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 미각, 후각, 시각, 청각. 다섯 가지 오감으로 대변되는 이 기능은, 우리가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거나 알아차리는 방식이자 수단이다. 우리는 이것을 감각이라 부른다. 한편 이렇게 수용된 자극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기분이나 마음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감정이라 부른다. 과거 심리학에서는 감각과 감정을 하나로 묶었던 적이 있었을 만큼, 둘의 상관관계는 제법 밀접하다. 물론 감정의 모든 원인이 감각에만 있을 수는 없으며 모든 감각이 감정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 감각은 객관적이고 감정은 주관적이라는 말이 있지만 감정은 감각에 비해 그 규정이 더 모호한 영역에 있다. 편의상 감각을 input으로, 감정을 output이라고 생각한다면 문득 궁금해진다. 사랑은 감각일까, 감정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