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모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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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posts모하비트레일(Mojave Trails) 내셔널모뉴먼트와 캘리포니아의 잊혀진 66번 도로의 흔적들을 찾아서
서부개척시대에 캘리포니아의 모하비 사막을 횡단하던 마찻길인 모하비 트레일(Mojave Trails)을 따라 1800년대말에 철로가 놓여지고, 또 1900년대초에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그 기찻길을 따라 만들어지면서 미국의 66번 국도, 루트66(Route 66)의 캘리포니아 동쪽구간이 되었다.왼쪽 끝의 Barstow에서 오른쪽 끝 콜로라도 강가의 Needles까지, 그 모하비 사막 지역을 보여주는 1956년판 지도이다. 지도에서 91/466번 국도로 표시된 Baker를 지나 라스베가스까지 가는 도로는 그 경로 그대로 지금의 15번 프리웨이가 되었지만, 그 아래쪽 66번 국도는 40번 프리웨이가 Ludlow에서 Fenner까지 새로운 직선의 경로로 건설되면서... 그 밑으로 옛날 루트66 선상의 Bagdad, Amboy, Cadiz, Danby, Essex 등의 마을들은 도로와 함께 버려졌다. 이제 그 '잊혀진 캘리포니아 66번 도로'의 이야기를 3편의 옴니버스로 들려드린다.1. 로이의 모텔과 카페 (Roy's Motel & Cafe)하바수캐년 탐험을 마치고 40번 프리웨이로 LA에 돌아가면서, 에섹스(Essex)부터 국도로 빠져서 히스토릭루트66(Historic Route 66)을 달리고 싶었지만, 구글맵에 에섹스 전후로는 공사중으로 도로가 차단된 것으로 나왔다... 그래서 Kelbaker Rd와 만나는 곳까지 고속도로로 와서 남쪽으로 30 km 정도를 내려가 앰보이(Amboy) 마을에 도착했다.까맣게 새로 포장된 도로가 방금 달려온 루트66인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래야 지나칠 수 없는 멋지고 커다란 간판 아래에 차를 세웠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로이스모텔&카페(Roy's Motel & Cafe)는 1938년에 Roy Crowl이 주유소와 작은 가게를 열어서 모텔과 카페로 확장했고, 1950년대 전성기에는 일하는 직원만 70명이 넘었다고 한다. 하지만, 1972년에 이 마을을 거치지 않는 40번 프리웨이가 개통되면서... 그냥 쉽게 말해서 하루 아침에 망해버렸단다.뒤를 돌아보면 주유소와 카페 건물이 보이는데 의외로 사람과 차들이 제법 있다. 그나마 여기가 이 정도라도 운영이 되는 것은, 남쪽으로 약 50마일 정도 떨어진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입구 마을인 트웬티나인팜스(Twentynine Palms)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는 도로가 이 곳을 잠깐 지나 40번 프리웨이로 향하기 때문이다.66번 도로 건너편으로 깔끔한 우체국 건물과, 또 왼쪽 멀리 교회로 보이는 건물도 있기는 하지만... 현재 앰보이 마을의 주민은 단 4명이라고 한다. 모텔 건물 옆으로 부러진 야자수 아래에 랩핑된 트레일러가 한 대 세워져 있었는데, AMBOY 이름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The Ghost Town That Ain't Dead Yet"이라고 씌여있다~ "나 아직 죽지 않았어!"구식 아날로그 주유기를 사용하는 주유소 건물 그늘에서, 오른쪽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있는 사람들은 트렉아메리카(TrekAmerica) 미대륙횡단의 참가자들이었다. 저 카페 안의 벽에는 자신의 경비행기를 몰고 여기에 자주 왔다는 해리슨포드(Harrison Ford)의 사진이 걸려있다는데, 한 번은 비행기 옆자리에 안소니홉킨스(Anthony Hopkins)를 태우고 온 적도 있다고!카페와는 달리 저 모텔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으니, 괜히 여기서 숙박을 해보겠다는 계획은 버리시는 것이 좋다.2. 앰보이 크레이터 (Amboy Crater)2016년 2월에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지정한 모하비트레일 내셔널모뉴먼트(Mojave Trails National Monument)는 캘리포니아의 잊혀진 66번 도로와 그 주변의 모하비 사막을 모두 포함하는데, 그 안에서 자연경관으로는 가장 유명한 곳이 이 분화구(crater)라고 할 수 있다.앰보이 마을에서 조금만 서쪽으로 66번을 달리면 미국의 국가자연명소(National Natural Landmark)로도 지정이 되어있는 앰보이크레이터의 표지판이 나온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주차장 주변으로도 온통 검은 화산암인데, 일단 왼편에 보이는 전망대까지만 가보기로 했다.