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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번째 이야기, 이스라엘에서 만난 사람들

열네번째 이야기, 이스라엘에서 만난 사람들

All About Us|2018년 3월 9일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카이사르가 확신에 차서 한 말처럼 여행의 묘미는 '그곳'에 가서 간접적으로만 접하던 곳을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는 것에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행을 마친 지금 돌이켜 보면, 그건 반쪽짜리 묘미에 불과했다. 여행이라는 행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해주는 건 결국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었다. 나와 다른 삶의 궤적을 따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통해 새로운 삶의 지평을 보게 되기도 하고 사람들과 부대끼는 과정 가운데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은 새로운 곳으로 난 창문 같기도, 때로는 나 자신을 비추는 거울 같기도 했다.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2월에 본 영화 : 더 포스트, 쓰리 빌보드 외

2월에 본 영화 : 더 포스트, 쓰리 빌보드 외

2018년 2월 : 두 개의 빛, 엣지 오브 투모로우, 해피 데스데이, 어메이징 메리, 염력, 카운슬러, 골든 슬럼버, 여배우는 오늘도, 더 포스트, 바다의 뚜껑, 셰이프 오브 워터, 레드 스패로, 쓰리 빌보드 (무려 13편!! 3월 1일에 본 게 2편 있는데, 3월말 되면 까먹을까봐 같이 넣는다.) 두개의 빛(허진호 감독 | 한지민, 박형식)삼성에서 만든 '릴루미노'라는 시력 확대기 광고영화인데, 광고라는 느낌 들지 않게, 굉장히 세심하고 배려돋게 잘 만든 장애인 영화. 한지민 연기 좋다. 뒤늦게 본 두 편의 타임슬립슬립슬립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더그 라이만 감독 |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해피 데스데이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 | 제시카 로테, 이스라엘 브로우사드)어쩌다 이런 작품을 연

동계올림픽 단상

百色娃星의 千年君主|2018년 2월 24일

이전부터 느끼던거지만 조금 풀자면, 올림픽은 원래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모여 벌인 체육제전이죠. 뭐 구구하게 다 아는 사실을 늘어놓을 필요는 없겠지만, 중요한건 내용이죠. 서로 전쟁과 배신을 반복하던 국가들이 올림피아에 모여 체력의 경쟁을 벌였다는 것은 또다른 의미로의 정쟁과 전쟁이었으니까요. 사실 자국의 가장 건장한 남자를 다른 나라의 남자와 체력싸움을 붙이는 것은 고대 그리스만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성서만 보더라도 이스라엘 왕국의 목동출신 청년인 다윗이 블레셋의 장수인 골리앗과 1:1 싸움을 했다는 얘기가 있고, 삼국지에도 장수들이 전투를 앞두고 1:1로 힘싸움을 했다는 얘기가 있으니까요. 일본의 씨름인 스모의 경우에는 전쟁을 밥먹듯이 하던 전국시대의 다이묘들이 서로를 초대한 자리에서 벌이는 스

열세번째, 난 아직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어

열세번째, 난 아직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어

All About Us|2018년 2월 21일

키부츠에서의 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갔다. 이제 다른 봉사자들이나 키부츠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했는데 떠나야 할 시간이 성큼 성큼 다가 오고 있었다. 언제 다시 이 곳으로 올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가 아쉬웠다. 백만원도 넘게 주고 산 항공권도 아까웠다. 두 달 간의 이스라엘 키부츠 일정이 끝나면 한 달 동안 이집트와 터키를 여행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돈을 번 다음 오페어(외국인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대가로 숙식과 급여를 받고 자유시간에는 어학도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를 지원할 계획으로 이미 한 학기를 휴학한 상태였다.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던 터라 이 곳에 더 머물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일단 키부츠 일정을 한 달 정도 더 늘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