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즈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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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 - 고압적 예술품, 화려한 악몽

프로메테우스 - 고압적 예술품, 화려한 악몽

※ 본 포스팅은 ‘프로메테우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국내 개봉 이후 찬반 논란에 휩싸이며 흥행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124분의 러닝 타임에는 애매한 장면들이 너무나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설정에 관해서는 물론 등장인물들의 동선에 대한 의문 또한 적지 않습니다. 관객에게 제시되는 정보들은 오히려 새로운 궁금증을 자아내지만 극중에서 친절하게 규명되지 않습니다. 대사 한 마디 없는 오프닝부터 의문을 자아냅니다. 엔지니어가 성스러운 죽음을 감행해 물에 빠져 DNA가 재조립되는 오프닝은 인류의 기원을 암시하지만 영화 중반에 제시되듯 엔지니어와 인간의 DNA가 완전히 동일해지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엔지니어의 DNA가 유기물부터 시작해 장구한 세월의 진화를 거쳐

프로메테우스 - 조물주 친구들이 큰일났어

프로메테우스 - 조물주 친구들이 큰일났어

일곱 명이 단체관람하러 가서 한 명은 대단히 분노하고 나머지 여섯 명은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사실 전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다 이해가 가요. 전 분명히 재미있게 봤고 아이맥스 3D로 보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였지만, 가열차게 까는 평을 보면 반박하거나 옹호해줄 생각은 안 들고 그냥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거에요. 신기한 영화죠. 그만큼 명확한 허점이 (너무 많이) 존재하고 장점으로 내세우는 부분은 취향을 타게 만들어졌습니다. 떡밥이 난무하는데 회수되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인류 기원이 어땠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조차도 영화에서는 인물들의 추측이 존재할 뿐 명확한 답은 존재하지 않아요. 지금 나오는 이야기들은 사실 인물들이 '이럴 거야!' 라고 추측한 것들이지 영

<프로메테우스>기다렸던 SF로망의 새 비전, 뉴클래식

<프로메테우스>기다렸던 SF로망의 새 비전, 뉴클래식

비교적 큰 상영관에서 3D로 평일 낮 시간, 몇 안 되는 사람들이 멀찌감치 앉아서 매우 쾌적한 환경으로, 기대하고 기다렸던 SF 스릴러 3D를 홀로 보고 왔다. 오프닝의 광활한 풍경과 암시적 강렬한 장면이 시작되자 아이맥스관은 아니었지만, 스크린 가까운 좌석에서 입체감과 영상의 압도감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17명의 인원을 태운 과학탐사선 '프로메테우스호'에서 쇼팽의 프렐류드 '빗방을 전주곡'을 들으며 우아하게 작업을 하는 안드로이드 로봇 '데이빗' 의 장면은 우주 미지 여행이라는 나의 어릴적부터 상상하고 선망하던 특유의 SF 로망을 다시금 깨우게 했다. 이제 74세의 노감독이 된 (1979), (1982)의 미래 우주 SF

이카로스의 날개짓, 프로메테우스

이카로스의 날개짓, 프로메테우스

Dark Ride of the Glasmoon|2012년 6월 9일

불가피하게 작품의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으므로 보지 않은 분은 되돌아가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왜 인류를 창조했는가, 그리고 왜 절멸시키려하는가라는 어쩌면 별거 아닌 물음에 대한 해답은 극중 인물의 대화와 행동을 통해 이미 충분히 제시되고 있다. '그럴 만한 능력을 가졌기에' 만들었으며 '창조물이 통제 범위를 넘어서기에' 처분하려 했다는 것. 철저히 제어된 행동과 사고를 가진 안드로이드 데이비드마저도 같은 행위를 반복함은 창조에 대한 호기심은 지성체의 공통된 본질이라 말하고 싶은 걸까. 사실 피창조물이 창조주를 찾아가는 이 이야기의 근원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는 인간을 모방하여 만들어진 레플리칸트들이 생명 연장을 위해, 아니 생명의 본성을 구해 그들에게는 죽음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