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키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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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당한 사람들] 거세된 작품

[매혹당한 사람들] 거세된 작품

타누키의 MAGIC-BOX|2017년 9월 15일

읽지도 않은 원작이 생각나는 영화인 매혹당한 사람들입니다. 94분 편집으로 최근 영화들에 비해 짧은(?) 편인데 이게 자꾸만 텍스트가 아른거리는게;; 차라리 2시간정도로 맞추면서 드라마를 탄탄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편집이었습니다. 물론 리메이크에 유명 원작이다보니 소피아 코폴라 감독입장에서는 그렇게 진행해도 좋았을지 모르겠지만 이게 어떻게 점프하는지는 알겠는데 기본 장르가 드라마다보니 그걸 그려줬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어서... 재미가 없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비슷한 작품으로 레이디 맥베스를 꽤나 마음에 들게 봤기 때문에 더 아쉬웠던 작품이네요. 원작이 있는 작품들 대다수처럼 이 영화도 역시나 원작을 한번 읽어보고 싶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지니어스 - 두 천재의 만남과 헤어짐, 밋밋하게 포착

지니어스 - 두 천재의 만남과 헤어짐, 밋밋하게 포착

※ 본 포스팅은 ‘지니어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두 명의 천재 마이클 그랜디지 감독의 ‘지니어스’는 A. 스캇 버그의 ‘Max Perkins: Editor of Genius’를 영화화했습니다. 출판사마다 번번이 원고를 거절당했지만 천재적 재능이 잠재된 소설가 토마스 울프(주드 로 분)를 출판사 찰스 스크리너 선즈의 천재적 편집자 맥스 퍼킨스(콜린 퍼스 분)이 발굴하는 줄거리입니다. 1920년대 말 미국의 대공황 시기를 배경으로 문단 및 출판사의 이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창작의 고통 못지않게 편집도 고통이 따르는 작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주인공은 여러모로 대조적입니다. 토마스는 수다스러우며 격정적이지만 맥스는 냉정하고 차분합니다. 토마스는 장황한 문장을 쓰지만 맥스

영화 라이언

영화 라이언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7년 1월 14일

CGV 피카디리에서 영화 라이언을 시사회로 먼저 만나보았다. 상영관은 작년 초에 왔을 때에는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였는데 지금은 CGV 피카디리로 바뀌었다. 수십년 전 피카디리극장이란 이름이었을 때는 이제 오랜 기억의 저편에 남아있을 뿐이다. 영화 라이언은 좋아하는 여배우 니콜 키드먼이 출연해서 관심을 갖게 된 영화다. 25년 만에 구글어스를 이용해서 잃어버린 고향과 가족을 찾은 인도 출신 청년의 실화를 영화로 재구성했다. 보통 주인공이 성인인 경우 그의 어린 시절을 다루는 장면은 분량이 적기 마련이나 이 영화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아역배우의 분량이 체감상 영화의 3분의 1이다. 어린 사루를 연기하는 아역 써니 파와르의 귀여움으로 인해 어느 정도 완화가 되기는 하지만

<라이언> 아름답고 눈물겨운 기적같은 실화

<라이언> 아름답고 눈물겨운 기적같은 실화

전세계 7개 영화제 관객상 석권 외에 유수 영화제 다수 부문 노미네이트 되었고, 제작진의 감동 실화라는 타이틀까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영화 시사회를 친구와 감상하고 왔다. ​한 순간에 안타깝게도 미아가 되어 험난한 길을 걷게 된 어린 인도의 꼬마 '사루'의 초반부 여정을 바라보며 어찌나 조마조마 하고 짠한지 가슴을 조리며 바라보게 되었다. ​유난히 크고 맑은 눈망울에 매우 자연스럽고 진솔한 연기를 보여준 아역 써니 파와르를 지켜보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운이 계속되어 종종 코끝이 찡하기도 했다. ​엄마 이름도 모르는 어린 아이가 겪어야만 했던 온갖 무섭고 열악한 환경 속의 두려웠을 경험이 어땠을지 상상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과정에서 차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