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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 DCEU의 잔해, DC는 어디로 가나?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슈퍼맨 2 도너 컷’과 같은 운명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DCEU(DC Extended Universe)의 2017년 작 ‘저스티스 리그’를 잭 스나이더 감독이 재촬영 및 재편집을 거쳐 지난해 공개했습니다. ‘저스티스 리그’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중도 하차하는 바람에 조스 웨던이 감독을 맡아 재촬영 및 후반 작업을 했습니다. 잭 스나이더가 크레딧에 감독으로 남아 있으나 그의 의중과는 거리가 먼 결과물이 된 ‘저스티스 리그’는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참패했습니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팬들의 강력한 열망으로 인해 ‘저스티스 리그’ 개봉으로부터 4년 만에 탄생한 감독판입니다. ‘저스티스 리그’와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1980년

피스메이커 SE01

DID U MISS ME ?|2022년 10월 31일

21세기 들어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역사에는 이상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진부한 리메이크나 과도한 PC를 말하는 게 아니다. 팬들을 위한 팬 무비를 만들면서 정작 팬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짓거리들을 작품 내에 마구 때려박는 것 말이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씨발 대체 누가 주인공으로 스핀오프 한 시즌을 만들 만큼 피스메이커를 좋아해? 물론 그건 철저히 내 기준에서만 생각해 뱉은 말일 뿐이다. 세상에 마상에, 이 지구상에 존 시나의 피스메이커를 좋아하는 사람이 분명 한 둘쯤은 있겠지.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고. 그러나 명백한 건 그가 할리 퀸이나 블러드스포트, 폴카 닷맨은 갖지 못한 스핀오프 TV시리즈를 혼자 가질만큼 그들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인물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애초 매력 없어

블랙 아담 Black Adam (2022)

멧가비|2022년 10월 29일

드웨인 존슨은 한 번도 실망을 시킨 적이 없다. 단 한 번도 기대 한 적이 없으니까. 드웨인 존슨이 블랙 아담 역을 맡게 된다는 기사를 접한 이후 그의 영화 두어 편을 더 봤다. 드웨인 존슨의 마법, 전혀 무관한 영화들을 시리즈로 묶어버린다. 그래서 생각했지, 번개 쓰는 더 락이겠구나. 지금 점점 어딘가 잘못 된 길로 가고 있지만 그래도 마블이 DC보다 잘하는 점, 좀 더 정확히는 그래도 체계가 잡혀있구나 싶은 점은, 새로운 캐릭터 하나를 런칭시킬 때 마다 세계관이 확장 되던가 차후 전개에 중요한 소재가 중요하게 다뤄진다던가 하는 식으로 목적성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나갈 일 있을 때 겸사겸사 쇼핑도 좀 하는 경제적인 외출 같은 거지. 절대 그냥은 안 만들어 마블은. 블랙 아담은 그냥 샤잠 후속

블랙 아담

DID U MISS ME ?|2022년 10월 23일

캐릭터와 세계관 소개를 채 제대로 하기도 전에 그냥 관객들 눈앞으로 데려다놓는 성급함. 나는 지금까지 그게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는 마블을 보며 DC가 내놓은 궁여지책인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제아무리 유명한 캐릭터라 해도 벤 애플렉 얼굴을 한 배트맨은 우리 모두 처음 보는 것일진대 첫등장 하자마자 갑자기 그를 은퇴 직전의 모습으로 냅다 던져두는 방식? 그래, 뭐... 조급하면 그럴 수 있지. 실사 영화 기준으로는 아쿠아맨이나 플래시, 심지어 원더우먼마저 그 등장이 처음이건만 오리진 스토리 없이 그냥 냅다 갈기는 구나. 그래, 뭐... 보고 후달렸을 수 있지. 그런데 이제 까지 보고 나니, 그게 DC의 궁여지책이었던 것이 아니라 그저 뻔뻔함인 것 뿐이