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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20년 1월 13일 |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22 - 트위젤 연어 양식장, 연어회와 연어먹이주기푸카키 호수로 가는 길에 잠시 트위젤에 위치한 연어양식장에 들렸다. 다들 한번씩 연어 먹으러 들려간다는 곳인데, 워낙 인생 연어라는 말들이 많고 연어를 좋아하기도 해서 점심장소로 선택했다. 이곳말고도 푸카키 비지터 센터에도 있는데, 먹이주기 체험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들려가기엔 이쪽이 낫다.하이 컨트리 살몬(High Country Salmon) - 2602 Twizel-Omarama Rd, Twizel깨알같은 얼굴넣고 사진 찍는 간판.주차장에 주차하고, 계단을 이용해 아래쪽 건물로 내려가면 된다. 안에는 넓은 공간이 있어서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있으며, 바깥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곳곳에 있었다. 진열되어있는 연어들. 100g에 8천원정도, 225g에 16,000원, 360g에 24,000원 정도. 당연히 가장 양이 많은걸로 골랐다. 그리고, 밥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스시형태로 된 녀석도 하나를 골랐다. 아주 많이 배가 고팠던 건 아니라서 이정도면 충분할거란 판단.그리고 여기서 주문을 하면 된다. 당연히 연어만 있는것은 아니고, 볼이나, 버거 등 다른 메뉴도 주문할 수 있었다. 카페 옆에 있는 곳에서 간장, 와사비, 젓가락 등을 챙겨가면 된다.그래서 주문한 연어와 스시.스시는 당근, 토마토, 오이와 연어가 들어있었는데, 그냥 먹을만한 수준이긴 했으나.. 연어만 먹는게 나은 수준이었다. 차라리 다른 메뉴를 먹을 걸, 빨리 먹겠다고 만들어진걸 먹은게 실수였다. 뭐, 못먹을 수준은 아니었으나, 밥이 딱딱하고 연어의 맛이 죽었다는게 단점.그리고 연어. 3가지 부위가 담겨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하도 인생연어라는 말을 많이해서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다. 내 인생 연어는 알라스카에서 먹었던 킹살몬이었고(한국에서는 거의 보기가 어렵다), 여기서 먹은 연어는 괜찮았지만 '인생'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는 좀 아쉬운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충분히 맛있었기 때문에, 연어먹으러 한번쯤 들리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정도였다. 아마도 아시안에게 유명한 듯, 손님의 90%는 중국사람 또는 한국사람으로 추측되는 사람들이었다.연어 한 점. 신선하기만 하면 맛이 없는게 이상하겠지만 ㅎㅎ 연어양식장 풍경. 날씨가 좋아, 양식장 물 색도 아주 진하다.양식장 다른쪽 풍경그리고 이곳에서는 연어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당연히 무료이고, 1인당 1개씩만 하라고 되어있다. 뭐, 먹이를 주는 건 아주 심플한 체험이긴 해도, 걸신들린 연어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는 체험이다.먹이주기 체험은 넓은 곳에 그냥 던져넣는 아주 간단한 형태다. 먹이를 던져넣기만 해도,사진처럼 연어들이 빨리 낚아채기 위해서 정신없이 달려든다. 얼마나 힘이 센지 바깥까지 물을 튀기기도 할 정도.그리고, 맛있는 퓨어 뉴질랜드 아이스크림. 약간 크리미한 느낌이 참 맛있다. 화장실. 칸이 많다.손씻는 곳. 당연히 먹이를 주고 나서는 손을 씻는것이 좋다.그렇게 점심식사도 마치고, 연어 양식장을 떠나면서 마지막 한 컷. 이제 그 영롱한 물빛으로 유명한 푸카키 호수로 갈 차례다. 뭐, 이 양식장의 물빛만으로도 영롱하기 그지 없었지만. By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20년 1월 12일 |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21 - 와나카에서 푸카키 호수로, 린디스패스(Lindis Pass)와나카에서 푸카키 호수로 가는 길은 8번도로를 타고 가게 되는데, 그 길에 린디스패스가 있다. 