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2017) / 나현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7년 3월 27일 |
출처: IMP Awards 검거율 높은 형사로 유명세을 떨치다 뺑소니와 증거인멸로 죄수가 된 송유건(김래원)은 자신이 복역하는 감옥에서 죄수라기 보다 주인처럼 행세하는 모범수 익호(한석규)를 알게 된다. 몇번의 사건과 말썽으로 익호의 측근이 된 유건은 그가 교도소에 있는 범죄자를 활용해 불법을 자행하는 뒷세계의 보스라는 것을 알게된다. 교도소 안에 대형 청부 범죄집단이 있다는 설정을 [도니 브래스코][무간도][신세계] 풍의 위장 스릴러로 풀어냈다. 사건의 배경에 대쪽 같은 친지에 대한 원한이 있다는 점에서 [범죄의 재구성][도둑들]과 같은 방식으로 한국적인 시나리오를 쓴 영화. 재미있는 설정에 뻔한 소재를 이어 붙여 영화로 만들었는데, 장르 영화에서 흔한 소재야 나쁠게 없지만 플롯을 풀어놓는 방식이
<프리즌 아키텍트>: 본격 교도소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By 키노 이 이그라 | 2017년 1월 9일 |
![<프리즌 아키텍트>: 본격 교도소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https://img.zoomtrend.com/2017/01/09/a0068001_5873a1db90c09.jpg)
본격 교도소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프리즌 아키텍트>. 잘 만든 시뮬레이션류가 그렇듯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는데 계속하게 된다. <그림 1> <프리즌 아키텍트>의 메인 이미지 내가 시뮬레이션 게임을 할 때 가장 눈여겨보는 부분이 게임 내 각 요소 간 영향을 주고받는 알고리즘이다. 보통은 이것을 제대로 파악해야 게임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 알고리즘을 통해 게임 디자이너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게임 내의 사회가 작동하게 만들기 위해 디자이너는 우선 그 사회에 영향을 미치게 할 다양한 요소를 선택하고 설계할 것이다. 이러한 선택 작업은 아무래도 현실 사회에 대한 추상화·구조화 작업과 연관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시뮬레이션 게임 디자이
워치독스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7년 11월 14일 |
![워치독스](https://img.zoomtrend.com/2017/11/14/b0116870_5a0b1a29e3d25.jpg)
안티히어로물과 복수극과 신파극의 부정맥 문득문득, 히어로짓은 왜 하는 지 모르겠다. 그냥 멋져보이니까 넣었다는, 그런 단순함이 엿보임. 고뇌같은 건 없고 스토리상 깊게 들어가진 않는다. 조카 죽어서 난동피우는 삼촌을 보자니 자꾸 옆동네 분쟁지역에서 쫄쫄이 입고 밤에 돌아다니는 수상한 아저씨가 자꾸 오버랩 된다. 왠지 스플린터셀 컨빅션 만들다 실패했던 이전 컨셉 시나리오를 (도심에서 샘피셔가 돌아다니는 버전) 버리지 않고 잘 꽁쳐놨다가 여기서 수정만 좀 거쳐서 잘 포장한 게 이게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수정과정에서, 배트맨 좋아하는 코믹북가이가 탐정짓과 영웅짓도 하게 만들자! 라고 설득하면서 시나리오와 에이든 캐릭터성이 이렇게 괴랄하게 꼬아진 거겠지. 2편에서 에이든 안 나오는 이유가 다 있었음.
26년 - 이종교배 텍스트의 불완전함
By 그림자놀이 | 2012년 12월 17일 |
![26년 - 이종교배 텍스트의 불완전함](https://img.zoomtrend.com/2012/12/17/e0124289_50ce7522b35c9.jpg)
1. <26년>, 이제야 보았다. 지난한 투자와 제작 과정을 거쳐 공개되는만큼 썩 괜찮은 흥행 성적을 낸 것은 다행이다. 이 정도면 작품이 가지는 진심만큼은 잘 전달됐다. 그러나, 2. 강풀 원작 영화의 단점은 그대로다. 이 사람 작품은 많이 쳐내든 그대로 가져가든 여러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결과적으로는 모두 한 길로 통한다. 밋밋해진다는 거. 어떤 식으로 봐도 스크롤 효과에 기댄 웹툰과 영상 몽타주에 기댄 영화라는 매체는 리듬감 자체가 다른데 그걸 도저히 이해할 수 없나보다. 기승전결을 느낄래야 느낄 수 없는 서사는 도대체 내가 영화를 보고 있는 건지, 홍보영상을 보고 있는 건지 의아하게 만든다. 사실 <26년>은 원작에서 많은 편집을 가한 경우인데, 캐릭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