위기주부가 타고 온 하얀차 옆으로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텍사스 번호판을 단 차가 한 대 더 있다. 멀리 화장실 앞의 트럭은 청소하는 직원이 타고 온 것이다.약 8만년 전에 화산분화로 만들어진 저 크레이터는 테두리가 약 76 m의 높이로 솟아있는데, 여기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편도 약 1.5 마일의 트레일로 꼭대기에 올라가서 분화구 안을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한다.동쪽으로는 조금 전에 지나온 히스토릭루트66 도로와 로이스모텔(Roy's Motel) 간판이 서있는 앰보이 마을이 보인다.이 곳을 알게된 오래 전부터, 여기에 오면 꼭 크레이터까지 가는 트레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저 작열하는 사막의 태양 아래 오후의 기온은 섭씨 40도를 훌쩍 넘기고 있었고, 친절하게 'HEAT WARNING' 안내문까지 붙어 있었다. 아주 짧은 시간 고민을 한 후에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자동차로 돌아갔다. "앰보이 분화구야, 기다려라~ I'll be back!" 그런데, 내가 터미네이터도 아니고... 이 오지에 다시 올 일이 있을까?인적없는 66번 도로를 30분 정도 달려서 다시 고속도로와 만나는 러들로(Ludlow)에 도착해서 인터체인지를 지나치니 이렇게 도로가 끝나버렸다. 할 수 없이 40번 프리웨이를 다시 달려서 마지막 세번째 목적지를 찾아갔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프리웨이 건너편으로 66번 도로가 계속 이어짐)3. 바그다드 카페 (Bagdad Cafe)1987년작 Bagdad Cafe라는 독일과 미국 합작영화가 있다. 한국에서는 위기주부가 나름 낭만파 대학생이던 1993년에야 개봉을 했는데, 그 때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는 않았지만 아래의 영화주제가 는 분명히 들었던 기억이 있다. (아래 동영상이나 여기를 클릭하면 영화장면과 함께 주제가를 들으실 수 있음) 그런데, 영화의 배경인 카페가 있는 곳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Baghdad)가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있는 바그다드(Bagdad)라는 것을... LA로 이사온 후에 우연히 블로그를 보고 알게 되었다. (빈상자님의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자주 지나는 40번 고속도로 바로 옆이기는 하지만, 이 카페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괜히 가보자고 했다가 사모님께 혼날 것 같은 곳~ 그래서, 이번 혼자만의 여행 마지막 목적지로 낙점되었던 것이다.30여년 전 영화속 모습 그대로인 바그다드 카페는 뉴베리스프링스(Newberry Springs)라는 마을에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맨 위의 지도에도 나오지만 잊혀진 66번 도로에 실제로 있던 Bagdad라는 마을은 지금은 건물 한 채 남아있지 않고 완전히 사라져 버렸고, 영화는 그 오묘한 지명만 따온 것이다. 1950년대에 여기 만들어진 이 카페의 원래 이름은 무시무시한 '살무사' 사이드와인더(Sidewinder)였는데, 이 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나름 히트를 해서 1995년에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카페 뒤의 공터에는 이렇게 생사를 가늠하기 어려운 농기구와 캠핑카들이 세워져 있었고, 그들 중에는...영화에 등장한 루디 아저씨의 트레일러와 유사한 것도 찾을 수가 있다. 뒤쪽으로 컨테이너 트럭과 빨간 차가 지나가는 길이 위기주부도 무심히 지나다녔던 40번 고속도로이다.카페 옆으로 여주인공 야스민이 묵었던 모텔의 간판이 역시 영화와 똑같은 모습으로 남아있는데, 건물은 불과 몇 년 전에 철거되고 지금은 그 터만 남아있었다.빨간 'OPEN' 네온사인이 선명했지만, 영화도 보지않고 이 카페에 들어가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겉모습만 구경하고 돌아서기로 했다. (영화를 보셨거나 내부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유봇님의 방문기를 보시기 바람) 의외로 이 영화와 주제가, 카페를 아시는 젊은 분들이 많아서 의아했는데, 제작 30주년이던 2017년에 한국에서도 으로 극장에서 재개봉을 했었단다~ 그런데, 갑자기 늙은 분이 된 이 느낌은 뭐지?위기주부의 본 여행은 미서부 존뮤어트레일 및 오지탐험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유니투어의 장비 협조로 진행되었습니다.