물론, 밀포드사운드에서 멋진 설산들을 보고 넘어온터라, 린디스패스의 눈 없는 높은 산들이 조금은 밋밋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밀포드사운드와는 대조되는 다소 황량한 풍경이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담고 있었다.뉴질랜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원웨이 브릿지. 이번애는 내쪽이 아니라 반대쪽이 우선이다. 일단 멈춰서서 반대편에 오는 차가 없는지 확인하고, 출발했다. 우선인 쪽에서는 당연히 반대쪽 차가 진입하지 않았다면 멈춰설거라고 예상하고 그대로 진입하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하는 사인 중 하나다.쵠쪽으로 가면 오마라마/크라이스트처치, 오른쪽으로 가면 크롬웰/더니든. 우리는 크라이스트처치 방향으로 올라간다.12월이라 길 옆에는 사진처럼 루핀이 어마어마하게 피어 있었다. 그 색도 워낙 다양해서 확실히 달릴 때 눈이 즐거웠다.나름 멋진 굴곡이 이어지는 린디스 패스.도로와 산.커브 55km라고 나오지만, 그전까지 이 도로는 100km도로였다는 점. 뉴질랜드 도로속도는 정말 고무줄이다. 그래서 그런지 100km 이상 과속하는 차는 없는데, 커브에서 아슬아슬한 코너링을 즐기는 차들은 꽤 많이 보였다.이 린디스 패스에도 정상 즈음에서 잠시 멈췄다 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고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린디스패스 뷰포인트. 주차장에서부터 200m.200m밖에 안되다보니, 조금만 걸어가도 전망대가 나온다.고개를 넘어 달리는 자동차들.고개와 자동차 샷.사실 여기가 특별한 관광지는 아니었으므로, 가볍게 사진만 몇장 더 찍고 이동을 시작했다.이제는 내려가는 길.그리고, 도로 옆으로는 이렇게 무료 캠핑장도 있었다. 시설이라고는 정말 화장실 딱 하나. 그렇지만 무료라는 장점은 당연히 컸다. 도로 옆이었기 때문에 밤에 시끄럽지 않을까도 싶었지만, 늦은 밤이 되면 차 지나다니는 소리도 안들리곤 하는게 이동네니 딱히 하루밤정도 캠퍼밴으로 자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By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19년 12월 16일 |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04 - 퀸스타운 레이크뷰 홀리데이 파크 캠핑장
스카이라인 곤돌라와 루지를 타고 나서, 다시 걸어서 퀸스타운 레이크뷰 홀리데이 파크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캠핑장은 객실의 경우에는 빨리 마감이 되지만, 캠프사이트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마감이 된다.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사람당으로 비용을 받기 때문에, 인원이 많을수록 캠핑장 비용이 비싸진다. 그래서 하루는 캠핑장, 또다른 하루나 이틀은 무료 캠핑장에서 묵는 사람들도 많다.
캠핑장 홈페이지: https://holidaypark.net.nz/
Queenstown Lakeview Holiday Park, Accommodation [Official Site]
Stay with us, you are only minutes away from various adventure activities and spectacular scenic spots. Our friendly and well-informed Guest Service Team are always available to help you plan and book the varied activities you can enjoy within Queenstown a
holidaypark.net.nz
리셉션에서 체크인.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던터라, 크게 어려움 없이 바로 조회를 하고 체크인을 끝낼 수 있었다. 직원이 끈질기게 액티비티 예약을 하라고 권유하기는 했지만, 몇 번 거절하자 더 이상 물어보지는 않았다. 아마도 투어를 팔면 일정금액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영업을 하는 것 같았다.
