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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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후 Doctor Who 인물평 - 9대 닥터 /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닥터 후 Doctor Who 인물평 - 9대 닥터 /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멧가비|2015년 7월 8일

시간 전쟁 직후의 닥터여서인지 PTSD 증상을 보이는 퇴역 노병같은 이미지가 희미하게 남아있다. 옆집 아저씨처럼 싱글거리며 웃다가다도 금세 정색하거나 빡치면 상당히 무섭다. 뭣보다 시즌1에서 보여주는 문제 해결 방식 자체가 군인처럼 과격하다. 로즈가 일하던 쇼핑몰도 뻥 날려버리고 다우닝가 10번지도 뻥 날려버리고. 달렉을 고문하거나 총을 겨눌 때의 빡쳐있는 표정은 진짜.. 다만 그 정도로 열받은 몇 순간들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수더분하고 서글서글한 성격이라는 점이 특징. 마치 전성기 한석규를 보는 것처럼, 옆집 아저씨같은 유들유들하고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를 보여주는 닥터다. 이후의 뉴닥들이 영웅으로서의 면모나 비극적인 운명을 강조하기 위해 임팩트있고 드라마틱한 캐릭터로 묘사된 것에 비하면

닥터 후 Doctor Who 인물평 - 새라 제인 스미스

닥터 후 Doctor Who 인물평 - 새라 제인 스미스

멧가비|2015년 7월 1일

새라 제인 스미스 Sarah Jane Smith (故 엘리자베스 슬레이든 Elisabeth Sladen) 3대, 4대를 거친 올닥 시즌의 전설적인 컴패니언으로서, 뉴 시즌에서는 전성기 못지않게 활약하는 조력자로서 재출연한다. 4대와 헤어지는 장면을 보면 사라지는 타디스를 보며 아쉽고 섭섭한 표정을 보이지만 곧장 뒤돌아서 휘파람을 불며 걸어가는데, 이는 아마도 그 순간이 마지막일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타디스에서 내리기 직전에 닥터와는 '또 만나자 (Till we meet again)'는 게 마지막 인사였다. 그래서인지, 막연하게 닥터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평생을 닥터를 그리워하며 살았다는 식으로 묘사가 된다. 닥터와 연을 맺으면 끝이 안

닥터 후 Doctor Who 인물평 - 캡틴 잭 하크니스

닥터 후 Doctor Who 인물평 - 캡틴 잭 하크니스

멧가비|2015년 7월 1일

캡틴 잭 하크니스 Captain Jack Harkness (존 배로먼 John Barrowman) 뉴 시즌의 첫 무력 셔틀로 등장한 쾌남. 첫 등장 시에는, 닥터와 엮이지 않았더라면 적당히 사기나 치며 재미나게 살다 갔을 것처럼 보이는 가벼운 인상이지만, 이미 첫 등장 이전 시점부터 불사의 지옥이 고정된 역사로 픽스 된 비운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타임로드처럼 수명이 길다거나 죽음이 재생성으로 연결되는 식도 아니고, 그냥 아얘 죽음 자체가 불가능하게 생명이 고정되어버린 식이라서 흡사 마법으로 저주를 받은 것처럼 고통스러운 몸뚱이를 안고 살아야 한다는 점이 짠하다. 후니버스 세계관에서 사후세계란 곧 네더스피어의 데이터로 저장되는 방식인데, 배드울프에 의해 부활하기 전에는 네더스피어

닥터 후: 내부의 적 ( TV 영화)

닥터 후: 내부의 적 ( TV 영화)

멧가비|2015년 7월 1일

Doctor Who: The Enemy Within (1996) 50주년 기념 단편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폴 맥건의 8대 닥터가 메인으로 등장한 유일한 영상물이어서 그 나름의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반대로, 인공호흡기 끼고 있던 닥터 후 프랜차이즈를 완벽히 관에 봉인한 결정타를 먹인 망작이라는 점도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평가하기가 미묘하다. TV 영화라고는 해도 영화는 영화. 미국을 배경으로(사실은 캐나다)한 야외 로케이션에 돈 바른 티가 제법 나는 타디스 내부 세트 등, 영화라는 매체의 장점이 확실히 튀기는 하지만 미국과의 합작이다보니 미국에서의 시청률 따먹을 생각에 급급했는지, 플롯 자체가 딱 90년대 그저그런 헐리웃 액션 영화의 클리셰로 떡칠이 되어있고 닥터 후 본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