유타 그랜드스테어케이스-에스칼란테 준국립공원과 글렌캐년 국립휴양지로 떠나는 3차 오지탐험 계획
미국 LA 현지 트레킹 전문여행사 유니투어 홍사장님과 함께 하는 위기주부의 미서부 오지탐험 여행! 지난 2016년 1차(클릭)와 작년 2018년 2차(클릭)에 이어서, 올해 3차로 계획하고 있는 오지탐험의 핵심 목적지를 아래 사진으로 소개한다.2006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마이클 멜포드(Michael Melford)의 사진으로 리플렉션캐년(Reflection Canyon)은 세상에 처음 알려졌는데, 위기주부는 그 때 한국에서 분명히 이 사진을 본 기억이 있다. 그리고 2012년에 애플이 맥북프로(Macbook Pro)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 사진을 사용해서 대중에게 다시 알려졌고, 작년 미국 국립공원 연간회원권에도 이 곳의 일출사진이 들어간 것은 지난번 콜로라도 첫번째 여행기에도 소개를 했었다. (사진을 보시려면 클릭) 이 'S자' 모양의 협곡이 있는 곳은 글렌캐년 국립휴양지(Glen Canyon National Recreation Area) 파웰호수의 상류인데, 아래 2014년 가족여행기를 보시면 공원지도와 함께 글렌캐년 NRA의 대략적인 안내를 보실 수 있다. 글렌캐년(Glen Canyon) 국립휴양지 비지터센터에서 보는 다리와 댐, 그리고 파웰호수(Lake Powell)3차 오지탐험 여행의 주요 포인트들을 둘러보는 경로를 구글 위성사진에 표시했는데, 위쪽 12번 국도로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을 지나서 나오는 에스칼란테(Escalante)부터, 아래쪽에서 다시 89번 국도를 만나는 빅워터(Big Water) 사이의 모든 경로가 비포장도로이고, 지도에 표시된 비포장도로의 이동거리만 250 km가 넘는다. 12번 도로 남쪽으로 글렌캐년 NRA 사이의 넓은 황무지는 그랜드스테어케이스-에스칼란테 준국립공원(Grand Staircase-Escalante National Monument)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아래 10년전 여행기를 보시면 그 대략적인 소개를 보실 수 있다. 미국 최고의 관광도로, All-American Roads인 유타주 12번 도로를 달려 캐피톨리프 국립공원으로~리플렉션캐년은 비포장도로 50 마일을 2시간 이상 달린 후 Reflection Canyon Trailhead에서 내려서, 위의 트레일맵과 같이 편도 약 9 마일을 4~5시간 동안 걸어서 콜로라도 강가까지 가야 볼 수 있는 정말 '오지중의 오지'이다. 저 루트도 공식적인 트레일이 아니라서 지형도와 GPS를 이용해서 목적지를 찾아가야 하므로 일반인들은 정말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다. 에스칼란테 마을에서 새벽에 출발해서 당일로도 왕복은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리플렉션캐년이 내려다 보이는 절벽 위에서 캠핑을 하는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고 위기주부도 그렇게 진행을 할 예정이다. 그 이유는 바로...이와 같은 비현실적인 밤풍경과 또 앞서 언급한 이 곳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텐트와 침낭, 1박2일 동안 먹을 것은 물론 마실 물도 모두 짊어지고 길도 없는 황무지를 왕복 10시간 가까이 걸어야 한다.에스칼란테(Escalante) 마을에서 12번 도로와 갈라져 파웰호숫가까지 이어지는 전체 약 55 마일의 비포장도로의 이름은 홀인더락로드(Hole-in-the-Rock Road)이다. 여기보다 훨씬 북쪽의 Mormon Pioneer National Historic Trail을 따라 1847년에 서부로 와서 솔트레이크에 정착한 몰몬교도들이, 유타주 남쪽으로 내려와서는 바로 미동부와 잇는 지름길을 만들기 위해 1879~80년 사이에 콜로라도 강을 건너는 루트를 개척하면서, 강가를 둘러싼 절벽의 조그만 '구멍(The Hole)'을 마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넓혀서 힘들게 길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위 사진은 그 길 끝에서 절벽 틈새로 지금의 레이크파웰이 내려다 보이는 모습이다.