홀리데이파크의 경우 단순히 캠퍼밴과 텐트를 위한 캠프사이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숙소들도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런 숙소들은 주방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우 대다수이기 때문에, 캠핑카가 아니더라도 여행을 하면서 요리를 해먹는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다만, 이런 숙소들은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퀸스타운 캠핑장에 주차되어 있는 수많은 캠퍼밴들. 상당히 다닥다닥 붙어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 10시가 지나면 정말 조용해진다.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분명 웃고 떠들던 사람들이 특정 시간이 되자 귀신같이 조용해졌다. 덕분에 이렇게 붙어있어도, 사람들의 소음으로 잠을 자지 못한적은 없었다.
아, 물론 일부 무료 캠핑장에서 묵었을 때는 좀 늦게까지 떠드는 친구들이 있기는 했지만, 유료 홀리데이파크에서는 그런일이 거의 없었다.
뜨거운 물이 아주 콸콸 잘 나오던 샤워시설. 딱히 시간제한도 하지 않아서, 여유롭게 샤워를 할 수 있었다.
세탁실. 동전이 있어야 세탁을 할 수 있으며, 세제는 카운터에서 판매한다. 캠핑장에 따라서 세제가 무료인곳도 있었지만, 여기는 유료였다.
트램폴린과 미끄럼틀이 있던 아이들 놀이터. 다양한 이야기지만 트램폴린은 아이들 전용.
오수를 버리고, 물을 채울 수 있는 덤프스테이션. 첫날인지라 딱히 이용할 일이 없었지만, 여행일정이 길어지면 최소 이틀에 한번씩은 들리게 된다.
주방시설도 나름 깔끔하게 잘 되어있었다. 이 날의 날씨가 비가 왔다가 안왔다가는 10~20분 간격으로 반복하고 있었던 터라, 밖에서 BBQ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서 이날은 주방에서 요리를 했다. 고기를 구워야하는데, 주방에서 요리를 해야하는게 좀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 걱정이 사실이 되어버렸다.
캠핑장에 도착했을 때 미리 오일과 시즈닝을 뿌려놓았던 립아이 스테이크. 근데, 주방의 저 쿡탑이 정말 온도가 안올라서, 스테이크를 구운게 아니라, 거의 찌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ㅠㅠ 역시 고기는 BBQ그릴에서 구워야 하는데, 그놈의 비가 뭔지.. 다행히 이 날 이후로는 저녁 식사시간에 비가 오는 날은 없었다.
꽤 두툼했던 스테이크는 이렇게 조촐한 느낌이 되어버렸다. 빠르게 구워서 육즙을 보존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스테이크였지만, 그래도 맛은 나름 괜찮았다. 느리게 구워서 조금 잡내가 나긴 했지만. 저녁식사는 탄수화물을 배제한 고기와 야채만으로 이뤄진 식사를 했다. 딱히 저탄고지를 하거나 하는 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그렇게 퀸스타운 홀리데이 파크에서의 하루가 지나갔다. 생각보다 길었던 여행 첫째날. By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19년 12월 16일 |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03 - 퀸스타운 스카이라인 곤돌라 & 루지 탑승
이날 묵을 캠핑장은 퀸스타운에 위치한 퀸스타운 레이크뷰 홀리데이 파크 (https://holidaypark.net.nz/) 였기 때문에, 먼저 체크인을 하고 차를 주차해둔 뒤 바로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러 걸어갔다. 퀸스타운 레이크뷰 홀리데이 파크를 고른 건 여기다 주차를 해놓고 퀸스타운 시내를 손쉽게 다닐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근데 피곤하다고 시내는 안나갔다.-_-)
어쨌든 캠핑장에서 5분이면 바로 스카이라인 곤돌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캠핑장 길 건너편에 있던 아이플라이. 실내 스카이다이빙 체험이다.
그리고, 또하나의 볼거리인 키위버드파크. 평은 그냥 보통인듯. 야행성인 키위를 실제로 보고 싶은 사람 정도라면 갈만하다는 평이 많다. 아무래도 규모가 작아서 다른 볼거리가 많지 않아서일 듯 싶다.
