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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갑자기 (1981)

깊은 밤 갑자기 (1981)

멧가비|2016년 9월 20일

윤일봉이 집에 들인 하녀 이기선은 극중 언급에 의하면 "조금 모자란다"고 평가받는 백치미의 처녀. 안주인으로부터 야단을 맞고서도 금세 헤헤 웃으고 속살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며 안주인인 김영애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김영애는 집에 찾아온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여자 나이 (요즘으로 치면 마흔 쯤에 해당하는)서른 줄에 대한 한탄을 드러낸다. 그리고는 이기선을 목욕 시키며 벗은 모습, 즉 날것 그대로의 젊음을 대한 순간 이후로 경계심을 발동한다. "얼굴은 보잘 것 없으나 벗겨놓으면 상당하다"는 김영애의 질투 섞인 평가는 이를 단적으로 드러낸다.(오히려 기준으로는 상당한 자연미인이라는 점에서 시대적 갭이 드러나 재미있는 대사다.) 영화는 첫째로 무속신앙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그 외피로 드러내고 있지

라이트 아웃 - 뻔하지만 확고한 매력을 지닌 작품

라이트 아웃 - 뻔하지만 확고한 매력을 지닌 작품

오늘 난 뭐했나......|2016년 9월 4일

새로운 주간입니다. 이번주만큼 배치가 상당히 좋은 주간도 드물죠. 우선 블록버스터로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가 한 편 끼어 있는 상황이고, 다른 한편은 다큐멘터리 작품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경우에는 소규모 공포영화인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계통의 작품이기도 하죠. 영화가 어디로 가게 될 것인가에 관해서 가장 궁금한 작품이 바로 이 물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데이비드 F. 샌드버그는 솔직히 선택 대상은 아닌 감독이기는 했습니다. 장편 감독을 직접적으로 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감독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미 동일한 제목의 단편이 인터넷에 올라온 바 있고, 해당 단편은 상당히 오싹한 면이

나이트메어 시티(1980)

나이트메어 시티(1980)

제 세대라면 일본에서 만든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고 이 페이지에 오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만일 그렇다면 뒤로 가세요. 훨씬 정반대의 영화를 소개하는 페이지이기 때문입니다. 피와 살점이 아닌 옥수수시럽과 고무와 본드냄새가 절로 나는 듯한 쌈마이 고어가 가득한 영화지만, 미묘한 만듦새가 특이한 그로테스크함을 살려주는, 이탈리아 좀비 호러영화를 이야기할 겁니다. 참고로 리뷰 시작전에 2016년에 리메이크되는 나이트메어 시티를 소개 안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그 뉴스를 보고 이 영화를 찾아봤거든요. 2016년에 리메이크되는 영화는 페이크다큐 시점으로, 아이티에서 일어난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감독이 톰 새비니분입니다. 예, 바로 그분입니다 (...간단

Death By Tights

Death By Tights

인터넷 스트리밍 영화를 찾다보면 별별 이상한 영화를 찾게 됩니다. 그중 컬트스런 재미를 뽐내는 영화도 있지만, 아닌 영화도 있죠. 이 영화는 좀 어중간합니다. 그보다 미묘해요. 우선 위협요소 선정부터가 미묘합니다. 바로 전신타이즈를 입은 사람들이에요. 근데 말하자면, 이 전신타이즈를 입은 사람들은 바로 좀비와 같은 행동을 합니다. 우선 죽은 자들이고 그 마스크를 벗겨보면 분장도 좀비같고, 최신 좀비처럼 달리면서 사람들을 뜯어 먹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이들이 전신타이즈를 입었다는 겁니다. 문제는 화질이 너무 좋아서 전신타이즈가 어떤 괴물스런 특성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그냥 전신타이즈를 입은 변태같다는 겁니다. 그래서 싸구려 호러맛이 납니다. 저예산으로 대충 얼버무리는 과거 에드우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