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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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야기] 스러지다

타누키의 MAGIC-BOX|2020년 4월 1일

왠지 모르게 오랜만에 보는 듯한 이유영 주연의 작품으로 박제범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아버지와 딸하면 떠오를만한 이야기지만 그래서 더욱 귀하고 잔잔하게 그려내 괜찮았네요. 곧게 스러져가는 인간의 모습이 참...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자식이 있다는 점에서 쓸쓸함은 덜하지 않았을런지...마지막 창이 드러나는 부분에선 기시감이 들면서도 영화의 감성톤과 잘 어울렸네요. 전처인 서영화의 삶이 너무 좋게 나오기에 더 대비되긴 하지만 전의 갈등을 그려내지 않고 묻고 가서 좋았습니다. 이혼 가정이라는 것도 이제는 흔해져 나름 무던해지는 것 같네요. 전자식 잠금장치나 맞춤법, IT기기 등 시대의 발전에 따라가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아버지를 딸

프리즌 (2017) / 나현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3월 27일

출처: IMP Awards 검거율 높은 형사로 유명세을 떨치다 뺑소니와 증거인멸로 죄수가 된 송유건(김래원)은 자신이 복역하는 감옥에서 죄수라기 보다 주인처럼 행세하는 모범수 익호(한석규)를 알게 된다. 몇번의 사건과 말썽으로 익호의 측근이 된 유건은 그가 교도소에 있는 범죄자를 활용해 불법을 자행하는 뒷세계의 보스라는 것을 알게된다. 교도소 안에 대형 청부 범죄집단이 있다는 설정을 [도니 브래스코][무간도][신세계] 풍의 위장 스릴러로 풀어냈다. 사건의 배경에 대쪽 같은 친지에 대한 원한이 있다는 점에서 [범죄의 재구성][도둑들]과 같은 방식으로 한국적인 시나리오를 쓴 영화. 재미있는 설정에 뻔한 소재를 이어 붙여 영화로 만들었는데, 장르 영화에서 흔한 소재야 나쁠게 없지만 플롯을 풀어놓는 방식이

[천안함 프로젝트] 그노무 소통

[천안함 프로젝트] 그노무 소통

시불렁시불렁|2013년 9월 12일

여러모로 흥미있는 작품이었다. 개봉 전부터 다양한 의미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고, 개봉 이틀만에 갑자기 메가박스에서 상영 취소 결정을 내려서 지금 또 난리가 났다. 그저께 영화관에 들어가 영화를 보면서도 문득 뒷골이 서늘해지기도 했다. '가스통 할배'들이 진짜 가스통을 들고 영화관 안으로 난입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나마 안심이 됐던 건 평일 오후라는 어정쩡쩡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가 꽤나 많았다는 것. 보고 와서 오빠한테 사람이 많았다고 얘기하니 오빠는 '역시 백수들이 사회에 불만이 많아서 다 빨갱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능..... 영화 내용을(영화라고 해야 할지 다큐라고 해야 할지 애매하긴 한데 영화라는 범위가 다큐보다 넓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