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솔직히 뭐 그렇게 멘붕올정도로 대충격적인 반전까지는 아니었던것같음. 있을 수 있는 설정이라고 해야하나, "인간이 아니게 되어버렸지만 인간의 마음을 가진" 것과 "인간성을 버렸지만 아직 인간인" 것 중 어느 게 진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은 SF에선 흔한 클리셰니까. "따뜻한 작품"이나 "응원가"라고 선전한 것 자체는 뭐, 있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함. 솔직히 플롯만 따지면 아직까지는 그렇게 봐줄 만한 면도 남아있고 후반 전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정말 따뜻한 이야기로서 완성될수도 있다고 봄. 1. 근데 그럴거면 여기서 이딴 연출을 하면 안되지. 같은 소재라도 좀 부드럽게 묘사했다면 우로부치랑 감독 실드를 좀 더 쳐봤겠는데 막판에 인간일지도 모르는 무언가를 손으로 쥐어 터뜨리는 연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