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조금 포함입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은 사정없이 백스페이스를 누지르세요. 1. 이 드라마가 느무느무 좋은 점은 20세기 초반, 이제 슬슬 계급제가 무너지고 있는 그런 시대에, 다운튼이라는 영국 요크셔 지방의 가상 백작 영지에서 일어나는 인간 군상이 다양하게 그리고 담담하면서도 감동 깊게 그려지고 있는 점입니다. 잘 나가던(?) 귀족 계급과 치고 올라오는 중산층(젠틀맨-.-;) 계급, 그리고 집사 하인 하녀 등 서민 계급, 전쟁 후 상이군인과 창부 등 하류 계급까지 모두 아우릅니다. 더 좋은 점은, 캐릭터가 다양하고 인간적이라는 겁니다. 어떤 한 사람이 항상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없죠. 사소한 것 하나로 호감에서 비호감으로,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변하는 게 인간이구요. 2. 사실 그런 것 다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