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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posts『한라생태숲』 송악 꽃이 피었네
『한라생태숲』 송악 꽃이 피었네 며칠 전 걸었던 벚나무숲에는 때이르게 잎을 거의 떨어뜨리고 줄기만 우두커니 남은 나무들이 많더군요. 그런 사이에 유난히 짙은 녹색을 띠는 나무가 보여 자연스레 발걸음이 그곳을 향했습니다. 낙엽활엽수를 휘감고 자라던 상록성 덩굴식물인 ‘송악’이 주인공이 되었네요. 송악은 줄기와 가지에서 공기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에 붙어 자라며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짙은 녹색으로 반들거리는 잎 사이마다 꽃차례들이 동글동글 모였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꽃들이 저마다 활짝활짝 펼쳐졌더군요. 잎을 거의 떨어뜨린 나무들 사이에서 얌체처럼 싱그러움을 자랑하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꽃은.......
『한라생태숲』 산박하를 바라보며
『한라생태숲』 산박하를 바라보며 숲가장자리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에 자주색 산박하 꽃이 흐드러졌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꿀벌이 산박하 꽃주변을 맴돌더군요. 벌은 벌써 꽃가루주머니를 꽉 채웠으면서도 부지런히 작은 꽃들 하나하나를 방문합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에 피어나는 자주색 꽃은 참으로 앙증맞습니다. 꽃부리가 입술모양인데 위쪽 꽃입술은 짧지만 위를 향해 활짝 펼쳐져 있고, 아래쪽 꽃입술은 안쪽으로 포개져서 그 안에 암술과 수술을 감싸고 있습니다. 어쩌면 아래쪽 꽃입술의 모양이 고무신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꽃이 지고 남은 꽃받침의 모양과 색 또한 가을빛이 묻어난 것처럼 곱습니다. 그런데 자주색 산박하 꽃 너머로.......
『한라생태숲』 연못 가장자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인 고마리
『한라생태숲』 연못 가장자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인 고마리 연못가 바위 위로 폴짝 뛰어오른 우리벼메뚜기가 연못 가장자리에 한껏 피어난 분홍빛 꽃을 향해 앉았습니다. 맑은 볕이 분홍빛 꽃으로 한껏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꽃봉오리들이 여기저기서 펼쳐지기 시작했지요. 비스듬히 서고 모가 진 줄기에 어긋나게 매달린 잎 모양이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옛날에 쓰였던 창검을 연상케 하네요. 그에 비해 꽃은 참 앙증맞으면서도 곱습니다. 가지 끝에서 10-20개씩 뭉쳐있는 꽃 들 중 먼저 피어난 꽃으로 벌써 개미들이 방문을 했더군요. 하얀 바탕에 끝이 붉은 꽃 속에 폭 파묻힌 개미들의 모습이 꽃처럼 앙증맞습니다. 수중다리꽃등에 또.......
『한라생태숲』 줄기가 꼬부라져 밑을 향해 피는 꽃
『한라생태숲』 줄기가 꼬부라져 밑을 향해 피는 꽃 앗! 누가 꽃봉오리를 뜯어버렸습니다.막 꽃잎을 펼치려던 ‘가는잎할미꽃’에 상처를 입혔군요.어찌 꽃줄기만 저리 다쳤을까요? 그래도 다른 곳의 가는잎할미꽃들은 무사하여 다행입니다.가는잎할미꽃은 제주도의 산기슭 양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몸 전체가 하얗고 복스러운 털로 둘러싸여 있습니다.꽃은 4-5월에 붉은빛이 도는 자줏빛으로 피어나지요.종모양의 꽃은 밑을 향해 피어납니다. 살짝 고개를 든 꽃을 들여다보니 그 안에 샛노란 수술들과 적자색 암술머리들이 모인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하얀 털로 뒤덮인 식물의 꽃줄기가 꼬부라져 꽃이 바닥을 향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