이해 또는 감동을 돕기 위해 사진 한 장 더 보여드리면... 절벽 위 비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수직으로 610 m 아래의 콜로라도 강가까지, 저 절벽 사이의 좁은 틈으로 250명의 몰몬교도 가족들이 80여대의 마차와 1,000마리의 가축을 끌고 내려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도로 끝까지는 가 볼 시간은 없을 것 같고, 대신에 처음 지도에서 표시한 것처럼 Hole-in-the-Rock Road 주변의 슬롯캐년(slot canyon)과 바위들은 간단히라도 탐험할 예정인데, 북쪽부터 차례로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지브라 슬롯캐년(Zebra Slot Canyon)은 요즘 한국에서도 유명한 앤틸롭캐년과 같은 사암(sandstone)이 좁게 곡선으로 침식된 협곡인데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사진처럼 색깔이 다른 두 개의 바위층이 얼룩무늬를 만들고 있어서 '얼룩말 캐년'으로 불리는 것이다. 또 바로 옆에는 Tunnel Slot Canyon 이라는 또 다른 슬롯캐년이 있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기는 페이지(Page)의 앤틸롭캐년과 달리 비싼 입장료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그 남쪽으로 도로 바로 옆에 독특한 '투톤칼라(two-tone color)'의 돌기둥들이 서있는 데블스가든(Devil's Garden)이 있는데, 그 한가운데에는 사진처럼 기이한 모양의 메타테 아치(Metate Arch)도 만들어져 있다. (metate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맷돌로 사용한 평평한 돌판을 말한다고 함)피카부 슬롯캐년(Peek-a-Boo Slot Canyon)은 여러개의 아치로 좁은 캐년이 만들어져 있으며, 바로 이웃한 스푸키 슬롯캐년(Spooky Slot Canyon)과 묶어서 시간만 된다면 루프트레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영어 "peek-a-boo" 또는 "peekaboo"는 아기들 앞에서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가 보여주는 놀이를 말하므로, 이 곳을 한국말로 번역한 이름은 '까꿍 협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국토관리국(Bureau of Land Management, BLM)의 안내판에 소개된 내용처럼 댄스홀락(Dance Hall Rock)은 실제로 100여년 전에 이 길을 마차를 타고 지나가던 개척자들이 '스퀘어댄스(square dance)'를 추면서 쉬어가던 곳이라고 한다. 만약 이러한 곳들을 첫날 다 탐험하고 리플렉션캐년에서 캠핑을 한다면, 다음날은 남쪽으로 스모키마운틴(Smokey Mountain)을 지나서 글렌캐년의 또 다른 명소에서 오지 캠핑을 연이어 할 수도 있다.레이크파웰(Lake Powell)의 가장 멋진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알스트롬포인트(Alstrom Point)는 비포장도로이기는 하지만 빅워터(Big Water) 마을에서 1시간 정도면 자동차로 거의 절벽 끝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흔히 미서부에서 최고의 오토캠핑 장소로 꼽히는 곳이다. (단, 캠핑을 위해서는 사전에 무료 퍼밋을 받아야 함) 이렇게 이틀 연달아서 화장실도 없는 오지 캠핑이 가능할 지, 또 자동차 기름은 충분할 지 등등을 좀 더 고민은 해봐야겠지만 일단 계획은 이렇게 거창하게 세워본다~^^마지막 소개하는 탐험지는 빅워터 마을 가까운 곳에 있는 와윕후두(Wahweap Hoodoos)이다. 이 곳은 위 사진의 '화이트고스트(White Ghost)'같은 정말 특이한 하얀색 돌기둥과 절벽을 볼 수 있는데, 3년전 첫번째 오지탐험때 갔던 화이트포켓(White Pocket)과 같은 지층으로 생각된다.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이상으로 소개한 모든 곳들을 금요일 오후에 LA를 출발해서 월요일 밤에 돌아오는 모자란 3박4일로 다 둘러보는 것이 가능할지는 솔직히 의문이다~PS1. 