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로맨스로 간만에 헐리우드 흥행작으로 떠오른 <웜 바디스>를 혼자 보고 왔다. 'Missing you'(John Waite), Bruce Springsteen, Guns N' Roses 등 올드명팝들이 영화 곳곳에 아날로그적 온기로 감성을 녹이고, 감각적인 카메라 워킹의 스타일리시한 영상까지 <50/50>의 조나단 레빈 감독의 센스가 돋보이는 연출이 영화를 매력적으로 감싸고 있었다. 좀비와 인간의 사랑이란 참신한 원작소설의 아이디어를 작위적이거나 거부감을 최소화하여 자연스럽게 일루션(관객이 진짜처럼 믿는)하게 하는 디테일한 요소들, 분장, 음악, 주연 배우들의 환상 비쥬얼 등으로 영화에 몰입하는 정도가 기대 이상이었다. 휴 그랜트의 <어바웃 어 보이>(2002)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