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 피파 기술보고서가 짚은 핵심은 전환과 속도였고 그 트렌드는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했다. 전반적으로 체력과 기동력을 앞세운 팀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고 그러한 가운데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가진 팀들이 8강에 올랐다. 뭐 대진운이 작용한 팀들도 있긴하지만 이런 단기 토너먼트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노릇. 브라질이 전형적인 딥라잉 플레이 메이커가 아닌 박스 투 박스 타입에 가까운 선수를 3선 자리에 놓고 돌리는 것이나 벨기에가 데 브라이너를 3선에 놓고 돌리는 것이나 선수 개개인의 공 소유 능력이나 빌드업이 깔끔하지 않아도 기동력과 속도로 조지면 해결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건 이미 펩과 클롭이 예전부터 보여주던 것이라 딱히 새로울 것도 없고... 이미 축구판의 헤게모니가 클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