원래 3월에 갈 계획이었는데 최근에 미서부에 너무 비가 많이 와서, 비포장도로의 상태도 문제고 또 슬롯캐년에 물이 고였을 것으로 생각되어, 3차 오지탐험은 4월중순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또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토요일 아침에 캐납(Kanab)에서 '더웨이브(The Wave)' 현장추첨에 도전하므로, 만약 로또에 걸리는 경우에는 웨이브로 목적지가 변경되고, 여기 소개한 리플렉션캐년은 다음 기회로 미뤄질 예정입니다.PS2. 유니투어에서 2019년 여름에 진행하는 존뮤어트레일 트레킹 2건, 존뮤어와 요세미티 (7/11~19일) 및 누가 휘트니를 오르는가 (8/13~22일)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현재 모집하고 있으므로, 관심이 있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셔서 안내를 보시면 됩니다.존뮤어트레일, 그랜드써클과 옐로스톤 트레킹, 그랜드캐년과 모뉴멘트밸리 출사여행 전문여행사 유니투어 홈페이지 클릭
존 오토(John Otto)의 꿈과 콜로라도 준국립공원(Colorado National Monument)의 독립기념비 바위
사람이 어떤 장소나 물건에 '필(feel)이 팍 꽂히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으로부터 110여년 전... 중부 미주리 출신으로 콜로라도 그랜드정션(Grand Junction)에 정착한 35세의 존 오토(John Otto)가 그랬었나 보다~콜로라도 내셔널모뉴먼트 공원지도에 Book Cliffs View라고 되어있는 전망대를 찾았다. (덴버에서 빌린 렌트카가 플로리다 번호판인데, 2011년 동부여행 때 뉴욕에서 빌린 렌트카도 플로리다였고, 2013년 플로리다주 여행때는 당연히 플로리다... 렌트카는 원래 플로리다 번호판이 많은건가?) 아내와 지혜가 지금 보고있는 안내판에는 큰 글씨로'세상의 중심'이라고 번역하고 싶은 The Heart of the World 글귀가 씌여있다. 안내판 왼쪽에는 지금 보이는 여러 바위들의 이름에 관한 이야기가 있고, 오른쪽에는 1906년에 처음 여기를 보고 그냥 필이 팍 꽂힌 존 오토(John Otto)의 말이 적혀있는데, 어렵지 않은 영어라서 원문 그대로 아래에 옮겨본다."I came here last year and found these canyons, and they felt like the heart of the world to me. I'm going to stay and promote this place because it should be a National Park" - John Otto, 1907그래서 존 오토는 이 바위산 정상까지 길을 만들고, 저 바위들에 Kissing Couple, Independence Monument, Praying Hands, Pipe Organ 등의 이름을 붙이면서, 사람들에게 이 곳의 경치를 널리 알리고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운동을 펼쳤다고 한다.그 노력의 결과로 1911년 5월에 대통령령으로 준국립공원에 해당하는 내셔널모뉴먼트(National Monument)로 지정이 되게 된다. (National Park 지정을 위한 의회 승인이 지연되어서 일단 Monument로 지정을 한게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제라도 국립공원으로 승격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함) 그 후에 존 오토는 콜로라도 준국립공원의 초대 관리인으로 임명되어 16년 동안 공원 구석구석을 보살폈다고 한다.주차장 아래쪽으로도 지붕이 있는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서 내려가 보는데, 사진 한 가운데 사모님이 절벽 끝에 서있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얼핏 봐서는 정말 허공을 아래에 두고 있는 것 같지만... 