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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저 붉은빛을 가슴에 담으리라

『한라생태숲』 저 붉은빛을 가슴에 담으리라 막 나무계단을 내려가려는데 구름에 가렸던 해가 반짝 숲으로 들이칩니다. 순간 울긋불긋 물든 숲이 환하게 웃더군요. 어느새 바닥에는 나뭇잎들이 나뒹굴고 짙은 그늘을 드리우던 숲의 지붕에는 조금씩 틈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발을 내딛자마자 눈에 뜨이는 것은 붉게 물드는 사람주나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람주나무가 단풍나무보다도 먼저 붉게 물들었네요. 사람주나무는 높이 6m정도 자라는 낙엽활엽소교목입니다. 줄기는 희고 매끄럽게 생겼지요. 특이하게도 대극과 (Euphorbiaceae) 식물로서 가지를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옵니다. 꽃은 4-6월에 피어납니다. 꽃차례에서 윗부분에 수꽃이 달.......

『한라생태숲』 까맣게 익은 열매와 갈색으로 마른 열매

『 한라생태숲』 까맣게 익은 열매와 갈색으로 마른 열매 풀 사이에서 난데없이 까만 열매들이 반짝입니다. ‘맥문동’ 열매가 익어가는 모습을 본 것이지요. 열매를 매달고 있는 대 사이사이로 길고 가는 녹색 잎들이 낭창낭창 뻗어 나와 있더군요. 맥문동(麥門冬)이란 이름은 잎의 모양이 보리를 닮았으면서 겨울에도 마르지 않고 푸름을 유지한다고 하여 붙여진 것입니다. 간혹 가장자리가 곤충에게 갉아 먹힌 잎들은 노랗게 시들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녹색을 띠며 푸름을 자랑하는 모습입니다. 까맣게 반들거리는 열매들이 어여뻐 괜스레 만져보고 싶더군요. 그런데 긴장한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었는지 살짝 누른 것 같았는데 열매껍질에서.......

『한라생태숲』 울긋불긋 물듦에 설레어

『한라생태숲』 울긋불긋 물듦에 설레어 오전 10시를 조금 지나는 순간 해를 가렸던 구름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구름이 흘러가는 위치에 따라 그늘졌던 숲의 중간중간 해가 들이치면 울긋불긋 물들던 나무들이 이때다 싶어 저마다 빛을 발산합니다. 쉼터 곁에서 짙은 그늘을 드리웠던 나무들도 저마다 고운 빛깔로 물들며 잎을 하나둘 떨어뜨리기 시작합니다. 바닥에는 벌써 떨어진 낙엽들이 바람결 따라 이리저리 몰려다니고 있더군요. 쉼터를 지나 조금 더 걷다가 시야를 넓혀보면 크게 자란 곰솔들 사이사이 활엽수들이 울긋불긋 물든 모습에 놀라게 됩니다. 사람들은 벌써 노랗게 물드는 산뽕나무를 지나치고 붉게 물드는 단풍나무 앞.......

『한라생태숲』 녹색 잎 사이 꽃과 열매가 함께

『한라생태숲』 녹색 잎 사이 꽃과 열매가 함께 며칠 사이 숲이 울긋불긋해졌습니다. 그리고 빨갛게 익은 가막살나무 열매들이 반짝이는 너머로 느티나무와 팥배나무를 비롯한 여러 나무들이 떨어뜨린 낙엽들이 바람결 따라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소리가 요란하지요. 이런 날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길을 따라 걷다가 문득 참식나무가 떠오르더군요. 참식나무는 울릉도와 남쪽의 따뜻한 지역에 자라는 상록활엽교목입니다. 지금이 꽃을 피우는 시기거든요. 역시 키 큰 나무의 가지마다 자잘한 꽃들이 풍성하게 피어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꽃이 피어난 가지 밑부분에선 열매들이 붉게 익어갑니다. 그래서 참식나무는 가을에 꽃과 열매를 함께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