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Her (2014)](https://img.zoomtrend.com/2015/06/26/a0017614_558d7e3f74005.jpg)
0. 초저녁부터 술먹고 취한김에 밤에 할 일이 없어 이 영화를 봤다. 왜 나는 이 영화를 이제서야 본걸까. 영화 좀 보고 살아야겠다. 1. 참 아름다운 영화다. 다만 감독 혹은 각본가가 너무 많은 곳에 신경을 썼다는 생각은 해 본다. 폰섹스가 없었다면? 컴퓨터라서 동시에 여러 사람과 연애를 한다는 설정이 없었다면? 그렇다면 더욱 로맨틱한 영화가 됐으리라 생각해 본다. 아주 로맨틱한 이야기지만, 동시에 너무 현실적인 상상을 해버렸다. 그게 아쉽다. 2. 영화를 보는 내내 철학적 함의가 굉장히 많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사랑에 빠지는 것은 옳은 것일까? 이미 성욕이라는 측면에서는 섹스돌이라는 도구가 등장하는 시대이다. 그렇다면 정말 감정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 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