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정통 무협 영화를 표방한 작품. '한국형'과 '정통' 사이의 묘한 간극에 대해서는 묻지 말자. - 과연 정통? 호금전에서 정소동, 서극 등을 거쳐 이안, 장예모까지 많은 레퍼런스를 참고한 흔적이 가득. - 근데 참고를 너무 많이 했는지 몇몇 장면과 연출에서 짙은 기시감이... - 게다가 장면 사이의 연결이 신나게 널뛰기. 잦은 플래시백과 시공 이동은 양념. - 박흥식 감독은 40대에 처음 무협을 접하고 빠져들어 작업을 시작했다고. 그거 처음 빠질때 참 무섭죠, 네. - 제목도 그렇고 여성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데, 무협물 여캐라면 이 정도 사연 하나쯤 다 있잖아? - 하여간 중량감 있는 배우들을 좋은 배경에 세워 그림을 잘 뽑았어도 각본-연출-편집이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