격을 개시했지만, 앞서 보여드린 남군 대포의 집중포화를 받아 1시간만에 실패로 끝나며, 제2차 불런 전투도 남군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아직 시간이 조금은 남은 듯 해서 안내판 너머로 보이는 능선의 우측 1/3 지점에 작게 보이는 돌탑을 마지막으로 찾아가봤다. 그로브톤 모뉴먼트(Groveton Monument)는 남북전쟁이 끝난 직후에, 헨리힐의 불런 기념비와 함께 같은 모양으로 여기 언덕에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흑백사진처럼 유해를 수습하면서 나온 포탄들로 장식이 되어 있었는데, 옛날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가져가서 지금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고... 두 마리의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오셨던 분인데, 까만 놈이 위기주부에게 좋다고 달려드는 바람에 깜짝 놀랐고, 그래서 다시 목줄을 채워져서 주인에게 혼이 나고 있는 중이다.^^ 이상으로 매너서스 국립전장공원 방문을 마치고 다시 29번을 따라 동쪽으로 달리는데, 도로 좌우로 특이한 풍경이 있어서 아래 위성사진으로 잠깐 보여드린다. 첫번째 지도의 제일 동쪽에 ⑫번으로 표시된 Stone Bridge를 지나면 도로 좌우의 땅이 진짜로 깊이 깍인 채석장을 관통하는게 참 신기했는데, 이렇게 지금도 채굴이 되고있는 채석장이 우리 동네 주변으로도 또 있었다. 위성 지도 오른편의 Korean Central Presbyterian Church는 북버지니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여기 사람들이 줄여서 '중장'이라 부르는 한인교회이고, 여기서부터 동쪽으로 나오는 마을이 신흥 코리아타운인 센터빌(Centreville)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매너서스(Manassas) 국립 전쟁터 공원의 브라우너 농장(Brawner Farm) 부근에서 벌어진 제2차 불런 전투

매너서스(Manassas) 국립 전쟁터 공원의 브라우너 농장(Brawner Farm) 부근에서 벌어진 제2차 불런 전투

학창시절에 역사 과목을 좀 좋아하기는 했지만, 만학으로 미국사를 다시 전공할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남북전쟁 유적지같은 곳들을 부지런히 돌아 다니는지 본인도 잘 모르겠다. 안 가본 국립 공원들 찾아가서 방문 리스트 업데이트 하며 갯수 늘리는게 취미라고 해도, 이 파크는 예전에 아내와 함께 이미 방문을 했었는데 말이다... 아마도 직전에 들렀던 시더크릭 벨그로브 국립역사공원이 전쟁터임에도 거기서 대포를 하나도 못 본게 억울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포나 한 번 구경하자고 잠시 들렀던 것 같다. 매너서스 국립전장공원(Manassas National Battlefield Park)의 지도로 2년전에 헨리힐 비지터센터 주변에서 남북전쟁 당시 복장을 한 사람들이 행진을 하는 모습과 공원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 등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시면 된다. 이번에는 그 때 들리지 못했던 두번째 불런 전투(Second Battle of Bull Run)가 벌어진 지도 왼편을 구경하기 위해서, 서쪽에서 66번 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29번 국도 'Lee Highway'로 빠졌었다. 공원을 관통하는 리 하이웨이 옆으로 동서 입구에 이런 표시가 잘 만들어져 있는데... 마나사스, 마나새스, 마너새스, 매나사스, 매나서스, 매내새스, 매너사스 등등 한글로는 정말 다양하게 써지는 지명이다.^^ 여하튼 이건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가져온 사진이고, 위기주부는 여기 서쪽 입구에서 페이지랜드 레인(Pageland Lane)으로 좌회전을 했다. 그리고 지도의 ①번 브라우너팜(Brawner Farm) 표지판이 나오면, 천천히 우회전을 해서 옛날 농장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 구글맵에는 저 하얀 농장 건물까지 29번에서 연결된 도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길은 관리자 전용의 비포장이라 이리로 들어와 별도로 만들어진 주차장에서 5분 정도 걸어가야만 했다. 