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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posts『한라생태숲』 꽃향유로 향하는 가을볕
『한라생태숲』 꽃향유로 향하는 가을볕 가을볕이 꽃향유를 향해 내리비치는군요. 덕분에 산들바람에도 꽃향기가 진하게 넘실거리며 곤충들을 유혹합니다. 꽃향유는 약간 메마르고 건조한 자갈밭 등지에 자라는 1년생 초본으로 가을들판을 곱게 물들이는 식물 중 하나이지요. 털이 뽀송하게 돋은 잎의 뒷면에는 선점(腺點)이 있어 강한 향기를 내뿜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꽃이 9-10월에 피어 분홍빛 감도는 자주색으로 피어납니다. 이삭꽃차례에 많은 꽃들이 한쪽으로 치우쳐 빼곡하게 피는 모습도 특이하지요. 볕이 좋아서인지 이른 아침부터 벌들이 분주하게 꽃향유 꽃들을 방문하며 다니더군요. 꽃차례에 매달린 벌들은 작은 꽃들을 하나하나.......
『한라생태숲』낭창 휘어지는 회백색 줄기에 보라색 꽃이 피어
『한라생태숲』낭창 휘어지는 회백색 줄기에 보라색 꽃이 피어 두두룩하게 언덕진 곳에서 재미있는 모습으로 자라는 식물이 눈에 뜨입니다. 가느다란 줄기들이 솟구쳐 자라다가 모두 반원형을 그리며 다시 바닥으로 내리꽂히는군요. 물론 휘어진 줄기에서 돋아난 가지들은 위를 향해 솟구쳤습니다. 자세히 보면 덩굴식물들과 어우러져 자라는 이 식물은 다름 아닌 ‘구기자나무’입니다. 해가 비치는 쪽으로 돌아가 다시 보니 회백색 가느다란 가지들이 눈에 확 뜨이더군요. 더 가까이서 보니 여러 개의 잎이 모여있는 사이로 보라색 꽃들이 곱게도 피어있습니다. 구기자나무 꽃은 보통 6-9월에 피어나는데 늦게 핀 것인지 이제 막 피는 꽃들이 여.......
『한라생태숲』 손이 닿으면 좋으련만
『한라생태숲』 손이 닿으면 좋으련만 볕이 따가워 살짝 그늘진 곳을 찾아 들어섰더니 바닥에 빨간 열매들이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모양이 특이하게 생긴 이 열매는 꾸지뽕나무의 열매입니다. 벌써 열매 익을 때가 되었군요. 어쩐지 이 나무 주변에서 직박구리들이 시끄럽게 지저귀더니만 이유가 있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높은 가지를 보았더니 빨갛게 익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손이 닿지 않는 가지에만 익은 열매들이 매달려 있는지 참 아쉬웠지요. 잘 익은 열매는 벌써 새들이 쪼아먹고 흔적을 남겼더군요. 꾸지뽕나무는 산기슭 양지 바른쪽에 잘 자라는 나무입니다. 꽃은 5-6월에 암수딴그루로 피고, 열매는 9.......
『한라생태숲』 다래 열매
『한라생태숲』 다래 열매 다래 줄기에 매달린 잎들이 온전하지 못하군요. 녹색을 자랑하던 잎들은 대부분 노랗게 변해가며 시들어가거나 벌써 떨어지고 줄기에는 잎이 매달렸던 흔적만 남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하기야 아직 햇볕은 따가워도 바람은 서늘하니 계절이 바뀐 것이 맞긴 합니다. 다래 줄기는 비자나무를 타고 올랐는데 비자나무 가지가 무성한 곳에서는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더군요. 열매들을 살피다 보니 조금씩 말라가면 색이 변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지난 6월 초에는 휘청거리는 줄기마다 꽃들이 복스럽게 피어있었지요. 다래 꽃은 5-6월에 암수딴그루로 피어납니다. 열매는 10월에 황록색으로 익게 되지요. 고개를 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