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시마

[2016. 3. 나오시마-도쿄 미술여행] 베네세 뮤지엄, 안녕 나오시마,

By 우주에서의 마지막 식사 | 2016년 5월 11일 | 
[2016. 3. 나오시마-도쿄 미술여행] 베네세 뮤지엄, 안녕 나오시마,
일몰을 보고 난 다음 잠깐 베네세 뮤지엄을 둘러보고 (건물 안에 따로 공간이 있고 거기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들 바로 옆에 위치한 뮤지엄 식당 잇센에서 저녁을 먹었다. 식사는 기대에 못미치긴 했지만 뭐 그럭저럭. 식사를 하고 다시 미술관을 둘러보았는데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이 하나도 없다. 상업적으로도 추억적으로도 나는 이 정책이 꽤 괜찮다고 생각된다. 물론 여행을 다녀와서 남겨진 사진을 되돌아 보며 '아 맞다 그때 그랬지. 이거 봤었지' 떠올리는 것도 좋지만 이 경우는 한번 방문했던 사람이 다시 찾아오게끔 만든다. 작품을 보았을 때 감동만 고스란히 가져가서 나중에 다시 떠올렸을 때 그 기분만 두둥실 떠올라 다시 확인하러 섬에 찾아오게 된다. (내가 지금 바로 그러한 느낌을 받고 있

[2016. 3. 나오시마-도쿄 미술여행] Museum Restaurant Issen 잇센

By 우주에서의 마지막 식사 | 2016년 5월 11일 | 
[2016. 3. 나오시마-도쿄 미술여행] Museum Restaurant Issen 잇센
일몰을 구경하고 내려와서 뮤지엄 구경을 하고 난 다음 지하1층 레스토랑 잇센에서 저녁식사를 먹었다. 호텔 예약할 때 미리 예약해 놓았다. (예약할 때 어떤 코스로 먹을 건지 미리 예약해 놓아야 한다) 마실 것으로는 맥주. 카가와현에서 만든 지역 맥주 반주로 마시기에 좋았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것들 귀여워!!!!!!!!! 받아들고 귀여워 귀여워!!! 하면서 먹었다. 작은 꼬치, 작은 종지에 든 조림, 야채 데친 것. 아기자기하게 일단 먼저 나온다. 그리고 나중에 여행사진을 정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식사 전체가 '매화'로 꾸며져 있었다. 에피타이저 에서도 오른쪽 윗쪽에 매화가지가 살짝 올려져 있다. 다 먹은 접시를 가져가면서 직원분이 한켠에

[2016. 3. 나오시마-도쿄 미술여행] 베네세 하우스 Oval,

By 우주에서의 마지막 식사 | 2016년 5월 10일 | 
[2016. 3. 나오시마-도쿄 미술여행] 베네세 하우스 Oval,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정말 호텔 예약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이 여행 일정 자체를 호텔 예약에 맞춰서 잡았는데 그도 그럴것이 4개로 나뉘어진 이 호텔 중에서 Oval의 경우 객실이 6개 밖에 없다. 그마저도 2개는 suite라 (하룻밤에 9만에는 나로써도 무리다!!!) 방이 4개밖에 없다고 봐도 되는데 거의 두달 전에 예약을 시도했음에도 정말 예약하기 힘들었다. 인터넷으로 방을 검색하다가 너무 빡쳐서 아예 호텔로 전화해서 예약했으니까. -_- 게다가 이 일정 다음으로 있는 홍콩일정이랑 겹치는 탓에 다 집어쳐! 하고 suite 예약할 뻔 했다. 딱 홍콩에서 돌아오는 날이면서 세토우치 예술제가 열리며 oval 룸이 예약가능 한 날. -_-...... 홍콩에서 타카마츠로 바로 오는 비행기가 없나 검색해봤지만

[2016. 3. 나오시마-도쿄 미술여행] 빨간호박, 노란호박, 베네세 하우스,

By 우주에서의 마지막 식사 | 2016년 5월 10일 | 
[2016. 3. 나오시마-도쿄 미술여행] 빨간호박, 노란호박, 베네세 하우스,
매우 익숙한 쿠사마 야요이의 빨간 호박. (아는 지인분이 저거 보고 '병든 피망 같아요' 라고 했는데 이해할 법 하다 ㅋㅋㅋㅋㅋㅋ) 항구 옆에 바다를 마주하고 미야노우라항을 통해 나오시마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반긴다. 쿠사마 야요이 작가가 이 호박에 대해서 말하길 "한번은 폭풍이 쳐서 호박의 꼭지부분이 바다에 쓸려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배를 타고 나갔던 섬 주민 중 한 사람이 바다에서 그걸 발견하고 '앗, 저거 우리 항구에 있던 그 호박 꼭지잖아?' 했다는 점에서 제 작품이 섬 사람들과, 섬에 한 부분이 된 것 같아 기뻤어요" 그렇게 나오시마 프로젝트에 참가한 모든 작가들이 가장 신경 썼던 섬의 일부분 되기가 꽤 성공한 것 같다. 호박안에 들어갈수도 있음. 호박 구멍사이로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