저 난간 뒤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땅이 있더라는 사실~^^ 참, 이 전망대의 이름은 콜로라도 강이 흐르는 그랜드밸리(Grand Valley) 너머로 멀리 북쪽으로 보이는 동서의 길이가 300km에 이르는 저 절벽의 이름이 북클리프(Book Cliffs)이기 때문이란다.왼편으로 조금 전에 우리가 갔었던 윈도우락(Window Rock) 전망대가 보인다. (전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지금 서있는 절벽 아래와 독립기념비(Independence Monument) 바위 사이의 협곡 이름은 웨딩캐년(Wedding Canyon)이라 불리는데,준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한달 후 보스턴 출신의 예술가 베아트리스와 존 오토가 독립기념비 바위 아래에서 결혼식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이 자기보다 이 곳을 더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신부는 몇 주만에 떠나버리고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마침 LA 시간으로 오후 6시가 되어서 (이 때 콜로라도는 7시), 세상의 중심에서 11학년 최종 성적을 확인하고 즐거워 하는 모녀~^^ 그리고는, 다시 플로리다 번호판을 단 렌트카에 올라서는 마지막 다른 전망대로 이동을 했다.여기 Independence Monument View 전망대에서 도착해서야, 가운데 바위가 마침내 기념비나 탑처럼 보이게 된다.존 오토는 공원에 길을 만든 Trailbulder이자 공원을 널리 알린 Promoter인 동시에 애국자(Patriot)로 평가받는데, 저 높이 450피트(약 140m)의 수직 바위에 Independence Monument '독립기념비'라 이름을 붙이고는, 공원 홍보를 위해서 독립기념일에 꼭대기에 올라갈 계획을 세우고 미리 준비를 한다.그리하여 준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11년 7월 4일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에 동료 및 사진사와 함께 정상에 올라서 성조기를 흔들었다고 한다. 그 후로 독립기념일에 저 바위를 오르는 전통이 생겨서, 지금도 매년 인디펜던스데이에 지역 산악회 주관으로 오토가 올랐던 루트를 따라서 정상에 올라가서 성조기를 게양하는 행사를 한다.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나머지는 절벽 가장자리를 따라 만들어진 림락드라이브(Rim Rock Drive)를 따라서 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는데, 위의 동영상이나 여기를 클릭하면 멋진 도로의 모습과 마지막에 꼬불꼬불한 도로를 내려와서 동쪽 입구로 나가는 것을 보실 수 있다.여기 동쪽 입구의 절벽을 따라서 존 오토가 100년전에 도로를 만들었었는데, 이제는 그 옛날도로는 Serpents Trail이라는 등산로로 이용이 되고 있다고 한다. 동영상에서 나오는 터널 위쪽의 옛날 도로가 시작되는 곳에서 스트레칭을 하고있는 하이커의 모습이다.산 아래 그랜드정션(Grand Junction) 마을에서 일식집을 찾아가서 롤과 우동으로 늦은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저녁을 먹고 나오니 밤 9시반이 다 되었고, 이내 곧 깜깜해진 도로를 1시간 더 달려서 숙소를 잡아놓은 몬트로즈(Montrose)에 도착을 하는 것으로 7일째 여정이 끝났다. 올해 여름의 러시모어/콜로라도/와이오밍 8박9일 자동차여행의 이제 이틀 남은 여행기는 해를 넘겨서 내년으로~
"붉은색 절벽은 유타에만 있는게 아니다!" 콜로라도 내셔널모뉴먼트(Colorado National Monument)