헨리힐의 제1차 전투가 벌어지고 약 1년여 후인 1862년 8월 28~30일의 3일간 전투가 시작된 곳이 저 복원된 하얀 농장 건물이 있는 곳이다. '황소 개울(Bull Run)'의 지류에 해당하는 Youngs Branch 위로 만들어진 다리를 지나서 브라우너 농장으로 걸어간다. Brawner Farm Interpretive Center는 여름철 주말에만 오픈을 해서 문은 굳게 닫혀 있었는데, 전황판과 병사 마네킹 등이 있는 내부 전시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 왠 로펌에서 올려놓은 유튜브를 보시면 된다. 이 곳에 벤치와 함께 놓여진 저 안내판에는 바로... 남군의 슈퍼스타인 Thomas "Stonewall" Jackson의 사진과 함께, 남쪽의 북군 행렬에 기습공격을 개시하는 상황이 설명되어 있다. 잭슨이 '돌담 장군(General Stonewall)'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스토리는 2년전 방문기에서 자세히 설명을 드렸었고, 이제 여기서 반대편 북쪽으로 이어지는 트레일을 따라 조금 걸어본다. "야, 대포다~ 대포!" 겨울이라서 누런 들판에 만들어진 넒은 트레일이 좀 더 짙은 갈색으로 보일 뿐이지만, 여름철에는 온통 녹색의 들판에 트레일만 풀을 짧게 깍아서 운동삼아 산책하기에도 좋은 국립 공원이다. 전투 마지막 날 오후에 이 자리에 설치된 도합 36문의 남군 대포가, 동쪽에서 진격해 오는 북군을 향해 발사가 되었다는 안내판이 함께 세워져 있다. 트레일은 계속 동쪽으로 길게 타원을 이루며 한바퀴 돌게 만들어져 있지만, 걸어서 다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빠듯해 그냥 돌아가 자동차를 타고, 여기서 쏜 포탄이 북군에게 떨어진 ⑦번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 도중 첫번째 지도에 L. Dogan House가 표시된 사거리 북서쪽의 직사각형 사유지에 만들어진 스톤월 메모리가든(Stonewall Memory Garden)에 잠시 들렀는데, 직접 사진을 찍은 것은 없어서 홈페이지에서 한 장 가져왔다. 이 곳은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공원묘지인데, 납골당 벽에 새겨진 4명은 모두 여기 전투에 참가했던 장군들이다. 당시 철도 부설을 위해 길게 땅을 깊이 깍아놓았던 '딥컷(Deep Cut)'을 따라서 북군이 총공격을 개시했지만, 앞서 보여드린 남군 대포의 집중포화를 받아 1시간만에 실패로 끝나며, 제2차 불런 전투도 남군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아직 시간이 조금은 남은 듯 해서 안내판 너머로 보이는 능선의 우측 1/3 지점에 작게 보이는 돌탑을 마지막으로 찾아가봤다. 그로브톤 모뉴먼트(Groveton Monument)는 남북전쟁이 끝난 직후에, 헨리힐의 불런 기념비와 함께 같은 모양으로 여기 언덕에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흑백사진처럼 유해를 수습하면서 나온 포탄들로 장식이 되어 있었는데, 옛날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가져가서 지금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고... 두 마리의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오셨던 분인데, 까만 놈이 위기주부에게 좋다고 달려드는 바람에 깜짝 놀랐고, 그래서 다시 목줄을 채워져서 주인에게 혼이 나고 있는 중이다.^^ 이상으로 매너서스 국립전장공원 방문을 마치고 다시 29번을 따라 동쪽으로 달리는데, 도로 좌우로 특이한 풍경이 있어서 아래 위성사진으로 잠깐 보여드린다. 첫번째 지도의 제일 동쪽에 ⑫번으로 표시된 Stone Bridge를 지나면 도로 좌우의 땅이 진짜로 깊이 깍인 채석장을 관통하는게 참 신기했는데, 이렇게 지금도 채굴이 되고있는 채석장이 우리 동네 주변으로도 또 있었다. 위성 지도 오른편의 Korean Central Presbyterian Church는 북버지니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여기 사람들이 줄여서 '중장'이라 부르는 한인교회이고, 여기서부터 동쪽으로 나오는 마을이 신흥 코리아타운인 센터빌(Centreville)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