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레 부르고스 해변에서는 밤에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나이트 다이빙이 주로 '피어'라 불리는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피어에서의 다이빙은 주 3회 월, 수, 금만 가능하다고 하고요, 토요일에 도착해 3박을 한 저희들로써는 월요일 한번밖에 기회가 없었죠. 만일 기회가 있었다면 두번, 세번도 했을텐데요. 흑흑. 해보기 전까지는 왠지 겁이 나지만, 하고 나면 낮 다이빙 보다도 훨씬 재밌는 것이 나이트 다이빙입니다. 지도상에서 9번 '피어'는 실제로 배가 드나드는 항구입니다. 그래서 쓰레기도 많고 지저분하지만 그만큼 재미있는 바다 생물이 많다고 해서 꽤 기대를 많이 했지요. 역시 재미는 있었지만 결정적인 건 제가 들고 다니는 후레쉬를 잘못 선택했다는데 있습니다. 빛이 좀 퍼지는 후레쉬여야 하는데 빛이 모아져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