위도와 경도에 따라 직선으로 그어진 주경계선에 땅도 넓은 미서부에서 각 주(state)의 풍경을 하나로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콜로라도(Colorado)하면 제일 먼저 록키산맥의 하얀 눈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풍광이 먼저 떠오르게 된다.하지만, 이런 붉은 사암의 절벽으로 된 절경도 콜로라도 주 서쪽에서 볼 수가 있는데, 혹시 인접한 유타(Utah) 주로 착각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공원의 이름부터 '콜로라도' 내셔널모뉴먼트(Colorado National Monument)이다.^^콜로라도 준국립공원의 지도로 우리는 북쪽 프루타(Fruita)의 West Entrance로 들어가서 시간관계상 비지터센터 부근만 차에서 내려 둘러보고는, 절벽 가장자리를 따라 만들어진 길이 23 마일의 Rim Rock Drive를 달려서 그랜드정션(Grand Junction)의 East Entrance로 나가면서 구경을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70번 고속도로에서 프루타 마을로 빠져 해발 1,430 m의 서쪽 입구를 지나 두 개의 터널을 지나면서, 해발 1,764 m의 절벽 위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에 도착하는 블랙박스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비디오에서 사이클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 도로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자전거 도로경주 코스중의 하나로 "Tour of the Moon"이라고 불린다고 한다.절벽 위에 나지막히 지어진 비지터센터에 도착을 했는데... 오후 6시 국기 하강식을 하고 퇴근하신 모양이다~비지터센터가 문을 닫아서 위기주부가 모으는 여행기념품인 국립공원 브로셔(클릭!)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기를 다시 방문을 해야할 이유가 생겼다.^^ 공원 직원들은 퇴근했지만 홀로 남아서 말을 타고 우리를 반겨주시는 분은...여기 콜로라도 준국립공원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존 오토(John Otto)인데, 이에 관해서는 다음 편에 소개할 예정이다.비지터센터 뒤쪽으로 캐년림 트레일(Canyon Rim Trail) 표지판이 있어서, 잘 만들어진 길을 따라 계단을 조금 내려가니,이렇게 절벽 끝의 전망대가 나왔는데, 내려다 보는 것이 아찔할 정도로 수직의 높은 절벽이었다.이번 여행에서 여기를 일정에 넣기를 참 잘 했다고 생각하며, 이 날 오랫동안 운전한 피로가 싹 풀리는 순간이었다.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아래의 사암 절벽이 오후의 햇살을 받아서 더 붉게 보였다. 비지터센터 옆에 있는 새들혼(Saddlehorn) 캠핑장 안쪽에 또 다른 짧은 트레일이 있어서 차를 몰고 찾아가 보았다.그 이름은 윈도우락 네이처트레일(Window Rock Nature Trail)로 튀어나온 절벽의 끝부분으로 걸어가는 것이다.트레일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가족들 너머로 프루타(Fruita)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가운데 푸른색으로 저수지처럼 보이는 것은 구불구불 흘러가는 콜로라도 강(Colorado River)의 본류이다.절벽 끝의 전망대에 선 지혜 옆으로 구멍이 뚫린 '창문바위' 윈도우락(Window Rock)이 보인다. 저 쪽에서 반대방향으로는...모뉴먼트캐년(Monument Canyon)이라 불리는 붉은 사암의 절벽으로 둘러싸인 협곡이 펼쳐진다. 저 바위들 중에 '독립기념탑(Independence Monument)'이 있어서 모뉴먼트캐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지금 지혜의 왼편으로 보이는 바위가 독립기념탑인데, 여기서 봐서는 별로 탑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반면에 오른편으로 보이는 '기도하는 손' Praying Hands는 여기서 정확하게 보인다. 위의 동영상이나 여기를 클릭하면 비지터센터 전망대와 윈도우락 트레일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다.난간도 없는 절벽 위에 서서 용감하게 만세사진 한 번 찍고는, 다른 트레일을 더 할 수 있는 시간은 없고해서, 자동차로 가까운 뷰포인트 두 곳만 더 들렀다가 저 멀리 절벽 위를 따라 만들어진 도로로 공원을 나가게 된다.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