스카이라인 퀸스타운.
미리 곤돌라 + 루지 5회 탑승권을 구입해 갔기 때문에, 바우처를 바로 티켓으로 교환했다. 그리고, 티켓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바로 탑승.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는 와카티푸 호수의 모습이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물론 정상에 올라가면 넓은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겠군,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것도 쏟아지듯이.
비가 너무 많이 오니 밖에 나가있던 사람들도 모두 안으로 들어왔다. 비를 무릅쓰고 밖으로 나가보았지만, 호수는 점점 구름에 싸여가며 시야가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그렇게 비가오는 와중에도 루지를 타는 사람들은 있었다. 사실 비 안올때 올라갔는데, 탈려고 보니 비가 온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긴 하겠지만.
일단 오늘 오후에는 날씨가 갤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기 때문에(곤돌라를 타고 올라온 비용도 있었고), 잠시 커피 한잔을 하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도착한 첫날이어서 시차때문에 피곤한것도 있었고, 카페인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커피가 맛있었다.
그렇게 카페에 앉아서 잡담을 시작한지 30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파란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뉴질랜드의 날씨는 정말 다이나믹할 것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날씨는 정말 그림같이 맑아졌고, 시야도 다시 탁 트였다. 와카티푸 호수까지 빛이 완전히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하늘이 파랗게 변했다는 것 만으로도 의의가 있었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퀸즈타운과 레이크뷰 홀리데이파크. 캠핑카들이 빡빡하게 늘어서있다.
비가 거세게 내렸기 때문일까? 해가 나면서부터 멀리 무지개도 보였다. 뉴질랜드에서 만난 첫 무지개.
날씨도 맑아졌으니, 이제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러 갈 차례.
먼저 입구에서 아래로 내려가서, 리프트를 타고 위로 내려가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리프트 앞에서 먼저 헬멧을 고르고, 그다음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여기서는 별다르게 티켓체크를 하지 않고, 티켓은 탑승할 때 체크한다. 정말 왠만큼 머리가 큰 사람이 아니면 한국사람이라도 L이 대부분 맞는 듯 했다.
올라가는 길. 리프트에서 내려다본 퀸즈타운과 루지 트랙 풍경.
리프트에서 내리는 걸 도와주는 직원.
미리 티켓을 구입하고 오지 않았다면 여기서 구입하면 되며, 루지가 티켓에 미리 포함되어 있다면 바로 타는 곳으로 직행하면 된다.
루지를 타는 곳은 두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왼쪽은 처음타는 사람, 오른쪽은 1번 이상 타서 손등에 스탬프를 받은사람이다. 다른곳에서 타봤는지의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여기서 처음 타봤느냐가 구분하는 방법이다.
다른 곳에서는 타봤지만, 여기서는 처음이었으므로 왼쪽으로 이동했다. 첫번째는 무조건 초급코스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루지는 가능하면 3회 이상을 타는 것이 좋다.
루지를 타는 사람들. 초급이라고 하더라도, 나름 신나게 내려올만큼의 재미는 있다.
루지 트랙과 멋진 와카티푸 풍경.
루지는 상당히 재미있긴 하지만, 앞에서 느린 사람이 가면 속도를 그에 맞춰 낮춰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퀸스타운 스카이라인에는 코스가 2가지밖에 없는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곤돌라를 타고 올라와서 풍경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루지는 한번쯤 타볼만하다. 가능하면 3회 이상, 4회나 5회정도가 딱 적당한 것 같다.
루지 탑승권. 5회권 중 4회를 탑승하고, 1회만 남았다.
그렇게 루지 탑승을 마치고나서, 다시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고 아래로 내려왔다. 이제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가서 저녁식사를 해야 할 순서. 11월 말의 뉴질랜드는 해가 10시나 되어야 지기 때문에, 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진다.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