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으로 승전한 육손군이 머무른 이 장소도 참 재활용이 많이 된 곳이다. 당장 기억나는 것만 여포가 초선을 구하고, 조조가 장판파에서 유비를 놓치고, 허유가 유비를 설득하고, 유비가 단계를 건너고 등등…….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경치가 참 좋은 곳 중 한 곳. 말이 나와서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곳은 손권이 있는 오나라 궁을 비출때 보였던 밤의 누각이나 81화에서 서촉이 등장할 때 보인 산들이었다. 뭐, 누각은 CG고 산경이야 대강 아무거나 찍은 것을 쓰면 되지마는. 유비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눈물을 보이는 유선이다. 유비는 제갈량을 급히 호출했는데 철없는 유선은 '귀뚜라미는 어떡하냐'고 되물어 제갈량에게 잔소리를 듣는다. 지난번 조비 때에도 그랬지만 귀뚜라미는 당시 중국의 유희문화 중 하나였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